그래도 너무 힘드니까 이제 오는 건데 와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도 선생님 근데 제가 진짜 우울한 게 맞을까요.
다들 그냥 이 정도는 느끼는데 잘 견디면서 사는 거 아닐까요.
이런 식으로 저한테 자꾸 확인을 해요.
그거 자체가 이미 질문이 잘못된 거예요.
감정은 개인의 고유한 주관적인 백 프로 주관적인 영역이거든요.
똑같은 스트레스가 오더라도 그 개인이 받아들이는 스트레스는 다 달라요 양도 다르고 색깔도 다르고 네 그 이유는 개개인의 성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타고나기를 어렸을 때부터 아이 키워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마다 다 달라요 타고나는 거예요.
그 기질
어떤 아이는 굉장히 섬세하고 어떻게 표현하면 예민하다 어떻게 표현하면 섬세하다 네 처음.
오는 공간에 들어가면 굉장히 낯설 얼굴 막 불안하고 무서워서 예민해지면서 막 울면서 엄마한테 안기는 아이도 있고
어떤 아이는 처음. 가는 공간이 키즈 카페 뭐 내가 처음이건 말건 그런 거 신경도 안 쓰고 그냥 가가지고 막 이것저것 만지기도 하고 사람들도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 그냥 인사 잘하고 아무런 부담 없는 아이도 있고 네 쭉삐쭉삐대고 막 위축되고 막 숨고 싶고 이런 아이도 있고 너는 왜 인사 안 해 이러면서 막 이렇게 인사 주말하고 막 푸시를 하기도 하고 집에 와서 혼내기도 하고
그럼 그거에는 우열이 없다.
당연히 우열이 없죠. 우열이 없고 타고나는 거고 이렇게 똑같은 스트레스가 다가와도 감각적인 영역이 다른 거예요.
여기 처음. 온 공간이다. 사람마다 다 달라요 이게 이만큼 느껴지는 사람이 있고 이만큼 느껴지는 사람이 있고 그래서 이만큼 느껴지는 사람은 아무런 거리낌이나 부담감이 없고 이만큼 느껴지는 사람은 이 새로운 것들 다 하나하나 시각 청각 어 촉각 어떤 분위기 이런 공감각 이런 게 다 느껴지기 때문에 굉장히 위축되는 거고 이런 아이들이 이제 자라면서 이제 어른이 되면
똑같은 스트레스가 찾아와도 이만큼 느껴지는 사람이 있고 거의 안 느껴지는 사람이 있고 그러면은 보통 감정을 어떻게 하면 통제할 거냐 이런 접근을 하다 보면 이 스트레스 자체가 별로 안 느껴지는 사람이 마치 감정을 잘 다스리고 통제도 잘하는 것처럼 여겨져요.
아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런 사람을 되게 훌륭하다고 하고 멘탈이 강하다고 하고 보통 자기개발서에 나오거나 보통 사람들이 이제
우월하게 여기는 그런 사람들의 유형이 이제 이런 건데 과연 그게 우월한 거냐 저는 이제 정신과 의사로서 좀 생애에 걸쳐서 길게 보다 보니까 그런 분들이 이게 한 번 터지면 진짜 많이 무너지는 걸 많이 봐요 왜냐하면 별로 안 느껴져서 나는 멘탈이 강한 줄 알고 나는
별로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스트레스 많이 받아야 된다 나는 별로 그런 스트레스 받아본 적도 없고 인간관계든 어떤 경제적인 거든 직장에서의 그런 거든 스트레스 난 별로 안 받는 사람이다라는 인식 하에 되게 스스로 난 감정 조절 잘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이제 어느 순간에 뭐 몸이 너무 이렇게 몸이 아프거나 또는 스트레스가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쌓여서 자기도 인식 못하다가 이제 역치가 넘어가는 순간에는 남들처럼 크게 느껴지는 순간이 오거든요.
그러면 그때 완전히 당황해요.
안 겪어봤으니까 안 겪어봤으니까 이게 뭐지 막 그러면서 스스로 감정에 휩쓸리고 이렇게 휩쓸리는 자신을 자책도 하고 위축도 되고
그러니까 잘 통제해왔다고 착각한 게 오히려 독이 되는 거고 지금까지는 별로 안 느껴졌기 때문에 감정을 섬세하게 이렇게 이렇게 인식하지도 않았던 거예요.
내가 지금 오늘은 뭐 이런 부분이 나는 좀 별로고 좀 속상하고 조금 섭섭하기도 했다.
또는 이 사람이 이렇게 말한 게 돌아보니까 너무 이게 나는 좀 화나기도 했다.
이런 생각 자체를 별로 안 하고 살다가
갑자기 이런 포지션이 됐었을 때는 막 이 하나하나가 너무 느껴지면서 화르르 무너져요.
그런 분들이 나중에 이제 중년에 이제 우울증처럼 많이 오는 경우들이 진짜 많아요.
특히 남성분들 보통은 그때 감정의 영역이 이제 힘들어지다 보면은 감정이 너무 힘들다 이런 식으로 느껴지기보다는
에너지가 떨어지는 식으로 많이 느껴져요.
귀찮다 힘이 없다. 무기력하다 피로하다 막 머리 아프다 여기 허리 아프다 온몸이 쑤시다 감정을 섬세하게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중에 스트레스가 역치를 넘어가도 감정으로 느껴지기보다는 몸으로 느껴지거나 피로감으로 느껴지거나 에너지의 저조로 느껴져요.
그래서 왜 이렇게 나 무기력하지 근데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은 이렇게 무기력하면 내가 의욕을 의지를 다해서 더 노력해서 이겨내는 방식이었는데 안 되는 거를 처음.
경험하는 거예요. 에너지가 안 나는구나 진짜 좌절해요.
거기서
감정한테 처음. 정복을
정복을 당하는 거니까 그런데 그게 감정에 정복당한 건지도 몰라요 그냥 왜 이렇게 에너지가 없지 왜 이렇게 아프지 지금까지 내가 항상 나는 부지런하고 어떻게 좀 게을러 보이거나 무기력하거나 의욕 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오히려 조금 나도 좀 은연 중에 이렇게 비 속으로는 좀 비하하기도 했었고
어 저저 전혀 이해를 못 했었는데 내가 막상 그 상황이 돼보니까 너무 힘든 거고 완전 자존감이 낮아져요.
아 내가 진짜
그동안 내가 뱉어온 말도 있고 그렇죠 행동도 있고 그쵸 내가 믿었던 가치도 있고 이런 게 다 무너지는 거니까
그래서 진짜 평상시에 감정 때문에 힘들었던 사람보다 오히려 더 아르르르 무너지는 것을 저는 많이 봐요 감정이라는 건 내가 잘 읽어야 되는 거예요.
읽어야
파도를 잘 관찰하듯이 어 내 개인의 영역에서 감정을 읽어야 되는 거예요.
남들이 봤었을 때의 감정이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또 저한테 해요.
상담하는 분들이 지금 제가 이런 상황에서 이 정도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근데 이게 남들도 이 상황에서 이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건가요 이렇게 수치화시켜달라고 저한테 객관성을 자꾸 물어보거든요.
네네네 근데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감정은 주관적인 건데 그래서 저한테 물어볼 게 아니라 본인이 체크하는 거예요.
지금 내가 여태까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감정이 시점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감정이 0점이다. 지금 몇 점의 감정을 느끼는지 본인한테 물어보는 거고 그럼 대충 따져봐서 8점인 것 같아요.
그 정도로 힘들어요. 그럼 8점이 맞는 거예요.
전혀 의심하거나 뭐 그럴 필요가 없는 거예요.
남들이 어떤가하는 내 감정에 상관이 없는 거야
전혀 상관이 없는 거예요. 그런데 왜 왜 그렇게
그게
실제로 트라우마도 이제 예를 들면 트라우마는 진짜 큰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겪어서 그게 나중에 여파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게 트라우마거든요.
트라우마의 진단도 역시 상대 평가가 전혀 아니라 절대평가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 평가예요.
개개인의 상대적으로 내가 주관적으로 이 일이 스트레스가 컸다.
하면 그거는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거고 아무리 남들이 봤었을 때 큰일이었어도 자기한테는 별로 이게 스트레스 안 여겨졌으면 그건 트라우마가 아닌 거예요.
그냥 내가 지우게 새 거 사서 지우다가 그 지우에 부러진 것도 내 트
트라우마 할 수 있는 거예요.
그 정도 사건도
그러니까 감정 자체에 대한 콘셉트이 지금 많이 교정해야 될 게 너무 많은 거예요.
그게 잘못돼 있기 때문에 직장에서도 또 많은 분들이 상처받는 거고 왜 너는 그것도 제대로 못하냐 그게 뭐가 힘들어 이런 식으로 라떼는 뭐 이것도 많고 다 이게 감정의 어떤 절대평가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감정을 통제의 대상을 통제할 수 있는데 왜 너는 못 하냐 그렇죠
그렇죠 그거는 자기가 그러는 거고
나 때는 내가 너 정도 신입일 때는 감정을 다 통제했어 그렇죠 고통도 참고 의욕도 없으면 만들고 그렇죠 그게 되는 거거든요.
그게 이제 시기적인 어떤 시대적인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이제 지금 직장에서 위에 있는 분들은 헝그리 정신으로 살아남은 분들이죠.
감정을 통제했던 건데 사실 통제했다라기보다는 아예 무시 아예 억압했던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힘들어도 힘들지도 모르고 우선은 내가 먹고 사는 거가 중요한 거고 노력이 중요한 거고 그렇게 해서 성공해서 자수성가하신 분들일수록
이제 윗분이 됐었을 때 밑에 부하 직원들을 이해를 못하죠.
어 너는 왜 그거 가지고 힘들어 하냐 정신이 이제 썩어 빠졌다.
살만하구나 배가 안 고프구나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는 건데 저는 이제 그런 분들이 나중을 또 알아요.
진짜 중년이 되고 노년이 돼서 아까 말씀드린 그런 경험을 이제 그런 분들이 하기도 해요.
네 내가 이럴 줄은 몰랐는데 이제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변화도 나타나면서 감정이 많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또 나이가 들면서 에너지가 떨어져서 조절이 안 되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무기력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이런 삶의 기준이 전혀 통하지 않는 그 경험을 하면서 진짜 큰 혼란에 빠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면 다시 좀 본인의 얘기로 돌아와서 그러면 내가 감정을 잘 감정이랑 같이 가는 거네요.
결국에 감정을 떼는 게 아니라 감정이랑 같이 가는 건데
네 그게 이제 심리적으로는 감정 보통은 이제 스트레스를 푼다.
이렇게 날려버린다 이런 식으로 감정을 어떻게 나한테 오는 감정을 밀어내거나 이렇게 하는 거를 이겨내려고 통제하려고 이제 막 하잖아요.
그게 아니에요. 감정은 나한테 오고 해소라고 해요.
전문 용어로는 이제 굳이 비유를 하면 파도를 타고 넘어가듯이 나를 통과해서 지나가도록
오히려 나를 통과하지 않고 내가 그걸 맞싸우려고 하면은 자꾸 저항이 생겨서 힘들어지고요 네 그냥 나를 통과해서 지나가게 하면 흐름을 타면은 수월한 거고 그게 진짜 감정 해소예요.
근데 감정 해소를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 아까 말씀드린 제일 중요한 개념을 먼저 아셔야 돼요 감정은 100% 주관적이다.
개개인에게 100% 주관적이다. 그래서
내가 남과 비교할 필요 전혀 없고 과연 이 상황이 남들도 힘들어할 상황이냐 이런 생각을 할 필요 전혀 없고 네 그냥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나는 감정이 어떠냐 이렇게 집중을 해야 돼요 네 근데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잘 못하죠.
별로 해본 적도 없고 표현을 해본 적도 없고 그래서 이제 보통 상담할 때
이런 대화를 안 해본 대화를 하는 거예요.
지금 이제 보통 어떤 감정이 느껴지셨어요.
이렇게 대화를 하면 많은 분들이 감정 얘기를 안 하고요 그냥 그 상황 얘기를 해요.
우선 이런 이런 상황이에요. 팩트만 얘기합니다.
내 주변 상황 그런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세요.
또 이렇게 자꾸 물어보면 이번에는 또 자기 얘기를 하긴 하는데
감정이 아니라 생각 얘기를 해요. 생각과 감정이 굉장히 중요한 마음속에서의 두 가지 축이거든요.
이걸 구분을 잘하는 게 진짜 중요한데 많은 분들이 구분을 못해요.
구분이 가능하세요. 생각과 감정 생각이랑 감정 요즘에 이제 코로나 때문에 여러 가지 시대의 흐름도 있고 개인적인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을 텐데
이게 다 섞여 있지 않아요.
섞여 있죠
왜냐면 우리가 그냥 말할 때도 부정적인 감정 부정적인 생각 우울한 생각 우울한 감정 그게 막 말들도 섞어서 쓰잖아요.
섞어서 쓰는데 그거 구분 잘하는 게 진짜 중요해요 예를 들어서 어떤 요즘에 어떤 감정이 드세요.
코로나 상황에서
답답한
뭐 답답함은 감정이에요. 쉽게 말하면 보통 이제 이런 분이 예를 들어서 어떤 감정 느끼세요.
이렇게 물어봤는데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건 생각이에요. 내가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되냐 플랜들 여러 가지 계획들 네 이렇게 이성은 생각이에요.
머리로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단계적으로 계획적으로 체계적으로 하는 거는 이성
네 보통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죠. 네 감정은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 아니에요.
동물적인 부분이에요. 반대로 뇌에서도 생각을 담당하는 부위는 이제 전두엽이라고 해서 대뇌 피질 중에서 이제 앞부분에 있기 때문에 인간 고유의 영역이고 그게 인간들은 큰 건데 감정은 아주 뇌 중심부에 있어요.
본능적인 영역 그래서 감정은
그냥 그 순간에 느껴지는 감정이에요.
보통 동물들도 나의 어떤 천적이 내 앞에 나타났다 네 굉장히 큰 공포의 감정이 느껴지기 때문에 도망가는 거예요.
그런 게 감정이에요. 생각할 겨을이 전혀 없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거 네 그래서 코로나에서 예를 들어서 요즘에 지금 매출이 떨어진다.
무섭다
두렵다. 불안하다 이런 식의 또 감정도 있고 반대로 너무 짜증 난다 화난다 열받는다 또는 뭐 이제 우울증이면 우울하다 슬프다 속상하다 또는 뭐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는 섭섭하다 서운하다 이런 게 감정이에요.
그냥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거
그런 감정의 표현들은 남들이 어떻게 터치할 수가 없어요.
내가 그런 감정이 본능적으로 느껴진다는데 굳이 예를 들어서 보통은 공포라는 감정은 굉장히 중요한 본능이라서 네 공포라는 감정이 너무 큰 분들이 있어요.
특히 이제 고소 공포증 이런 것도 있고 높은 곳에 올라가는데 나는 하나도 안 무서웠는데 뭐가 무서워
어떤 분들은 또 물 공포증 수영장 가서 왜 물에 바다 왜 못 들어가 들어가 하나도 안 무서운데 넌 왜 무서워 이거 말이 안 되는 거예요.
나는 안 무서웠지만 이분은 무서울 수 있는 거고 그리고 무섭다라는 거는 머리로 아무리 이거는 안 무섭고 내가 빠져 죽을 리도 없고 아무것도 안 입고 저 물이
내가 아무리 들어가 봤자 여기까지밖에 안 오고 이런 머리로 아무리 생각해봤자 상관이 없어요.
그냥 공포의 감정이 확 올라오는 거라서 그냥 무서운 거예요.
그리고 우울한 것도 마찬가지 또 뭐 지금 아내도 건강하고 자식들도 잘 크고 있고 직장도 번듯하고 뭐 집도 있고 차도 있고 뭐가 부족해서 우울해 이게 아닌 거예요.
말이 안돼요 그냥 내가 우울하면 우울한 거예요.
우울하기는 배부른 소리 하고 있네 이게 완전 개 소리
배불러도 우울할 수 있는 거예요. 근데 이게 진짜 잘못된 게 보통 저도 이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우울 불안 이런 감정을 다루다 보면 많은 댓글이 이래요 자존감도 마찬가지고 연예인 누가 자존감이 괜찮다 이런 콘텐츠를 올리면 나도 저 연예인처럼 돈이 많고 그러면 자존감 올라갈 것 같다.
우울할 일이 없을 것 같다. 근데 실제로 연예인들이 많이 우울하기도 하고 자존감 낮기도 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잖아요.
네
그리고 어떤 분은 이렇게 주변에서 다 나를 볼 때 너는 엄마분인 경우에 요즘에 엄마분들이 독방 육아도 너무너무 힘들기도 하고 차 매 키우기 힘들다는 얘기야 너는 남편도 일찍 퇴근하고 남편이 돈도 많아서 돌보는 사람도 이모님도 있고 아이도 학원도 많이 보내고 집에 또 놀이 선생님도 오고 또 양과 부모님 다 지지적이셔서 주말에 부모님한테 보내기도 하고 시댁 스트레스도 전혀 없고 신도 잘해주고
아이가 공부까지 잘하고 막 이런 식으로 주변 환경이 너무 좋은데 너는 왜 우울해 잘못된 거예요.
그런 분들이 진짜 힘들어요. 왜냐면 내가 진짜 난 우울한데 남들한테 공유를 못 해요.
왜냐하면 얘기했다가 배부른 소리 한다는 얘기 네네 또는
나보다 더 조건이 좋으면서 그렇게 우울해한다는 얘기 자꾸 들어서 더 상처가 되기 때문에 남들한테 표현도 못하고 표현만 못하는 게 끝나는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도 자꾸 의구심이 생겨요.
내 감정에 대해서 아 나 우울하지 않은가 막 헷갈려요.
이런 분들이 진짜 많아요. 상담하러 오는 분들도 진짜 본인이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왜냐하면 정신과에 가는 게 아직도 문턱이 그렇게 낮진 않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리고 내가 진짜 갈 만한가
그래도 너무 힘드니까 이제 오는 건데 와서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도 선생님 근데 제가 진짜 우울한 게 맞을까요.
다들 그냥 이 정도는 느끼는데 잘 견디면서 사는 거 아닐까요.
이런 식으로 저한테 자꾸 확인을 해요.
그거 자체가 이미 질문이 잘못된 거예요.
아쉽게도 저희는 지금 살아온 과정이 마찬가지지만
아직도 어린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감정에 대해서 별로 이렇게 배우지 않아요.
학교에서도 마찬가지고 정규 교육과정에서도 마찬가지고 부모님도 마찬가지고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별로 안 가르쳐줘요.
오히려 아이들이 자라면서 이 시기가 다 있잖아요.
발달 시기상 어렸을 때 수하던 애가 조금 크면서 이제 떼쓰기 시작하고 더 크면 이제
반항하기 시작하고 사춘기 되면 진짜 막 막 막나가고 이런 게 다 감정에 따라서 호르몬 변화에 따라서 이렇게 순간순간 느껴지는 것들이라서 네 부모님이 그런 것을 이제 잘 이해해줘야 돼요 그냥 냅두라는 게 아니라 행동은 잘 조절해 주되 그 이면에서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그런 순간순간의 감정 막 너무 화가 나요.
저 친구가 너무 미워요.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이런 여러 가지 감정도 그냥 그 아이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거는 다 그렇겠구나 너 안에 있는 그 감정이 있구나 그렇구나를 받아주는 거를 집에서 해야 되는 거고
그럼 어떻게 해야 돼요 내가 그런 감정이 느껴졌어요.
어떤 우울감이나 갑자기 무력감 나 내일부터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지금까지 한 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들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렇죠 그럼 그런 것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게 되고 그렇게 되는데
그런 기분이 들 때 그때 그거를 어떻게 그럼 이걸 통제하고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네 뭔가 이거를 파도를 타야 된다고 하셨잖아요.
네 다는 게 뭔지 되게 중요한 질문이세요.
많은 분들이 그거를 전혀 감조차 못 잡는 분들이 되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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