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식초 컷 편색관에서 일하는 교양 만두 팀원들 편의점을 하루에도 수십 번은 더 들락날락 떼면서 신상 간식은 죄다 섭렵하고 도시락도 쓰는데요.
중고 거래 할 일이 있으면 편의점에서 택배를 보내고 현금이 필요해도 편의점 atm에서 돈을 뽑.
이렇게 다양한 걸 할 수 있는 편의점은 언제 어디서 시작됐을까요?
여러분은 편의점 하면 어떤 나라가 떠오르시나요? 전 아무래도 일본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요.
그런데 사실 세계 최초의 편의점은 1927년 미국에서 탄생했습니다.
텍사스의 이걸로 아니 얼음 가게가 그 시작이었죠.
이때 아직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라 사람들은 제빙 업체에서 얼음을 구입했는데요.
제빙 업체 직원이 이왕 이렇게 시원한 창고도 있는데 우유나 빵, 달걀 등을 함께 팔아보자고 제안했죠.
그리고 판매 시간을 아침 7시에서 저녁 11시로 정하게 됩니다.
세븐 2 1 레븐 우리가 아는 세븐일레븐이 바로 이때 생긴 것이죠.
근데 뭐 당시에는 그냥 동네 냉장고 콜드 스토어라고 불렸다는데요.
이 최초의 편의점은 편의점이라기보단 그냥 작은 슈퍼마켓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는 역시나 일본에서 시작되었죠.
1969년 오사카에 일본 최초의 편의점이 생겼고 1974년에는 미국의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이 상륙했는데요.
이 편의점은 24시간 풀타임으로 운영되었죠.
우편 발송부터 공공요금 수납, 콘서트,
승차권 구입까지 모두 편의점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편의점을 애용하는 일본인이 얼마나 많았으면 나중에는 미국의 세븐일레븐을 일본 기업에서 전량 인수해 버릴 정도였죠.
일본에서 편의점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수 있었던 건 80년대 초 포스 기기가 도입됐기 때문인데요.
포스기는 상품 바코드를 인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매 고객의 성별과 연령대 등도 입력이 가능했거든요.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얼마나 구입했는지 종합적인 데이터를 모을 수 있었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매장별 상품을 다르게 취급하면서 매출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편의점은 1982년에 개점한 롯데7 1호점인데요.
2년 만에 망해버렸습니다. 한국에서 편의점이 대중화된 건 1989년 세븐일레븐 올림픽점이 생긴 이후부터입니다.
원래는 88 올림픽 때 외국인을 타깃으로 편의점을 오픈하려고 했는데,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1년 뒤에야 문을 열 수 있었다.
오픈 초창기의 인기 메뉴는 종이컵에 셀프로 받아 먹는 탄산음료와 슬러이였습니다.
그때 카페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음료를 테이크아웃해서 먹는다는 것 자체가 신세계였다.
음료 한 잔을 뽑아 먹기 위해 줄을 서서 한참 기다렸고, 컵라면이랑 삼김 사 먹는 게 자랑으로 여겨질 만큼 80년대 힙스터들에게 편의점이 필수 코스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편의점 브랜드는 10개가 넘는데요 2022년 기준 전국의 점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바로 ceo입니다.
gs25가 그 뒤를 아주
바짝 추격하고 있고요. 근데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톤 먹은 거 나만 몰랐어
편의점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 역시 삼각김밥인데요.
1978년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편의점 최초로 삼각김밥을 출시했습니다.
특유의 포장 기법은 담뱃값 필름 포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죠.
삼각김밥은 90년대 우리나라에도 전파되지만 인기 1폭만 따뜻한 밥과 국을 주는 정식도 3천 원이면 먹는데 차가워 빠진 주먹밥 주제에 1천 원씩이나 했고, 재료의 퀄리티도 너무 그려서 아무도 안 사 먹었던 거죠.
한국인의 입맛에 맞고 가격도 700원으로 다운한 삼각 김밥이 나온 건 2001년.
세븐일레븐은 2억 원의 거금을 들여 삼각김밥 최초 tv 광고를 때렸고, 삼각김밥은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미친 듯이 팔려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삼김은 편의점의 대표 얼굴이 되었죠.
그나저나 삼각김밥은 왜 삼각형일까요? 일본의 오니기리에서 차감한 제품이라 원래 삼각형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같은 양의 쌀로 제품을 만들었을 때 삼각형이 시각적으로 제일 커 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운송과 진열도 편리하고, 형의 모서리 각도는 입에 묻히지 않고 먹기에도 가장 좋은 형태.
요샌 편의점 도시락 종류도 상당히 다양한데요.
지금과 비슷한 형태의 도시락이 나온 건 1994년 제육볶음 도시락과 불고기 도시락이었습니다.
이 도시락들의 가격은 2천 원이었는데요.
당시 중국집 짜장면 한 그릇 가격과 비니
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잘 사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2010년 해자 도시락에 해성 같은 등장으로 편의점 도시락 전성기가 찾아옵니다.
당시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은 약 5천 원 반면 편의점 도시락은 2천 원대 정도라 게이드계 기분을 누릴 수 있었다.
저희 회사와 편의점에는 유독 도시락이 많이 들어오는데요.
그게 다 저희 팀 덕분에 요즘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과몰입하고 있는 건 바로 pb 상품입니다.
제조업체가 신제품을 내놓기를 마냥 기다리지 않고, 유통업체가 직접 싸고 가성비 있는 상품을 만드는 건데요.
예전에 pb 상품은 그냥 싸면 장땡이었지만, 최근엔 트렌드에 만는 콜라보를 가미해 편의점 오픈런까지 뛰게 만드는 수준으로 떡상했죠.
심지어 gs25에는 2030 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상품 개발팀이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특정 편의점에서만 구할 수 있는 pb 상품은 다 고만고만한 것 같은 편의점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만들어주는 효자 역할을 하죠.
저희 교양 만두 팀원들 중에도 3명이 편의점 알바를 한 경험이 있는데요 만두는 알바를 하고 있을 때마다 아빠가 일부러 담배를 사러 와서 개마다.
통계에 따르면 편의점 알바생 92%가 손님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다는데요.
여기서 알아보는 진상손님 5위 편의점 쓰레기 통에 개인 쓰레기를 버리러 오는 손님.
4위 비닐봉지 무료로 달라고 떼쓰는 손님 3위 진열 상품을
들쳐보며 어지르는 손님 2위 라면이나 맥주 등을 먹은 뒤 정리 안 하고 가는 손님.
대망의 1위는 돈이나 카드를 뿌리는 손님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이 정도는 양반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순위 건너에 미친 빌런들도 많습니다.
술 취해서 편의점에서 자는 손님 돈 대신 다른 걸로 물물 교환하자는 손님 외국 돈인가 게임용 가짜 돈 내는 손님들.
진짜 이따위로 굴면 나도 카드로 확 던져.
참고로 이런 손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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