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27도 이십팔도를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후끈후끈합니다. 그런데 뒤로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자 그런데 여러분 오늘 굳은 땅은요 좀 심각합니다.
왜냐하면 어 제주 뿐 아니라 우리나라 남쪽 바다에 살고 있는 어민분들 걱정이 많으시거든요.
이유는 일본 정부에서 얼마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발생한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다가 오염되고 또 여기에서 재배한 해산물을 먹어도 되느냐
어떤 분들은 굉장한 공포감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무엇이 옳은지 오늘은 의학적으로 제 의견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금릉 바다 숲속에 위치한 텐트로 옮겨봤습니다.
굉장히 평화로운 전경이죠. 그러나 지금 제 기분은 상당히 긴장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주제가요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죠.
사실은 저희 비온디 구독자분들도 성향에 따라 좌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가장 첨예하게 붙어 있는 갈등을 빚고 있는 분야가 오늘 주제인 오염수 문제입니다.
사실은 이 용어도 오염수라고 하느냐 아니면 처리수라고 하느냐
정치적인 스탠스에 따라 찬반 양론이 다르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염수라고 부르는 게 옳은 것 같아요.
어쨌거나 오염된 거니까 굳이 일본 정부의 입장을 두둔할 이유는 없잖아요.
그래서 오염수라고 편하게 부르겠습니다.
제가 의학 채널을 운영하면서 정파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게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어떤 보수니 진보니 하는 이데올로기는 있겠지만
그런 얘기를 하면 안 되겠죠. 그래서 오늘 주제는 철저하게 딱 하나입니다.
과학적인 사실 그 중에서도 과연 제주나 남해 바다에서 어 채취한 해산물을 먹으면 몸에 해로운가 이 부분만 좀 짚도록 하겠습니다.
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롭지 않습니다.
의학적으로.
자 왜냐하면 어 어떤 유해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독성 자체도 중요하지만 총량 그리고 농도에 따라 달라지는 거죠.
제가 한번 예를 들어볼까요? 여기에 일점오리터 페트병을 들고 왔습니다.
3분의 2 정도 채우면 딱 1리터가 되죠 여기에 맑고 깨끗한 물 1리터를 채웠다고 가정을 할 때
그 다음에 제가 어떤 오염물질 그게 뭐 어떤 뭐 청산가리 같은 독극물이 되었건 아니면 뭐 똥오줌과 같은 뭐 유기 오염물이 되었건 아니면 무슨 중금속이 되었건 작은 주사위 크기 하나 그러니까 가로 세로 높이 1cm의 정육면체죠 어를 넣는다면 이 안에 몇 개가 들어갈까요?
여러분 딱 1천 개가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부피는 길이의 세 제곱이니까 십의 삼승이거든요.
그래서 어 작은 주사위 천 개가 들어가니까 쉽게 얘기하면 여기다 오염물질을 넣으면 천분의 일로 희석이 되는 겁니다.
자 그 다음에 이 천분의 일로 희석된 물에서 다시 주사위만큼 어 오염물을 뽑아서
다시 1리터짜리 깨끗한 물에 집어넣는다면 그러면 천분의 일 곱하기 천분의 일 그러니까 백만 분의 1로 희석이 되는 겁니다.
그게 바로 일피피엠입니다. 이해가 되시죠? 자 한 번 더 일 리터 물에다 다시 희석을 시키면 그러면 십의 구승이 되죠
십억 분의 일 그람이 되는 거죠. 그게 바로 나노그람이라고 하는 겁니다.
자 만에 하나 불안해서 한 번 더 희석을 한다 그러면 어떻게 되나요? 어 십의 삼승을 네 번 하는 거니까 십에 마이너스 십이승 일조 분의 일로 희석이 되는 겁니다.
이것을 우리가 피코 그람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피코그람까지 희석이 되면 그러면 사실은 어떤 오염물질이 있다 없다? 상징적인 의미 그러니까 분자 레벨에서 의미가 있는 거고요.
그것이 우리 인체에 들어와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니다.
지금 제가 보여드린
네 번만 희석을 하면 일조분의 일로 묽게 변한다는 얘깁니다.
자 그런데 지금 전 세계 많은 과학자들이 이 오염수를 방류할 때 태평양 전체의 물의 양과 해류의 방향 등을 고려할 때 그 안에 들어있는 삼중수소를 비롯한 방사능 물질에 우리 인체가 노출될 양적인 측면에서
그냥 해산물 가운데 전복에 자연방사선 물질이 많이 들어 있거든요.
그런 거 먹는 거 비행기 타고 한번 대기권을 날아갈 때 우주에서 날아오는 방사선에 노출되거나 아니면 우리나라 암반에 화강암이 많잖아요.
그 라돈에서 나오는
아 집 주변에 그런 자연 방사능에 비해서 절대로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더라고 말을 하고 있고 제가 이런저런 논문을 뒤져봐도 그것이 정설입니다.
얼마 전에 어 앨리슨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 이 분야의 전문가 맞습니다.
나이는 좀 많은 분이긴 하지만 기자간담회를 했어요.
그래서 자기는 이 오염수를 일리터 뿐 아니라 뭐 원한다면 십 리터도 마실 수 있다 라고 이제 얘기를 했죠.
논 거는 그거예요. 양적으로 크게 문제될 거 없다.
삼중수소는 더군다나 이렇게 몸에 오래 남아 있는 것도 아니고 반감기도 짧다 뭐 이런 얘기에요.
음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께 어 당부 드립니다.
어 오염수 방류는 우려스러운 일이고
저도 개인적으로 일본 정부의 잘못으로 어쨌거나 그것을 어 바다에 뿌려서 일종의 민폐를 끼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사과도 제대로 하고 안 했으면 좋겠어요.
거기에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을 저도 갖고 있어요.
그러나 지금 방류된 그 물 자체가 과연 우리가 해산물의 형태를 통해서 마셨을 때 해로울까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
여러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는 얘기예요.
한 가지 아쉬운 건 이제 언제나 그러하듯이 반대 진영에 있는 분들을 너무 놀리듯이 공격한 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어 뭐 1리터 아니라 십 리터도 마실 수 있어.
이거는 좀 너무 좀 희화화된 표현이라 좀 아쉬웠구요.
그런가 하면 또 이제 진보 진영이 있는 분들은 그게 그렇게 안 좋아.
너가 마셔봐 뭐 이런 식으로 또 접근을 하고 그것도 잘못됐단 얘기에요.
그냥 쿨하게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바라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아 그 얘기는 일리가 있어요. 그렇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면 굳이 바다에 버렸겠느냐
당연하죠. 인체에 해로울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그걸 일부러 마실 필요도 전혀 없는 거죠.
미쳤어요 그 물을 왜 일부러 마셔요 어감의 차이가 있죠.
어감의 차이가 있어요. 어 기분이 나쁠 순 있단 얘기죠.
그리고 그거는 취향을 존중해야죠.
해로울 가능성은 없지만 조금이라도 왜 섞여 있는 걸 마시냐 안 그래도 마실 물이 많은데 라고 말씀하시면 그 말도 옳다는 얘깁니다.
다만 이제 제가 한 가지 더 덧붙인다면 이 기분이라는 건 마찬가지로 과학적으로 또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도 뭐 주변에 야자를 비롯한 나무들이 많은데요.
가령 우리가 식물을 기를 때 똥오줌 퇴비를 주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러면 식물의 뿌리에서 그 똥오줌의 수분을 흡수해서 어 잎으로 끌어올리고 또 광합성을 통해서 열매를 만든단 말입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먹는 열매의 수분 물의 소스는 어디냐
만일 퇴비로 경작하는 농장이 있다면 소스는 또 주입니다.
근데 우리가 퇴비로 경작했다고 해서 그 과일이나 채소를 안 먹지 않잖아요.
근데 어떻게 보면 기분 나쁘잖아요.
그런데 의학적으로 또 과학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얘기죠.
왜? 똑같은 에이치투어 물 분자거든요.
시골에서 걸러 올릴 때 다 필터링이 되는 그래서 궁극적으로 열매에 올라가는 물은 깨끗한 물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어 너무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라는 얘기입니다.
자 여러분들 오해하지 마시구요. 일본 편을 들자는 게 아니고 그리고 이 시점에 굳이 후쿠시마산 해산물을 먹어야 한다 또는 먹어도 좋다.
이거는 좀 말이 안 되죠. 다만 제가 지금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건
방류 후에 지금 이 동네에 많은 어민들이 걱정하시거든요.
생계를 위협받는다 소비자들이 찾지 않을 거다 우리 해산물도 방사능 오염 때문에 안 먹을 거다 몸에 굉장히 해로울 거다 라고 공포심을 갖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는 얘기에요.
절대로
뭐 일부러 일본에 가서 해산물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우리 제주도나 남해안에 자라는 여러 가지 해산물 또는 어류 여러분들이 드신다고 해서 방사선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확률은 없다.
저는 그렇게 감히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과학적인 팩트는 제대로 짚고 가자라는 이야기죠.
정치적인 성향에 따라 지나치게 그 조롱 섞인 공격들 많이 했잖아요.
진보 보수 가릴 거 없어요. 광우병 때 뭐 뇌 송송 구멍 탁 정말 엄청나게 솔깃한 그리고 귀에 와 닿는 표현이죠.
뇌에 구멍이 생긴다고 다들 두려워했고
사드를 배치할 때 뭐 전자파로 튀긴다.
뭐 이렇게까지 심한 표현을 하고 성주에서 재배하는 참에 먹으면 안된다.
그렇게까지 얘기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보수 쪽에서도 지난 코로나 사태 때 백신에 대해서 괴생명체가 나왔다.
그래갖고 백신 맞으면 안 된다 라고 또 난리를 치고요.
여러분 지금 얘기한 게 다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어지럽고 뭐 첨예한 갈등을 빚는 세태일수록 특히 중도에 있는 분들이 좀 중심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적으로 극단적인 분들은 어떻게 하겠어요 그렇게 믿고 싶다는데 그래서 중도에 있는 분이라도 여러분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실 것을
오늘 굳은 땅에서는 당부 드립니다. 아 이거 오늘 제가 잘 했나 모르겠는데 또 뭐라고 또 난리를 칠지 걱정되는데 여름만이라도 제 충심을 잘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합니다.
방류 자체에 저 반대하고 일본 비판해야 합니다.
그러나 바닷물 오염으로 인해서 우리 해산물을 먹으면 안 되냐 그건 절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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