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다 여기는 제네바 스위스에 봤으니까 스위스 초콜릿이죠 우리가 대체로 스위스 그러면 세 가지가 유명하잖아요 스위스 초콜릿, 스위스 은행 그리고 스위스 시계 초콜릿은 먹어보니까 말할 것도 없고 스위스 은행은 스파이 영화 보면 항상 큰 조직들이 돈을 움직일 때는 제네바에 있는 은행으로 와서 움직이잖아요.
그 다음에 스위스 시계는 과학의 역사를 바꾼 시계잖아요.
아인스타인 트램을 타고 있는 사람의 시계와 내 시계가 같은 시간으로 움직일까 이런 생각에서 상대성 이론까지 갔다는 일화가 있는 것처럼 시계가 스위스에서는 그때부터 엄청 중요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시계 장인들이 얼마나 정밀한 시계를 만들었는지 인증해주는 제도 중에 호황성두 제 말 그대로 제네바에서 찍어주는 실이라는 뜻이잖아요.
그리고 전 세계 시계 장인들이 만든 작품들을 다 모아서 사람들이 구경하러 오는 세계 최고의 시계 박람회인 워치 원더스도 제네바에서 열리죠.
저희가 이제 몇 년 전부터 소파라는 스위스 시계 회사와 같이 컬래버레이션을 하면서 언젠가 우리 워치스 원더스 가자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쇼파드에서 실제로 저희를 초청해줘서 저희가 워치스 원더스를 보러 제네바에 왔습니다.
역사 책에서 왜 스위스가 이렇게 시계와 은행이 유명한지를 찾아보니까 두 개가 관련이 있더라고요.
제가 다른 콘텐츠에서 유럽의 특이성 중에 하나가 유럽이 엎어진 바가지 모양으로 돼 있다고 그랬잖아요.
알프스가 가운데 있고, 강들이 알프스에서 사방팔방으로 내려가면서 실핏줄처럼 조그마한 강들이 유럽에 산재가 됐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근데 스위스가 그 모든 강의 근원이 되는 곳이다 보니까 여기가 허브가 될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예를 들어서 루가노 호수의 물은 피치노라는 강을 통해서 이탈리아 밀라노 옆을 지나서 포강이라는 곳으로 이어져서 이탈리아를 관통하게 되죠.
그리고 오늘날까지 아트페어가 열리는 바질에서 시작해서 강이 북쪽으로 올라가서 독일을 뚫고 지나가서 북해로 이어져요.
그러니까 그쪽은 독일어권이에요. 그리고 제 뒤에 있는 레만 호수의 물은 프랑스로 가가지고 론강이랑 합류해가지고 지중해로 빠지거든요.
그래서 제네바는 프랑스를 써요.
프랑스 어권을 관통하는 강의 상류, 이탈리아권을 관통하는 강의 상류, 독일어권을 관통하는 강의 상류가 모이기 때문에 옛날에 강이 고속도로였다면 여기는 거대한 ic가 되는 거고 스위스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어를 다 쓰는 나라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여러 문화권의 상인들이 만나서 환전을 해야 하니까 은행업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여기가 그 비밀방이래. 세계 시계 역사의 가장 아이코닉한 시계들을 모아놓은 보물 창고
여기 보면 모래 시계부터 시작해서 오늘날 가장 정교한 스위스 시계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시계의 역사에 대한 유산이 다 전시가 돼 있어요.
여기는 개인 박물관이라서 아무나 못 들어와요.
구독자분들이 시계 콘텐츠를 호응해 주시니까 쇼파드에서 저희를 초청해서 저희한테 특별 공개를 해주셨습니다.
물론 스위스 전체가 시계로 굉장히 유명하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2천 하면 100자가 떠오르고 나주 그러면 칠기가 유명한 것처럼 스위스 안에서도 시계 장인 동네들이 있어요.
제네바 근처에 있는 주 계곡이 있고 fw의 계곡이 있는데 우리가 지금 와 있는 곳은 플류리에 있는 계곡이에요.
그래서 왜 이런 깊은 계곡 속에 세계적인 시계 장인들이 많이 모이게 됐는지 역사적으로 공부를 해보니까 상당히 재밌더라고요.
일단 르네상스 시대에 보면 이탈리아의 더 발전한 지식과 북유럽에서 발전된 지식이 모이는 곳이 바로 여기 알프스 지역이었어요.
그러면은 이탈리아에서 뭐가 올라왔느냐 중세기에는 아랍 수학과 천체학이 최고였잖아요.
그래서 그게 이탈리아를 통해서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시계에 꼭 필요한 천체에 대한 지식이 이렇게 쭉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와요.
그런데 북쪽은 원래 전통적으로 뭐가 강했냐면 금속이 강했어요.
우리가 흔히 독일 르네상스 시대를 얘기하면 구텐베르크 얘기를 하잖아요.
굉장히 많은 쇠를 찍어내도 금속 활자를 계속 쓸 수 있게 만든 게 구텐베르크의 발명이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꼭 스위스가 아니라 주로 남독일에 있는 알프스 근처에 있는 도시들에서 굉장히 아름다운 시계가 많이 만들어져요.
뉴렌베르크라든지 아우스버그라든지 지금 제 옆에만 해도 그런 시계만 한 5개가 있어요.
15세기, 16세기 남독일에서 만들어진 시계들이 르네상스 시대에 독일에서 만든 시계들을 보면 겉이 굉장히 화려하거든요.
데 지금 우리가 시계 정수 그러면 무브먼트 즉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거를 더 중요시하잖아요.
근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스위스의 종교 역사와 관련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독일과 스위스의 수많은 특히 금속 공연을 하는 장인들이 종교 탄압을 피해서 제네바로 모여들었어요.
그 당시 제네바는 장 칼뱅이라는 종교 개혁가의 교리를 따르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있는 도시였죠.
장 칼뱅은 엄격한 생활을 강조하는 분이다 보니까 겉으로 장신구를 화려하게 하고 다니는 그런 사회 분위기가 아니었대요.
칼비니즘이라는 것 자체가 기도를 하고 수양을 하는 것을 중요시하다 보니까 겉으로 볼 때는 시간을 알린다는 단순한 일을 하고 있지만, 지식과 노하우로 꽉 차 있는 그 시계 무브먼트라는 게 칼비니즘과도 굉장히 잘 맞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시계 좋아하는 분들의 꿈의 콤플리캐스용 중에 하나가 토비용이라는 거잖아요.
이게 심장이 뛰는 것처럼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초점이
돌아가는 그 모습은 정말 마치 시계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계 마니아들이 가지고 싶어.
하지만 너무 수량도 적고 가격도 비싸서 가지기 어려운 그 토비 형을 만드는 분을 만났습니다.
나의 핸드메이드 무브먼트인
류 씨를 만드는
인분들이 일하고 있는 공간이에요.
제네바의 퀄리티 인증 마크인데 이 인증마크를 받기 위해서는 시계의 모든 부품을 여기다 넣어서 확인을 해줘야 된대요.
그리고 저 마크를 받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톱니바퀴도 전부 다 데코레이션이 돼 있어야 된다.
지난번 콘텐츠에서 우리가 무궁한트만 따로 보고 싶다고 그래서 얘가 비행기로 한국까지 날아왔던 애 같은데
뒤에 있는 분들이
이 톱니 바퀴 하나씩 하나씩 얹어진 거예요.
우리도 왜 프라 모델 같은 거 하면 뜯으면 여기 이렇게 조그만 거 놨잖아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조금 여기가 남거든요.
그래서 그걸 갖다 한번 갈아보라고 했어요.
근데 처음에 현미경 밑에 이렇게 부품이 있는데 뭐가 있지? 그니까 안 보여.
부품이 너무 작아서 이 현미경으로 보니까 부품이 이렇게 움직이는 거 양손을 이렇게 붙잡고 해가지고 어쨌든 조금 했어요.
꺼내볼까? 요 끝에 보면 요 까만 점이죠
이게 부품이야. 근데 이거를 하루에 700개를 하신다고 그러더라고요.
이걸 이제 녹여서 8kg짜리 빨을 붓는데요.
얘를 눌러서 이 판을 만든 다음에 스탬핑을 해서 가공해서 이제 시계를 만들더라고요.
내가 지금까지 본 컴플리케이션 시계 중에서 가장 콤플렉스한 시계인 것 같아요.
이름이 앨리시 올인 1이야. 모든 컴플리케이션이 한 시계에 다 들어갔다는 거죠.
뒤에다 거울 비쳐서 무브먼트 볼 수 있게 해놓은 거 너무 멋있다.
토비 형 돌아가는 거 너무 오래 쳐다보면 안 돼요.
빠져들어. 일본 전통 옻칠 테크닉으로 토끼의 해라고 토끼 그린 전 세계 88개 있대.
이거는 세 개에 20개짜리래요.
워체스 원더스 같은 페어도 그렇고 키아프 같은 데 가면 앞에서 일어난 일이 있고 뒤에서 일어나는 일이 있는데 뒤에 들어왔어요.
실제로 시계를 잡을 수 있는 공간 이거는 제가 처음에 그 쇼파드 콘텐츠 인연이 됐던 밀레밀리아 시계죠.
요즘 사실 레이싱 카들은 거의 대부분 경량으로 만들기 위해서 카본으로 만들잖아요.
그래서 다이얼 자체가
카본 파이버 패턴으로 돼 있고
이거 봐봐 타이어
전 세계 시계 매니아들이 워체슨 원더에 오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제 이런 거는 매장에 가서 볼 수가 없거든요.
아트 페어 같은 데 가면 오렌지색 붙어 있는 그림이 있잖아요 팔렸다고 그건 이제 개인 소장품으로 들어가면 다시는 구경 못하는 건데 그전에 보려고 아트프에 가는 거잖아요.
워치스 원더에 오니까 이런 걸 볼 수가 있는 거죠.
여기에 보면 이 시계가 딱 스물다섯 개 만들어졌는데 그중에 12개 째라고 돼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딱 한 피스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기본적으로 이제 크로노그래프니까
오이 눌릴 때
이따가
슬라이백할 때 탁 돌아가는 크로노그래프 같은 콤플리카스용이 들어가 있는 시계가 로터라고 그래서 추가 돌아가가지고 자동으로 와인딩 되는 오토매틱 무브먼트의 단점 중에 하나가 로터가 뒤에 걸려 있으니까 뒤에 무브먼트를 보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진짜. 그 부부먼트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옛날 말로 밥 준다고 그러잖아요.
손으로 테이블을 감아야 되는 매뉴얼 와인딩에다가 콤플리카 형을 집어넣은 시계를 좋아하더라고요.
매뉴얼 부부먼트하고 콤플리카스이 합쳐지면 어떤 모양이 나오냐면
이런 모양이 나오는 이거 하루 종일 보고 있어도 될 것 같아요.
소장하고 있으면 하루 종일 보고 있게.
재밌는 뭐가 어떻게 연결돼 있지? 도저히 머리를 풀어낼 수는 없을 거야 사실은.
알파인 이글이 쇼파드의 어떻게 보면 시그니처 시계인데 원래 역사 좋아하고 클래식한 걸 좋아하다 보니까 이런 스틸 스포츠 워치에 딱히 관심이 없었는데 갑자기 관심이 생겼어.
이거 봐봐. 다이아의 기오이라고 그래서 이렇게 긁어서 패턴 만드는 거 있잖아요.
이게 비정규적이거든요. 패턴이 알프스 산맥의 독수리라는 뜻이잖아요.
독수리. 깃털 같기도 하고 약간 눈송이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다이어리의
내가 이번에 워치스 원더스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시계 중에 하나가 이거예요.
2023년 워치스셈 원더스 치면은 많은 시계 매니어들이 가장 기대했던 시계 그리고 가장 기대를 만족시켰던 시계로 많이 뽑는 시계인데
콤플리카스 형들이 너무 멋있잖아요. 막 토비용 들어가고 뭐 폴페츄 캘린도 있고 이런 게 너무 멋있으니까 점점 복잡하고 큰 시계를 좋아하게 되다가 좀 그게 넘어가고 나면 진짜 시계의 정수는 이 클래식 드레스 워치가 아닌가 생각이 돼요.
콤플리카스 형을 많이 집어넣으면 사람이 당연히 우아라고 할 수밖에 없는데 초침, 시침, 분침만 가지고 사람을 우아 시키는 건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이 가운데 원이 있고 밖에 원이 하나 있고 그다음에 초침도 안쪽 원하고 바깥쪽 원이 있잖아요.
이게 전부 다 기호 제가 달라요. 이렇게 돌리면 안이랑 바퀴랑 빛이 따로 움직여요.
반사되는 게 그래서 그게 너무 멋있는데 1990년대에 이게 나왔을 때 세계에서 가장 얇은 시계 중에 하나였다고 하더라고요.
얇아야 아주 우아하잖아. 시계는 무브먼트 전체 두께가 3점 삼미리였대요.
안에 무브먼트 크기가 이유로 동전 정도 크기 정도 되거든요.
그 조그만 거 안에다가 이거를 집어넣은 거예요.
놀라운 게 뭐냐면 이제 우리가 파워 리졸브라고 그래서 한 번 테이블 끝까지 감아놓으면 몇 시간 동안 계속 가냐가 있잖아요.
근데 이 동전만 한 거에다가 65시간의 에너지를 담는 법을 연구를 했다는 거죠.
약간 나도 이제 이런 거가 왜 아름다운지를 알기 시작한 단계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전시회는 역시 많이 와봐야 돼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시계를 사랑하고 시계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지 우리 시계 본 고장에 와서 견학을 하고 나니까 또 새로 보이는 게 있는 것 같아요.
1500년대의 르네상스의 수공업부터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내려오는 무형문화재잖아요.
이 메카니컬 엔지니어의 시대가 지금은 가고 있고 디지털의 시대가 오고 있잖아요.
웬만한 문제는 코딩과 컴퓨터를 통해서 해결하려고 그러는 시대죠.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옛날에 수공의 시대에서
대량 생산의 시대로 넘어왔을 때, 막걸리 제조법이라든지, 옛날 레시피라든지 손맛이라든지 이런 노하우를 많이 잃어버렸어요.
그러다가 지금 그때 그 맛이 그립네 하고 그 레시피를 찾다 보면 장인의 대가 끊겼다든지, 기록을 해놓지 않았다든지 그래서 그 맛을 다시 못 찾는 경우도 많아요.
간신히 건져내는 경우도 있지만 점점 이제 세상이 디지털 돼서 50년 정도가 지났다고 봐요.
그 후에 어떤 사람이 지금 만들어진 이런 메카니컬 시계를 보면
우리가 이 전기와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고 굉장히 많은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아내던 때가 있었구나라고 감동을 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스위스 전통 워치메이킹 특히 쇼파드 같은 독립적인 매송이 하는 워치메이킹은 그냥 단지 멋있는 부의 상징이라는 명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400년 동안 인간이 발전해온 어떤 노하우, 금속과 천문학과 메카니칼 엔지니어에 대한 노하우를 한번에 담아놓은 일종의 타임캐슬 같은 게 아닐까라고 생각해주는 소중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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