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상식

조현병은 어떤 증상인가요? 우울증은 어떤 증상인가요?

by 로이인랑 2022. 12. 15.
반응형


조현병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좀
이제 환청과 망상 같은 것에 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죠.


그게 조현병이구나

 

하루 종일 하루 종일 머릿속에 본인을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코로나 블루라고 지금 뭐 메스컴에서도 많이 얘기를 하는데 이게 도대체 그 증상이 어떤 겁니까


그러니까 코로나 블루는 이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거예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거고 어느 정도의 우울감과 불안을 이제 평소에 느끼지 못한 것도 이제 평소에 건강하시던 분도 이제 느낄 수 있게 되는데요. 


우리가 잘 밖에 안 나가게 되면은 운동량도 떨어지고 밖에 안 나가니까 햇볕도 안 쬐고 그렇죠 보통 밖에 안 나가면 식사도 보통 더 대충 하게 되세요.

 


그런 상황에 사람의 뇌는 약간 이제 호르몬의 불균형이 찾아와요 어쩔 수 없이


제일 힘들어질 때가 언제냐면은 이게 과연 미래가 있을까 나의 회사가 혹은 나의 사업이 버틸 수 있을까 이 생각에 심하게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우울증과 어떻게 좀 이렇게 좀 구분을 지어야 되는지


날씨에 비유를 하곤 해요. 기분을 이제 예를 들어서 흐리고 비 오는 날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우울감을요. 우울감을 네네 그래서 비 오는 날은 되게 흔하죠. 


누구나 누구나 우울감을 겪을 수 있고요


약간 좀 센치해지는 건 있죠 


우울증은 그 깊이와 길이 모두 다 달라요 

 

비가 정말 많이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이 한 2주 연속으로 거의 매일 지속되는 거를 경험하시면 정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 달라지죠


사실 의외로 주변에 그런 것들이 많습니다. 


예 주변 그 동료분들 가운데도 우리 주변 가족분들 가운데도 이런 불안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게 사실 이런 것들이 최악의 말인 것 같은데 

 

야 왜 이렇게 너 나약해 . 


야 너 왜 이렇게 약하니 


그죠 이게 최악의 이 최악의 말이에요.


또 있어요. 

 

생일

 

 우울증에 빠져들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도 되게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스스로도 그런 의심을 가지세요. 


사실은 내가 나약한 거 아닐까 내가 게으른 거 아닐까 이런 의심이 본인도 있는데 다른 분에게 그런 얘기를 더 들으면

 

 역시 내가 부족한 거야 이거 안 될 거야라는 생각에 더 사로잡히게 되거든요. 


이제 보통 솔루션까지 줘야 된다라는 압박을 많이 느끼시는데요. 


사실 전문가들도 솔루션을 잘 못 드리는데
어떻게 솔루션을 드릴 수 있겠어요. 

 

그냥 너 뒤에는 내가 있다. 
힘들 땐 언제든지 연락해도 된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진료실에서 가끔 듣는 게 갑자기 너 생각나서 그냥 잘 지내는지 연락 왔다

 

 이런 메시지들이 아무도 없는 것 같았는데 내 생각에 주는 사람들이 있었구나라는 느낌을 되게 강하게 준다라고 얘기들 하시더라고요


깊이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도 막 예전에 우울한 적도 있고 막 혼란스러울 때 병원에 한번 가볼까 이런 생각도 해봤는데 사실 용기가 안 나는 거예요.


예전보다 지금은 좀 많이 나아졌다고 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좀 환자분들께서 오셔서 그런 얘기 많이

 

아 엄청 고민하다 오시죠 엄청 고민하다 오시고 혹은 본인은 용기를 내서 오셨는데 

 

이제 뒤늦게 약봉투나 이제 결제 내역 같은 걸 보고 이제 가족분들이 못 가게 막으시는 경우도
아 가족분들이 못 가게
그런 경우도 꽤 있습니다. 

 

약을 그냥 부모님께서 압수해 버리는 경우도 있고요


네 이 정신과에서 주는 약에 대한 이런 것들이 좀 의존성이 생기고 내지는 이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먹을 시에는 좀 위험하다 이런 얘기를 좀 많이 듣는데 어떻습니까


정말 너무 많이 듣는데 좀 억울하기도 해요. 


사실 우리가 너 내과 약 먹니 너 정형외과 약 먹니 이렇게 말하진 않거든요. 


어 정신과는 정신과 약 맞아요. 

 

그리고 정신과 정신과 환자 이러면서 다 묶어버리는 거죠. 


저희가 또 많이 듣는 게 그러면 너네도 먹냐 너네 가족한테 처방할 거냐


이런 말 되게 많이 하세요.


직접적으로
그래서 아 우리도 먹는다 우리도 필요할 때는 먹고 필요하면은 가족한테 줬을 때도 있다. 


얘기를 하고요 


제가 어제 진료 보면서 아 내일은 내일은 꼭 약을 챙겨 가야겠다.
뭔 약을 챙겨 와요


양을 줄여주는 약이 있는데
방 같은 거예요.


비슷한 약이 있죠. 뒤에서 이제 마치 알사탕 나눠 먹듯이
약간 좀 긴장을 줄일 수 있는
정신과 선생님이신데 어떤 게 가장 떨리시는 거예요. 


조현병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좀 뭡니까


이제 환청과 망상 같은 것에 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죠.
이게 조현병이구나


처음 만났을 때 이제 본 분 중에 기억나는 분이 이제 하루 종일 하루 종일 이제 머릿속에 본인을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냥 환청인 줄 알면 흘려 들으면 되는 거 아니야 그랬는데 그 소리를 직접 겪게 되면 이게 환청이라고 생각을 못 해요. 
그럴 때 이제 사실 도움을 청할 거는 저 밖에 없죠. 


그렇죠 그래서 하루에 정말 100번씩 저를 부르세요.


백 번이요 예 막 병동에 이제 간호사님들 계신 스테이션에 가서 아 이제 제 담당 전공이 불러달라 그러면 저는 다른 분하고도 상담하다가도 또 전화가 오고 또 전화가 오고 이러면은 이제 그분의 마음을 알긴 아는데 그래도 저도 사람인데 아 그럼 이제 약간 지치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빨리 약을 잘 쓰고 좀 증상을 조절해 드려야 하는데 그게 사람 마음처럼 잘 되지도 않고 되게 답답하고 무력감을 느낄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럼 조울은 뭐예요.
이제 흔히들 기분 변화가 좀 심한 사람은 너 조울증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 그렇게 얘기를 좀 많이 그게 또 대표적인 이제 오해죠

 

 그냥 기분 변동이 심한 정도가 아니라요 이제 조증 상태일 때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됩니다. 


잠이 줄어들어도 하루에 뭐 한두 시간만 자도 멀쩡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진짜요 네 그러니까 사업을 버리고 돈도 펑펑 쓰고 그런데 나중에 후회할 때가 이제 많이
거기서 멈추는 게 아니라 내 스스로를 내가 아주 엄청난 사람이구나 내가 능력을
더 나가면 이제 사람이 아니라 내가 신이구나 대단한 존재였구나라고 느끼게 되는 경우들이 있고요

 

아 이 조울증도 진짜 얘기를 들어보니까 참 이게 무서운 병이네요.


근데 저는 한편으론 굉장히 감정 노동이실 것 같은데 오시는 분들이 밝은 소식으로 오는 경우보다는 거의 대부분이 저 좀 도와주세요. 


선생님이잖아요. 대부분이
감정에는 이제 전염성이 있다고 해요. 


자살률 1위인 직업이 이제 정신과 의사라고 하거든요.



그리고 저도 특히나 힘든 얘기들 많이 들었다 싶은 날은 나올 때 진짜 좀 뭔가 에너지를 다 쓴 느낌이고 세상이 좀 어두워 보이기도 하고 진짜 힘든 일이 많고 안 좋은 사건들이 이렇게 많구나라는 생각도 좀 많이 들고요


가장 힘들 때는 좀 언제입니까
아무래도 이제 저희는 환자분을 잃었다고 표현을 하는데요. 


좀 먼저 스스로 선택으로 떠나실 때가 이제 제일 힘들 때죠 되게 정적인 진료실이지만 응급실하고 비슷하다고 생각을 해요. 


정말 죽음의 경계선에 있는 분들을 자주 뵙게 되거든요.


가끔은 다른 과가 부럽다. 느낄 때가 있는 게
그럴 때는 언제 다
뭐 피검사나 영상 검사를 하면 그분의 정확한 진단이나 그분의 이제 중증도 같은 게 수치로 나오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그런 게 없어요. 이제 제가 진단 도구가 되어야 되는 거죠. 


정신과 진료실은 굉장히 비밀스러운 곳이잖아요. 


내가 제대로 진료를 하고 있는 건지 다른 분에게 검증 받을 수도 없고 다른 분들의 진료를 제가 볼 수도 없어요. 
그러니까 더더욱 무섭기도 하죠.
과연 이걸 그냥 돌려보내도 되는지 다음 주에 저분이 과연 예약 때 오실지 환자분을 잃게 되면 이런 생각이 필연적으로 따라와요 내가 아니라 다른 분에게 갔다면 금방 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살다 보니 이 인생은 이것이다.
이거 좀 사실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좀 쉽지 않은데
인생은 어쩌다 대부분 어쩌다 결정되고 어쩌다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지난번에 저희가 어쩌다 특집을 했는데 선생 어쩌다로 표현을 해주셨네요.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도 힘들어진 게 그분들의 탓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냥 어쩌다 보니까 코로나가 올 줄 누가 알았습니까 맞습니다. 
그냥 어쩌다가 이렇게 힘들어진 거고 또 너무 힘들고 미래가 없을 것 같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어쩌다 또 풀려나가는 게 대부분 사람들의 인생인 것 같더라고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