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상식

김치 언제부터 먹었을까 김치의 역사 배추와 고춧가루는 조선시대 이후에 들어왔다?

by 로이인랑 2022. 11. 24.
반응형


자신들의 절임채소 파오차이가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며 김치는 자기네들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었습니다. 
급기야 유명 유튜버를 내세워 어설프게 김치 담그는 영상까지 올리고 나선 중국 그래서 오늘 영상에서는 김치의 유래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인도 하면 카레 이탈리아 하면 피자 한국 하면 김치가 떠오르듯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 김치 과연 우리는 언제부터 이 김치를 먹어온 것일까 채소 염장을 기원으로 보면 멀리 삼국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삼국지 위지동이전을 보면 고구려인들은 술 비기 장담기 젓갈 등의 발효 음식을 매우 잘한다는 대목이 있으며 일본의 정창원고 문서에는 수수 보리저 현재 김치 비슷한 것을 만들어 일본으로 보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삼국 사기에도 김치와 비슷한 발효 식품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김치의 어원을 보면 한자로 침체 채소를 소금물에 담가서 절였다는 뜻으로 동치미 역시 겨울에 담가 먹는 침체 동치미 변형된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16세기에 들어서 침체가 딤채로 한글 표기가 됐고 다시 짐체 그리고 김채를 거쳐 19세기에 김치로 정착된 것입니다. 


우리는 김치 하면 빨간 배추김치부터 떠올리지만 사실 김치를 빨갛게 만드는 고추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포르투갈 상인들을 통해 동아시아로 전해진 후 우리나라에 임진왜란 이후에나 들어왔기 때문에 그 전까진 주로 동치미 같은 하얀 김치류가 우리 선조들의 밥상 위에 올라왔을 것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고추가 들어오고 나서도 처음엔 고추를 독초로 인식해 관상용이나 잡초로만 여겼다고 합니다. 
그러다 고추가 김치에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데는 슬픈 사연이 있으니 현종 11년과 12년 경술년과 신내년에 걸쳐 있었던 조선시대 역사상 최악의 기근 사태
경신 대기근 때문입니다. 

 

2년에 걸친 흉작가 재해로 당시 100만 명 정도가 아사하거나 병사했는데 산천의 나무가 다 없어지고 소금값까지 폭등하자 사람들은 김치를 담글 소금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고춧가루와 젓갈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또 하나 의외의 사실은 요즘 우리가 김치로 가장 많이 먹는 배추는 고추보다도 더 늦게 들어왔다는 사실입니다.


통배추를 사용한 김치가 등장한 것은 조선시대 후기로 헌종 15년 홍성모가 쓴 동국세시기에 보면 서울의 풍속에 무 배추 마늘 고추 소금으로 도의 김장을 담근다 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김치는 아주 오랜 기간을 거쳐 주로 무를 이용한 절임식의 깨끗하고 소박한 김치에서 배추와 고추 마늘 젓갈 등을 함께 버무려 담그는 오늘날의 김치로 변신을 해왔습니다.
또 김치 하면 떠오르는 김장 역시 오래전부터 내려온 풍속으로 정확히 언제부터 내려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려시대 이규보가 쓴 동국이상국집을 보면 장애 당근 무 여름철에 먹기 좋고 소금에 절인 순무 겨울 내내 반찬이 되네 라는 대목이 있는 걸로 봐서 김장의 역사 역시 1천 년도 훨씬 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1천 년을 이어온 우리의 김장 문화는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김치는 그보다 훨씬 오래 전인 2001년 당시 일본 기무치를 누르고 김치라는 영문 명칭으로 국제 표준 국제식품 규격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김치로 국제 표준을 받은 건 대한민국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