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는 영국의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테마파크로 디즈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함께 세계 3대 테마파크 중 하나로 불리는데요.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오는 글로벌 테마파크라 지어질 때부터 관심이 많았죠.
그런데 최근 다른 문제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개장 다섯 달 만에 개발사 부도가 났는데요.
이 부도 25년 전 한보그룹 부도와 비교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강원도는 세계 2위 테마파크 회사인 멀린 엔터테인먼트와 레고랜드를 짓기로 합니다.
부지로 선정된 곳은 바로 강원도 춘천에 있는 섬 중도 이 섬의 레고랜드를 짓기 위해선 땅도 파고 테마파크 주변 땅도 팔 수 있는 회사가 필요했는데요.
이 회사가 강원도가 만든 강원중도개발공사입니다.
그런데 열심히 땅을 파던 테마파크 부지에 놀라운 사건이 일어납니다.
바로 영국의 스톤앤즈를 뛰어넘는 청동기시대 유적이 발견된 거죠.
이거 유물 몇 개가 나오는 수준이 아니었는데요.
이듬해 고구려식이 만든 무덤을 시작으로 유물 9천 점 이상이 발견되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유적지로 밝혀지며 결국 공사는 난항에 부딪힙니다.
공사는 미뤄졌지만 사업비는 계속 나갔습니다.
강원도가 출자한 개발업체가 현재까지 쓴 돈은 약정 대출액 2천여억 원의 절반가량 올해는 사장 연봉을 30%나 올렸습니다.
10% 인상 안 놓고 말들이 많아요.
이건 어떻게 되는
그거는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다 결정한 사항입니다.
이렇게 헛돈만 쓰고 끝날 것 같았던 레고랜드는 당초 운영만 맡기로 했던 멀린이 보다 못해 직접 사업에 뛰어들면서 새 국면을 맞습니다.
공사 부지는 유적지를 피해 바꾸고 멀리니 유적지 구역에 공원과 박물관을 만들기로 하면서 공사는 빠르게 진행됐죠
5년 만에야 겨우 사업을 재개한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이미 절반 넘게 써버린 출자금만으로는 레고랜드 건설이 힘들어지자 투자 목적의 특수회사를 따로 만들어 2천억 원어치 채권을 발행해 돈을 끌어모으는데요.
최근 부도가 난 게 바로 이 채권입니다.
채권은 정부나 기업이 투자 받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 증서인데요.
이번에 문제가 된 채권은 abcp 자금 유동화 기업 어음으로 쉽게 말해 레고랜드가 앞으로 벌 돈을 담보로 투자를 받은 것 그런데 레고랜드가 돈을 팍팍 벌어서 빚을 착착 갚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때 강원도가 나서는데요. 우리가 책임질게 큰소리치며 채권 지급 보증을 선 겁니다.
채권은 갚을 능력에 따라서 신용도가 나뉘는데 지방자치단체인 강원도가 지급 보증을 서면서 이 채권은 신용도가 매우 높아져 거의 지방채급이 된 거죠.
국내 증권사 10곳 운영사 1곳이 이 채권을 믿고 투자했고 만기 1위 지난달 29일이었는데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만기 하루 전 이런 말을 합니다.
여러분들 강원중도개발공사를 아시죠 지제시라고 하는데 회생 신청을 하려고 합니다.
강원도가 돈을 못 갚겠다는 건데요. 도지사의 이 한 마디에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입니다.
신용도 a등급이던 이 채권은 다다음 날 c등급으로 일주일 뒤엔 디폴트 즉 채무 불이행을 의미하는 d등급으로 강등되고 결국 10월 5일 최종 부도 처리됩니다.
강원도가 나서서 하는 사업인데 설마 부도가 나겠어 했는데 진짜 부도가 나버린 겁니다.
강원도도 나름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임 도지사가 레고랜드 알펜시아 리조트 등 벌여놓은 사업이 너무 많았고 코로나로 막대한 돈을 푼 탓에 강원도 재정 부담이 어마어마했다는 거죠.
하지만 지방정부가 약속한 지급 보증도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이 금융시장 전체에 퍼지면서 채권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습니다.
일반 회사체는 물론 한국도로공사와 과천도시공사 등 신용도 최상급이던 공사체들도 줄줄이 유찰된 겁니다.
안 팔리니까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난이 오는 거죠.
자금을 마련해서 신사업 하고 또 신규 투자하고 하는 것이 자금 마련 자체가 어려워지는 건설사 같은 경우는 분양을 통해서 사후적으로 대출을 갚는 산업인데 지금 미분양 주택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자금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말 부도로까지 연결될 수도
사태가 커지자 김진태 도지사는 문제가 된 채권에 대해 오는 12월 15일까지 전액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정부도 대책에 나섭니다.
현재 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기존 시장 안전조치에 더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 원 플러스 알파 규모로 확대하여 운영하겠습니다.
정부는 채권 시장 안정을 위해 50조 원 이상의 돈을 풀었는데요.
정부의 도움은 꼭 필요하지만 걱정되는 점도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상반기 1분기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경기 침체는 그 이후에 굉장히 뚜렷하게 나타날 것 같단 말이에요.
재차 나빠질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습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동산용어 변속차로 가감속차선 에 대한 설명 (0) | 2022.11.21 |
---|---|
삼성전자 주가 전망 시세 차익과 그리고 배당의 관점에서 (0) | 2022.11.21 |
진짜 세계 경제 위기는 은행의 위기이다. (0) | 2022.11.11 |
부동산 경매로 수익내는 방법 (0) | 2022.11.11 |
초보자가 알아야 할 토지투자의 방법 조심해야 할 점 (0) | 202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