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우주의 끝을 넘어가면, 즉 우주의 밖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이었습니다.
정말 우주의 끝을 넘어가면 그곳에는 무엇이 존재하고 있을까요? 저도 너무 궁금해지는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그동안 과학자들이 제안했던 우주 바깥에 대한 아이디어 다섯 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이 미스터리는 영원히 해결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오늘 소개할 가설 중에 진실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주의 바깥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빈 공간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만약 우주의 끝을 갈 수 있는 우주선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경계를 넘어갈 수는 없을 겁니다.
상상하기 어렵지만 우주의 끝에 도착하면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이 막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될까요? 우리는 우주 팽창에 의해 공간이 늘어나는 속도에 맞추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될 뿐입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마치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어쨌든 우리는 물을 관찰한 적도 없고, 또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우주의 바깥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블랙홀은 시공간 자체를 극한으로 구부러뜨립니다.
블랙홀의 안쪽으로 들어가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가게 되면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빛이라고 해도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죠.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블랙골이 안쪽 깊은 곳에 무엇이 있을지 아직 잘 알지 못합니다.
만약 우리의 우주가 어떠한 블랙홀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세상이라면 어떨까요? 실제로 우주는 우리에게서 멀어질수록 팽창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빛조차도 우주의 끝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뒤쫓아 우주의 끝에 도달할 수 없더라 이렇게 보니 블랙홀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우리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블랙홀의 안쪽에는 다른 우주가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반대로 우리 우주의 바깥에는 훨씬 더 거대한 우주가 존재하고 있다는 얘기로 연결되죠.
이렇게 우리의 우주는 거대한 우주의 블랙홀 안에 갇혀 있는 수많은 우주 중 하나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우주는 이 세상의 전부입니다. 그래서 우주의 외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주 빠른 우주선을 타고 우주의 끝을 가려고 해도, 결국은 처음 출발했던 장소로 돌아올 뿐이죠.
하지만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우주를 넘어서는 우주의 바깥쪽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전체 우주의 크기가 관측 가능한 우주보다 최소한 1023제곱배 더 크다고 추정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우주는 무한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기 때문에, 그 크기도 사실상 무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이 우주의 바깥이라는 개념은 관측 가능한 우주의 바깥을 의미하고 있을 뿐입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관측 가능한 우주 바깥에는 우리가 보고 있는 우주와 똑같은 우주가 펼쳐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지구와 같은 행성이 무한히 존재하고 있고, 어쩌면 또 다른 나 자신이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죠.
그만큼 무한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바깥 우주에 존재하고 있는 또 다른 여러분들도 우주의 끝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 팽창 이론에 따르면, 은나다는 균등하게 퍼져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어떠한 은하단은 다른 은하단보다 더 강하게 바깥쪽으로 당겨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죠.
이 당기는 힘은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우주의 바깥쪽에서 오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처음에 과학자들은 이 힘이 관측 가능한 우주 바깥에 존재하는 거대한 블랙홀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은하단들의 속도는 기하 급수적으로 빨라져, 결국 관측 가능한 우주에서 사라졌어야 합니다.
그러나 은하단의 속도는 매우 일정하기 때문에, 지금은 블랙홀이 원인이 아닐 것으로 생각되고 있죠.
또 다른 과학자는 외부에서 오는 이 힘이 우리 주변에 있는 다른 우주에 의해 생겨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주장들은 여전히 논란이 많지만, 어쩌면 우주의 바깥쪽에는 우주 팽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강력한 무언가가 숨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 우주는 수많은 거품 형태의 우주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가설을 가리켜 다중 우주론이라고 하는데요 수많은 거품 형태의 우주들은 각자 팽창해 나가면서 무에서 공간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팽창하다 보면 우주끼리 서로 충돌하는 일도 언젠가 일어날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충돌이 일어나게 되면 우리 우주를 만들어 냈던 것과 같은 빅뱅이 일어나 새로운 우주가 탄생하게 될지도 모르죠.
또한 다른 우주는 우리의 우주와는 전혀 다른 물질들로 구성되어 있거나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우주에서 다른 우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일부 과학자들은 웜홀이나 블랙홀을 통과하면 다른 우주로 건너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우주의 바깥으로 나가게 되면 거품 형태의 수많은 우주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과연 우주의 끝 너머에는 무엇이 존재하고 있을까요?
정말 수많은 우주가 존재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시간도, 공간도 존재하지 않을까요? 그 무엇이 되었든 우리는 이 미스터리를 영원히 풀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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