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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상식

우리가 모르는 걸리버 여행기 속 진짜 숨은 이야기들

by 로이인랑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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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가 1726년 출간한 소설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는 의사인 걸리버가 항해 중 표류하며 소인국에 갔다가 거인국에도 가는 등 기상천외한 모험을 하는 어린이용 동화책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걸리버 여행기는 당시 영국의 시대상을 빗대어 신랄하게 비판한 어른용 풍자 소설이죠.
이로 인해 당시 책을 출판한 인쇄업자는 감옥에 갔으며, 책들은 판매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는데요. 
여러 부분을 순화하고 덜어내어 재출간하였으나, 그마저도 사부작 중 일일부에만 해당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이후 19세기 들어 시대의 분위기가 바뀌며 출간되지 못했던 걸리버 여행기 34부 전문이 공개됩니다. 
그리고 학계는 큰 충격에 빠지는데요.
책에는 그 당시에는 도저히 알 수 없었던 과학 지식과 함께 예언적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이에 몇몇 이들은 이러한 물음을 하기도 했습니다. 


책을 쓴 조너선 스위프트는 미래의 예언자 혹은 시간 여행자라도 되었단 말인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 하늘 위에 거대한 성이 떠 있다는 어린 시절 판타지의 원작은 놀랍게도 걸리버 여행기입니다.
걸리버 여행기는 앞서 말했듯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삼사부가 존재하는데요. 


그곳에 등장하는 것이 바로 공중에 떠있는 섬 라퓨타이죠. 
라퓨타는 걸리버 여행기 3부에 등장하는 가상의 지역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7킬로미터 지름의 원형 섬입니다. 
라퓨타인들은 매우 지적이고 학문적인 지식이 뛰어나며, 그 중에서도 특히 천문학적으로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책의 내용과 담고 있는 메시지도 물론 좋지만, 학자들이 주목했던 것은 책 라퓨타인들이 사용하던 미래적인 장치였습니다. 
그들은 휴대할 수 있는 소형 망원경으로 하늘을 관찰하였는데 이곳은 당시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망원경과는 그 형태와 성능이 많이 달랐습니다. 


그들은 높은 계열의 망원경으로 어디서든 하늘 위 우주를 살펴보고, 별과 행성들을 관찰할 수 있었죠.
또한 라퓨타에 등장하는 신비한 문물 중에는 꺼지지 않는 램프가 등장하는데요.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밝은 빛을 발산하는 인공 램프의 원리는 마치 현대의 형광등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형광등은 천구백이십칠년 에드먼드 저머에 의해 프로토 타입이 제시된 후, 1938년 제네럴 일렉트릭사의 조지 익먼이 발명하여 이후 실용화가 이루어졌는데요. 
스위프트가 책을 집필하던 1700년대 당시는 촛불이나 알코올 램프를 사용했던 때였죠.


또한 그들이 거주하는 하늘 섬, 라퓨타는 단순히 하늘 위에 떠 있는 땅이라는 개념이 아닌, 움직이고 조정이 가능한 기계 장치처럼 보였습니다. 
라퓨타는 매끈하고 불투명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동서남북으로 그 이동 방향을 정할 수 있었고, 마치 비행선처럼 잠시 내려앉았다가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놀랍게도 그 부양 원리는 자석의 힘을 이용한 자기였죠. 
소설 속 라퓨타 국왕이 거주하던 방은 각종 천문학 도구들이 즐비하고,
수학적 계산으로 작용하는 기계 장치가 놓여져 있었다고 묘사되었는데, 이는 우주선 조종석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러한 소설적 배경에 대하여, 작가의 상상력으로 인해 탄생한 허구일 뿐이라고 일축하였는데요. 
신비론자들과 몇몇 전문가들은 스위프트가 책 속에 제시한 많은 장치들이 그로부터 수백 년 후 실제로 상용되었다는 것, 움직이는 하늘섬 라퓨타가 마치 거대한,
혹은 유예포처럼 보인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스위프트가 이러한 것들을 실제로 보고서 묘사한 듯한 뉘앙스가 강하다는 것이 걸리버 여행기 속에 등장하는 미래의 장치들은 그저 뛰어난 상상력의 상물이었던 걸까요? 하지만 이보다 더 논란이 되었던 것은 소설 속에 화성이 등장하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들은 화성 주위를 공존하는 두 개의 작은 벽 또는 위성을 발견했다.
그 중 안쪽에 있는 것은 화성의 중심으로부터 직경의 세 배, 바깥쪽에 있는 것은 직경의 다섯 배 거리에 있었다. 
전자는 열 시간 주기로, 후자는 스물한 시간, 삼십 분 주기로 회전하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화성을 도는 위성의 존재입니다. 
당시 화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으나, 화성에도 지구의 달과 같은 위성이 있다는 사실은 밝혀지기 전이었습니다.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와 데이모스는 걸리버 여행기가 출간되고서 백오십여 년이 지난 천팔백
17년 미국의 천문학자 아사프 홀이 발견하여 그 존재가 최초로 입증되었는데, 걸리버 여행기 속에 등장하는 내용들은 그저 작가의 상상력에 빗댄 허구라고 보기에는 실제 포버스, 데이모스와 놀랍도록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위성의 정확한 기술 뿐 아니라 모행성까지의 거리와 주변을 도는 공존 속도까지 짚어낸 것이죠. 
실제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공존 주기는 각각 7.6시간, 30점3시간으로 걸리버 여행기에서 언급된 1시간, 21.5 시간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포보스는 백년마다 화성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30여 년 전의 포보스, 데이모스의 공존 주기는 지금보다는 더 길었을 거라고 예측된다고 하죠. 
학자들은 지구에 하나의 위성이 존재하니 화성에는 두 개가 존재할 수 있다라는 기본적인 논리를 따랐을 수 있다고 말하였으나, 그럼에도 소설 속 위성과 실제 포보스, 데이모스는 많은 부분이 닮아 있었습니다. 


이를 조사해 본 전문가는 이에 대해 이런 말을 하기도 하였죠.
걸리버 여행기에서 묘사된 화성의 위성들은 조너선 스위프트가 단순하게 추측한 값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분명한 위치와 궤도를 가지고 있다. 
그는 마치 이것을 당시 실제로 보고서 글로 남긴 듯하다. 


과연 조너선 스위프트는 무엇을 상상하고 혹은 무엇을 보고 이 내용들을 서술하였던 걸까요? 수백 년 후의 미래에서 실제로 사용된 여러 가지 기계 장치들, 조종석처럼 보이는 선장실을 갖춘 거대한 우주선 형태의 섬,
존재가 밝혀지지 않았던 화성의 위성들과 그 거리까지 조너선 스위프트가 걸리버 여행기 속에서 묘사한 이 모든 내용들은 그저 상상력에 의해 탄생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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