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유럽의 국어학자들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바빌로니아 유적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기해한 유물들을 발견한다.
기존에 알려져 있던 바빌론과 아시리아보다 더 오래된 이들과 전혀 다른 문명이 존재했다는 놀라운 사실이 비로소 드러난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고 일컬어지는 수메르 문명이다.
테크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있는 비오한 병에서 물이 지어 살던 이들이 자연스럽게 출락을 형성하면서 느슨한 연맹체를 이루었다.
농업 생산량이 폭증하기 시작하면서 공동관계 시설도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우륵과 우르는 옷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규모가 상당히 컸다.
농경이 발전하면서 수확한 곡물과 가축을 사고파는 거래도 점차 활발해지고 복잡해졌다.
예컨대 보리와 양, 또는 염소와 비리를 교환해야 할 일이 발생했는데, 이러한 상품들을 일관성 있는 가치로 교환하기 위해서는 교환 과정을 기록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났다.
수메르인들이 찾아낸 해법은 바로 끝이 뾰족한 막대기로 젖은 정피판을 눌렀을 때 생기는 쐐기 모양 홈을 이용해 의미를 표시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머지 않아 인류 최초의 문제로 발전한다.
하지만 처음에 수메르인들은 자신들이 발명해낸 문자 오너의 잠재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참배자가 신전에 올린 올리브 기름 단지가 몇 개인지, 제물로 바친 숲 양이 몇 마리인지 기록하는 수단으로 문자를 사용했을 뿐이다.
머지않아 수메르인들은 자신들이 발명해낸 문자가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러한 혁신을 체계적으로 전수하기 위하여 학교를 만들었다.
도시를 찍어내는 일을 하는 필경사들은 영향력이 매우 높은 계급으로 부상했고, 도시가 번성하면서 이들의 의상 또한 커졌다.
처음에 그림을 본 떠 만든 쐐기 문자는 점차 추상적으로 발전하였고, 생각, 개념, 대상, 행위 등을 표상하는 양식화된 시각적 기호로 발전해 나갔다.
기원전 2300년쯤, 수메르는 북방에서 내려온 아카데인들에 의해 멸망한다.
메소포타미아의 새로운 주인이 된 아카드인들은 수메르의 발전된 문화를 거의 그대로 물려받는다.
하지만 수메르인들과 언어가 달랐기 때문에, 그들은 수메르의 쐐기 문자를 그대로 쓸 수 없었다.
결국 그들은 수메르의 쐐기 문자를 자신들의 언어에 맞게 고쳤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그림을 모방하는 상형 요소는 상당 부분 제거되고, 소리를 표시하는 표원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문자까지 발명하며, 인류 최초의 문명을 건설한 수메르인들은 무수한 신들을 상상해냈다.
그 중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한 신들은 모두 여신이었다.
이난나는 특히 수메르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신이었다.
쉬지 않고 세상을 모험하며, 하늘에 권좌에 앉아 판결을 내리고, 인간의 운명을 다스린다.
이난나의 토템은 올빼미로 지위를 상징하였으며, 이후 무수한 여신의 원형이 된다.
소메레인들은 신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혼인을 한다고 생각했다.
이난나의 배우자 도무지는 겨울이 오면 죽었다가, 봄이 오면 이난나가 다시 살려낸다.
매우 활동적인 이난나에 비해 두무진은 매우 수동적인 역할만 했다.
이난나는 가정을 돌보는 의무를 전혀 지지 않고, 젊은 남자처럼 자유롭게 살았다.
봄이 되어 다시 되살아난 도무지와 이난나의 합방은 풍요로운 결실을 얻기 위한 신성한 행위로 여겨졌다.
히에로 가모스는 인간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로 여겨졌기에, 소메르인들은 봄마다 히에로 가모스를 매우 중요한 종교적 의례로 여겼다.
이때 가장 상징적인 의식은, 수메르의 왕은 도무지 역할을 하고, 백성 중에서 가장 뛰어난 외모를 지닌 여성을 이난나로 간택하여 첫날 밤을 치르는 것이었다.
소메르인들은 이러한 의리가 풍작을 가져다 주면 인간이든 동물이든 다산할 수 있는 행운을 안겨준다고 생각했다.
이 의식을 잘 치러야만 왕으로서 통치권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수메르에서는 여신들이 높은 지위를 누렸으며, 그만큼 여자들의 지위도 상당히 높았다.
사회 전반에 여성적 지혜가 존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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