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를 멈추기 위해 노력하는 요즘 온난화를 멈출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이 작고 소중한 분필로 뭘 어쩌냐구요.
여기 탄산에 주목해 보세요. 분필의 구십구 프로를 이루는 탄산 칼슘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방법은 생각보다 많이 거창한데요. 분필가루 아니 탄산칼슘을 실은 비행기나 열기구로 성층권까지 올라가고 거기서 싹 뿌리는 겁니다.
그럼 탄산칼슘이 지구를 둘러싸게 되는데요.
탄산칼슘은 빛을 반사하는 성질이 있어서 태양에서 오는 빛을 반사하고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겁니다.
일종의 결계 같은 거죠. 결계인가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이 방법 사실 30년 전 역대급 자연제에서 차감한 아이디어입니다.
30년 전 필리핀에서 있던 화산 폭발로 화산재와 황산이 성취권에 퍼졌고 이게 태양열을 차단해 3년 동안 지구 온도가 잠깐 낮아진 적이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걸 보고 지구 온난화를 막을 해결책이 될 수 있겠다.
생각한 겁니다.
하지만 화산재 가운데 빛 반사에 효과적이라는 황사는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 대신 비슷한 탄산칼슘이 채택된 거죠.
연구진은 온실가스 배출 자체를 줄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러기엔 너무 더디고 기후 변화는 상대적으로 너무 빨리 진행돼서 뭐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태양열을 인공적으로 막아야 할 정도로 지구온난화가 심각하다는 거죠.
그래서 이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한데요.
일단 탄산칼슘은 분필 시멘트 유리 비루 등등에 쓰일 만큼 싸고 흔하고 요즘 우주도 가는데 성층권 가는 게 어렵겠어요.
비행기나 열기구도 별 문제가 아니라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그러나 머니머니에도 가장 큰 장점은 인류가 온실가스를 줄이고 친환경 사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빌게이츠가 투자하고 2019년 유엔 환경총회에서 논의될 정도로 꽤 진지하게 연구 중입니다.
실제로 오는 6월에 이 계획을 바로 실행하려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용으로 스웨덴에서 탄산칼슘을 찔끔 살포해 보고 효과나 부작용을 지켜보려 했지만 학자들과 환경단체의 반대가 많아 결국 계획을 잠정적으로 미뤘습니다.
어떤 일이 생길지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영화 설국열차 기억하시나요. 영화에서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성층권에 cw7이라는 냉각제를 썼다가 부작용으로 지구가 얼어붙는데요.
영화만큼은 아니겠지만 지역 주민과 학자들은 생태계에 인위적으로 개입했을 때 올 부작용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달라질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전지구적으로 강수량이 줄어드는데요.
온도를 잡겠다고 냉각을 시키지만 실제로 물 문제를 크게 가져올 수 있어요.
물 부족이 생기면 바로 농업하고도 연결되고요 식량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또 이 계획이 지구 온난화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잘못됐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까 이 계획으로 친환경 사회로 탈바꿈할 시간을 벌자고 했잖아요.
그런데 탄산칼슘 뿌려서 지구 온도가 내려간다면 정부나 기업이 친환경 정책을 오히려 안 할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탄산칼슘 좀 뿌려서 해결되니 굳이 왜 바꾸냐 이거죠.
설마 그러겠냐고요
어쨌든 결국 많은 논란에 이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연기됐지만 연구진들은 지구 온난화가 멈추지 않는 만큼 더 많은 연구와 논의 후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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