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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우울증은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by 로이인랑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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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스스로 마음을 살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자신의 우울을 철저히 숨기거나 아예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흔히들 마음의 병이라고 하니까 마음만 잘 먹으면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울증은 단순히 슬프고 우울하고 그런 잠깐의 느낌이 아닙니다.


감정 신체 인지 기능 전반에 걸쳐서 기능이 저하되고 장애가 지속돼서 자칫하면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몸의 질병입니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 각국에서 우울증과 불안증의 발병률이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 한국의 경우 10명 중 4명이 우울증을 겪고 있을 정도로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2020년도에 oecd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우울증 유병률은
삼십육점8퍼센트입니다. 미국은 이천십구년도에 6.6 퍼센트이던 것이 이천이십년에 이십삼.5퍼센트로 또 영국은 9.7퍼센트에서 19.2퍼센트로 일본은 칠점구퍼센트에서 17.3퍼센트로 늘었는데 우리나라가 늘어난 숫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거죠. 


더 큰 문제는 우울 증상을 호소한 사람들이 실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비율은 우리나라가 오이시디 국가 중에서 최저라는 것입니다.
즉 우울증을 겪고 고통받는 사람들은 많은데 치료는 가장 적게 받고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전히 우울증을 정신력으로 버텨야지 내 의지로 이겨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혼자 해결하려고 고군분투 노력하다가 오히려 병을 키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우울증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하게 알아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우울증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 뇌의 질환입니다. 
이런 병이 생기는 이유는 유전적인 원인이 있고요 또 내분비 호르몬에 이상이라는 원인도 제시되고 있고 또 살아가면서 겪는 스트레스 또 현재의 대인관계의 문제 또는 아동기에 아주 심각하게 있었던 갈등 때문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이 모든 것이 뇌의 신경전달 물질을 관리하는 체계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이 많이 밝혀져 있습니다. 
사실 이 뇌는요 수없이 많은 신경계의 다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뇌신경들은 서로 연결이 되어서 이 뇌신경들 사이에 신호를 빠르게 주고받게 되는 것인데요. 
이 신경과 신경이 연결되어 있는 이 부위를 시냅스라고 합니다.
이 시냅스에서 신경과 신경 사이에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화학 물질로 하는데요. 
이 화학 물질을 바로 신경 전달 물질이라고 하는 것이죠. 


우울증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신경 전달 물질은 세로토닌 노아든에 달린 도파민 주로 이제 세로토닌이 중심에서 생각해 보시면 되는데 정상적인 뇌에서는 이 신경 전달 물질이 분비돼서 다음 신경으로 빠르게 충분한 양이 전달이 됩니다.
근데 다음 신경으로 전달되기 전에 다 사라지거나 충분하게 전달이 되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 것이냐 우리 몸에 기분을 조절할 수 있는 신경 전달물질 체계에 오류가 생기면서 감정 조절이 잘 안 되게 되고 우울증 또는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따라서 의지가 약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요 성격이 예민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이런 신경전달 물질이 전달되는 체계에 균형 이상이 생겼다는 것이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이 공황장애를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유 없이 초조하고 불안하거나 갑자기 숨이 막혀서 두려웠던 그런 공포를 혹시 경험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잠을 자다가 극도의 공포와 불안감으로 온몸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괴로웠던 적이 있다면 어쩌면 여러분은 공황장애를 겪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이 둘 다 고약한데 이 두 녀석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바로 합병증이죠. 공황장애가 무서운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이 합병증 때문입니다. 
공황장애 치료를 늦추게 되면 우울증 뿐만이 아니라 광장공포증 강박증 알코올 중독 같은 이차적 질환들이 생길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광장 공포증이 뭐냐 하면요. 이것은 내가 피할 곳 숨을 곳이 없다라는 공포에요. 
사람이 많은 백화점에 에스컬레이터 위
이렇게 내가 옴쭉달싹 못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을 때 불안해지는 것 이런 것이 광장 공포증이라고 하거든요. 
이런 것이 생기면 외출을 안 하시려고요 이렇게 해서 사회생활도 대인관계도 많은 지장이 생기기도 합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생기게 되면 우리 뇌의 기능 자체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 사진은 뇌를 페트 스캔을 사용해서 찍은 겁니다.
똑같은 사람의 페트 스캔인데요. 파란 면이 많아 보이는 왼쪽 사진은 이 사람이 우울할 때 찍은 겁니다. 
그런데 반면에 오른쪽 사진은 붉은 부분 노란 부분도 많잖아요. 
이거는 우울함이 없어졌을 상태의 뇌를 찍은 겁니다.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뭐냐 하면요. 뇌가 포도당을 많이 섭취하지 않았다는 거죠. 
뇌 신경세포가 포도당을 많이 섭취하지 않았다는 건 뇌 세포가 이를 적게 했다는 뜻이죠.
그러니 기억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요 판단력이 느려질 수 밖에 없고 뭔가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게 되죠. 
특히 우울증 환자에 있어서 포도당의 섭취가 많이 떨어져 있는 부분이 어디냐 하면 전두엽과 변연계에요. 


우리 뇌에서 전두엽은 생각하고 정보를 판단해서 계획하고 그래서 본능을 억제하고 적절한 행동을 하도록 명령을 내리죠 변연계는 무슨 일을 하냐면요. 
좀 본능에 충실한 걸 해요. 감정적인 거 충동적인 거 잠 그리고 기억을 오랫동안 저장하는 일들을 합니다.
이 두 가지가 제대로 역할을 못 하니까요. 


감정 조절도 잘 안 되고 잠도 잘 왔다가 때론 너무 많이 왔다가 식욕도 너무 늘었다가 너무 줄었다가 더 무서운 건요 자신과 미래에 대해서 자꾸 나쁜 방식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 이런 기능 이상들이 자꾸 생기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우울증이 있을 때 생기는 많은 증상과 행동들은 우리 뇌의 전두엽과 변연계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그러면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우울증의 신호가 무엇이 있을지 알려드릴게요 우선 기분이 가라앉는다 이거는 아주 명백한 우울증의 신호에요.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또는 이래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몸이 힘들어서 기분이 저조해진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기분이 가라앉고 있다는 것은 우울증상의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물론 얼마나 떨어지느냐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 일상 생활에 지장이 얼마나 있느냐를 따져봐야 돼요 또 하나 흔히 나타나는 게 뭐냐면요. 
세상에 재미있는 것이 없어지는 겁니다. 
기분부전 쾌감 상실 안헤도니아라고 합니다. 


남들이 즐거워하는 어떤 일에도 재미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무기력해 그런 느낌이 있으면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치죠 이것이 장기화되고 심해지면 사는 것에 대한 미련 자체도 없어지는 그런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울 증상의 신호가 감지가 되면 그 다음에 결정적인 단서는 사실은 기간입니다. 


이 모든 신호들이 적어도 2주 정도는 나타나야 우울증에 진단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2주가 다 차지 않더라도 여러분의 일상생활이나 해야 할 일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 의사를 한 번 만나보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만약 주변에 우울감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평소부터 조심하실 필요가 있어요. 뭐냐하면 평소에 대화하실 때도 야 재고 공황장애 있는 것 같지 않냐 아 넌 꼭 우울증 환자 같아 이렇게 농담이나 희화하는 소재로 정신질환을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이거는 내가 없다가도 생길 수 있는 거고 다른 사람도 없다가도 생길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때 그런 농담들이 비수로 꽂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가족이 나에게 우울증을 털어놓습니다.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나도 그럴 때 있었어 누구나 다 그래 네가 마음이 약해서 그래 어떻게 힘내 이런 섣부른 위로와 잘못된 공감이 더 상처가 되고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힘낼 수 있으면 그 얘기 했겠습니까 특히 긍정적으로 생각해 네가 생각하기에 달렸어 라는 말은 그 사람의 괴로움을 그냥 너 책임이야 네가 다 알아서 해 라는 식으로 책임점과 가소평가하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사람 입장에서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저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얘기 나한테 해줘서 고맙다 얘기하기 힘들었을 텐데 라는 얘기가 아주 효과적이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래서 아 내가 얘기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구요. 


그리고 나아가서는 그 분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용기를 내는 데도 도움이 되죠. 
사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친밀한 교류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열중하고 충분한 신체 활동을 한다면 이것을 예방하고 가볍게 지나가는 데 충분한 도움이 될 겁니다. 


특히 공황장애 같은 것은 복식호흡 요가라든지 명상 이런 이완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평소에 많이 익혀 두시면 도움이 크게 됩니다. 
제가 평소에 많이 익혀주시면이라고 표현했어요. 
이게 대단히 중요해요 공황장애 생겼을 때 갑자기 복식 흡한다고 좋아지지 않습니다.


이 방법들을 평소에 익혀서 내가 그것을 딱 펼쳤을 때 내게 불안을 낮출 수 있는 그런 편안함이 찾아와 줘야 되는 거거든요. 
평소에 많이 훈련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우울증을 겪으셨고 공황장애도 한 번쯤은 겪으셨거나 지금도 겪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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