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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인간이 인육을 먹으면 안되는 이유 식인을 하면 안되는 이유

by 로이인랑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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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우리 인간은 아무거나 다 쳐먹는 잡식성입니다 고기와 채소는 물론 개 징그러운 곤충의 파충류까지 지구상에서 거의 못 먹는 게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죠 그런데 여러분 인간은 왜 같은 인간은 먹지 않는 걸까요. 
맛이 없어서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윤리적인 문제 때문일까요. 


오늘의 교양 만두는 식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은 인간을 먹어왔습니다. 
인간이 시인을 했다는 고고학적인 증거들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죠
프랑스의 내한 데르타인 유적인 물라 게르시 동굴 이곳에서는 식사를 위해 인간의 뼈를 칼로 손질한 흔적이 발견되었는데요. 


두개골과 뼈의 훼손은 아주 대표적인 시인의 증거입니다. 
뇌를 꺼내 먹거나 뼈에 붙은 살점을 발라 먹을 때 뾰족한 도구를 사용하면서 생채기가 남은 것이죠. 
또 벨기의 고해 지방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화석에서도 골수를 추출하기 위해 인간의 뼈를 끓이거나 강제로 부러뜨린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 콜로라도 주의 인디언 유적지에서는 사람의 끈한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이 덤 화석을 분석해보니 인간 근육 조직의 단백질이 나왔습니다. 


심지어 음식을 담던 토기에서도 같은 종류의 인간 단백질이 나왔죠 그러니까 비교적 가까운 1100년대의 인간들도 시인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데요. 
그렇다면 사람을 주식으로 먹는 식인종이 진짜 존재했던 걸까요. 
흔히 식인종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정글이나 오지에 살고 있는 미개한 원
사실 이건 콜롬버스 때문에 생겨난 편견인데요. 


15세기 아메리카 대륙의 콜롬버스는 자신이 발견한 섬을 인도라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섬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을 칸의 후예라는 뜻의 카니바스라고 불렀죠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이웃 부족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는데요. 
다들 사람 잡아먹는 무지막지한 놈들이야 나도 잡아먹힐 뻔 했는데
용감하게 탈출한 당연히 허무맹랑한 쌉소리였지만 이를 고지 곧대로 믿은 콜롬버스는 스페인 국왕에게 카니바스를 식인종이라고 보고해 버립니다. 


식인종의 등장은 유럽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원주민은 식인종이라는 인식이 유럽인들의 머리에 박혀버리죠 식인종을 뜻하는 영어 카니발도 카니바스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증거들을 보면 인류가 시인을 했다는 건 빼박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고대 인류는 개 잔인하고 인류애가 눈꽃만큼도 없는 사이코 패스였던 걸까요. 


많은 과학자들에 따르면 인류의 식인행위는 일상적인 식생활이라기보단 특별한 경우에 한해 일어난 의식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가장 먼저 종교나 장례 의식으로 식인을 행한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 파파아 뉴기니에 살고 있는 포레족이 있죠.


이들은 장례를 치를 때 인간을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요. 
죽은 사람의 살점은 남자들이 뇌와 장기는 여자와 아이들이 먹었습니다. 
죽은 사람을 먹으면 살아있는 사람의 일부가 되어 영원히 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죠. 
중국의 위나라에서는 임금 위공이 오랑캐들에게 개죽음을 당하자 충신이었던 홍현이 임금의 간을 꺼내어 먹고 자결했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이것 또한 스스로 관이 되어서 임금의 제사를 지내려는 홍현의 충성심에서 비롯된 행위였죠.
전쟁이나 복수를 통해 잡아온 적을 먹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장이나 피처럼 상징적인 부분을 먹어 없애으로써 승리를 거둔다는 의미였는데요. 
앞서 소개한 아나사지족도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적을 벌벌 떨게 하기 위해 적의 시체를 먹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죠 반면 혹독한 굶주림에 시달리다 못해 어쩔 수 없이 시인을 해야만 했던 경우도 있습니다.


조선의 선비 오희문이 쓴 세미록에는 임진왜란 때 배고픔에 지친 백성들이 서로를 잡아먹었다 는 기록이 있는데요. 
의병 대기근이라고 불리는 숙종 22년에는 평안도에 굶주린 백성이 인육을 먹었으나 몹시 배고파 실성했기 때문이라며 특별히 사형을 감면해 줬다고 기록이 있죠. 
그 외에도 사람의 장기와 살이 특정 질병에 효험이 있다는
속살 때문에 시인을 한 사례를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실록에 따르면 오랫동안 병을 앓던 부모를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먹이거나 돈에 눈이 멀어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간이나 쓸개를 꺼내다 팔았다는 기록 남아 있죠 그런데 여러분 혹시 공자가 인육을 즐겨 먹었다는 괴담 들어보신 적 있나요. 
공자 인육설은 예기의 단궁 상편에 실린 이 글에서 되었는데요. 


공자에게는 자로라는 엄청 아끼는 제자가 있었는데 변란에 휘말리면서
그만 처형을 당하게 됩니다. 자로의 시신은 염장 즉 젓갈로 담궈지는 형벌에 처하게 되는데요. 
이걸 들은 공자가 젓갈을 엎어버린 후 다시는 젓갈을 입에 대지 않았다는 내용이죠. 


그런데 마지막 문장에 쓰인 이 해자가 두 가지 의미를 가지면서 오해가 생기게 됩니다 해를 동사인 사람으로 만든 젓갈로 잘못 해석하면서 마치 이전까지는 공자가 인육 젓갈을 즐겨 먹었던 것 잘못 알려진 것이죠. 
하지만 여러 학자들에 따르면 공자가 제자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고기 저가를 다시는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인간들은 일상적으로는 시인을 하지 않았던 걸까요.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이 인간을 사냥하는 것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아 때문입니다. 
인간들끼리는 피지컬이나 지적 능력이 비슷하기 때문에 사냥에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았죠. 
게다가 영양가도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몸은 당시 성인 남성 기준으로 약 12에서 14만 칼로리 정도였는데요. 
60명 정도의 사람들이 하루 동안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죠.
그 정도면 영양가 준대 높은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고대 인류가 먹을 수 있었던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 보면 아주 족밥에 불과했습니다. 


매머드는 360만 칼로리 털코뿔소는 126만 칼로리 소의 조상인 오록스는 98만 칼로리나 됐으니까요. 
두 번째 이유는 질병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기생충 등은 같은 종족 내에서 더 쉽게 감염되는데요. 
만약 시인을 할 경우 희귀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죠. 식인으로 인한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쿠루병입니다. 


이 병은 앞서 소개한 포레족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요.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심하게 떨리다가 결국엔 사망에 이르는 아주 희귀한 질병이었습니다. 
또 발작처럼 과도하게 웃는 증상이 있어 웃음병이라고도 불렸죠. 
이 병에 대해 연구하던 미국의 가이드색 박사는 그 원인이 프리온이라는 인간의 뇌 속
단백질이며 먹는 것을 통해 전염된다는 사실을 발견하는데요. 


쿠루병이 유독 포레족의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병했던 이유도 그들이 장례 절차 중 뇌를 먹었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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