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에 무인 셀프 계산기가 늘어난다고 노동단체에서 많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인력이 키오스크로 대체되고 셀프 계산대가 늘어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왜 대기업부터 작은 음식점들까지 비즈니스들은 경쟁적으로 사람을 기계로 대체하기 시작한 걸까요.
캐셔 대표적인 비숙련 직종입니다.
높은 경험과 기술 숙련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누구나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필요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좀 반복적인 업무가 일어나는 직종을 비숙련 근로 그리고 그 근로자를 비숙련 근로자라고 불러요 제가 최저임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신 분들은 이 비숙련 저임금 근로자라는 단어를 굉장히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비숙련 근로자는 최저임금을 주장하는 자들이 무슨 거짓말을 늘어놓든 간에 반드시 최저임금의 제1 타깃이 됩니다.
최저임금으로 도움을 받고 삶이 나아지는 그런 타겟이 아니라 최저임금 때문에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고 수입이 감소하는 계층이 바로 비숙련 근로자 계층이라는 겁니다.
최저임금 제도가 보호하겠다는 바로 그 계층이 최저임금의 가장 첫 그리고 가장 큰 희생자인 거예요.
이건 제 의견이 아니라 경제학 교과서에도 써 있는 얘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금이 법으로 강제하는 바람에 폭발적으로 상승하자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상승한 게 아니라 법으로 그냥 멍청한 정치인 나부랭이들이 정해버려서 상승을 하자 가장 먼저 마트에서는 캐시가 일자리를 잃게 될 거예요.
마트에서 뿐만이 아닙니다. 사무실이든 공장이든 식당이든 모든 일자리에서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미국에서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요즘은 사람보다 키오스크가 훨씬 많죠 주문을 받는 사람 기껏해야 1명 그리고 대부분 주방 일과 겸직을 해요.
사람은 키오스크 주문을 보조하는 역할을 할 뿐 주문은 대부분 키오스크가 받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고객들도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는 것을 훨씬 선호해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을 할 때는 우리가 모르는 옵션들이 정말 많습니다.
뭘 빼달라 뭘 넣어달라 이런 건 사람에게 얘기하면 다 기억하기도 어렵고 또 설명을 하기도 어렵죠.
키오스크는 그냥 수많은 옵션들이 화면에 떠 있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클릭만 하면 되죠
미국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만 사람 없이 주문을 받는 기계가 전년 대비 33%나 증가했고 아예 아마존 고 같은 기본적인 운영 인력조차 필요로 하지 않는 그냥 가게에 들어가서 원하는 물건을 담아서 가지고 나가버리면 알아서 계산과 지불이 완료되는 그런 시스템도 이미 상용화되어 있는 상태예요.
이런 트렌드는 임금을 시장을 거슬러서 강제로 올릴수록 점점 더 가속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코로나로 경제가 요동치고 변동성이 증가하자 키오스크의 보급이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세요.
뉴스를 많이 보는 분들은 최근 매일같이 뉴스에 서빙을 개발한 스타트업 시간당 50마리를 튀기는 치킨 로봇을 월 임대료 120만 원이면 쓸 수 있다.
이런 기사들이 쏟아지는 것을 보셨을 거예요.
여러분이 치킨집 사장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시간당 50마리를 튀기면서도 불평도 불만도 휴식도 퇴근도 없고 월 120만 원을 받는 직원 또는 시간당 기껏해야 10마리 11마리 튀기면 많이 튀기는 건데 불만도 많고 한 시간에 한 번씩 담배를 피러 나가야 되고 월급은 250만 원씩 받는 그리고 언제 관둘지 모르는 직원 어느 쪽을 쓰시겠어요.
그리고 돈이 무한하다는 것은 마찰력이 없는 평면보다 훨씬 극단적인 전제죠 누군가가 돈을 주는 한 사장이든 법인이든 주주든 그 누군가도 돈을 벌어야만 돈을 줄 수 있습니다.
돈이 있어야 돈을 줍니다. 없는 돈을 어떻게 주나요.
법으로 갑자기 임금 선을 딱 정해주면 없는 돈이 허공에서 생길까요.
마트는 무인 계산대를 인건비 절감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고객들이 셀프 계산대를 이용할수록 계산원들의 노동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 방금 고객들은 다 셀프 계산대를 이용한다면서 대체 무슨 노동을 갑자기 그렇게 강도 높게 합니까
아무도 계산대에 안 온다면서 셀프 계산대를 이용해서 고객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
인건비를 절약하면 사악한 기업이니 다 꿀꺽 삼킨다 그건 전 세계의 유통사가 단 하나밖에 없어서 경쟁이라는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을 때조차 불가능한 스토리예요.
코스트코는 물건 판매에서 오는 마진율을 딱 2% 정도로 유지합니다.
이익률이 높아지면 물건 가격을 깎아요.
대신 회원료를 받아서 회사의 순이익을 충당합니다.
왜 그럴까요. 왜 돈이 더 남으면 물건 가격을 더 깎아버리는 걸까요.
없는 돈은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은 그때부터 돈을 안 쓸 방법을 찾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것은 냉정한 것도 아니고 삭막한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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