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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우리가 운동을 꾸준히 해야하는 과학적 이유

by 로이인랑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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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원하는 목표와 성공에 대한 정의는 모두 다르지만, 목표를 이루고자 할 때는 공통적으로 중요한 요소가 있다. 
심리학 교수인 로이 바우마이스터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들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체험, 그리고 운이나 타이밍과 같은 외부적 요인을 제외하고, 어떠한 목표를 이루고자 할 때 가장 객관적으로 중요한 요소를 의지력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 
예를 들어, 펜실베니아 와튼 스쿨의 교수인 애덤 그랜트에 따르면, 개인의 외향성이나 내향성과 같은 여구는

기업가로서 성공할지의 여부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심리학자인 안젤라 더거스와 마틴 셀레그머는 학창 시절 성적이나 출석률을 예측하는 데는 단순히 아이큐 지수보다는 자기 절제력을 확인하는 것이 두 배나 더 정확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영국의 경제학자 데니스 로버트슨에 따르면, 배려심이나 이타심과 같은 감정 단위 비용으로 측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즉, 이타심 역시 소모되는 개념으로서,

사용하면 할수록 줄어들다가 바닥이 나게 되면 어느 순간 이기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심리학 교수인 로이 바우마이스터와 캐슬린 보스의 실험을 살펴보면, 의지력이 고갈되었을 때 사람들은 모든 일에 더 격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면, 슬픈 영화를 보면 더 슬프게 반응하고, 특정 자극에 대해

고통스러운 반응을 보이거나, 음식을 먹거나, 자기 중심적으로 행동할 기회가 생기면, 그 욕구가 훨씬 더 강력해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는 신체적 행위로든 정신적 행위로든 에너지와 노력을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행동들에 필요한 에너지는 각기 다르지 않고, 의지력이라는 하나의 한정된 에너지를 사용한다. 
문제는 의지력이나 정신력과 같은 개념이 독립적인 요소가 아니라 신체적인 능력과 강한 연관관계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필요해지면 무기력해지거나, 이기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해야 할 일을 미루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에서 실험한 연구를 살펴보면, 비행사들의 장기 우주 여행에서 무중력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참가자들을 모집하여 육도가 기울어진 침대에서 70일 동안 누워 있게 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이 끝난 뒤 참가자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두 가지 특징이 있었는데, 첫째는 참가자들 모두 근육의 질량과 골밑

심폐 능력이 감소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움직임이 제한된 동안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헤더라는 실험 참가자는 다양한 증상들 가운데 가장 힘들었던 점을 피로라고 강조한다. 
실험이 끝난 후 일상으로 돌아온 뒤부터 오랫동안 글을 쓰거나 앉아있기가 힘들어지고, 곧바로 눕고 싶은 충동이 생기고, 매우 무기력해졌다고 설명한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구를 살펴보더라도, 사람은 피로해지면 기억력이나 집중력에 문제가 생긴

화를 자주 내거나 이기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왜냐하면 신경생리학적으로 피로가 쌓이게 되면 뇌 전달 물질이 바닥이 나게 되는데, 이때부터 뇌는 모든 상황에서 판단력이 떨어지고 수동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결국에 의지력이나 정신력과 같은 개념, 체력이라는 요소가 반영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체력이 약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지는 걸까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혈액 순환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신체의 모든 장기들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그렇게 필요한 에너지는 혈액을 통해 끊임없이 혈관을 순환하며,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따라서 혈관에 문제가 생기거나 혈액 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 우리는 쉽게 피로해지게 되고, 문제가 심해지면 조직의 기능 장애로 이어지게 된다. 
중요한 점은 신체 내의 혈액순환은 근육의 역학적인 활동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직립 보행을 하기 때문에,

심장은 더 강한 중력을 이겨내면서 혈액을 뿜어야 한다. 
심장은 발보다 대략 1.3미터 가량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서 있는 자세에서는 발가락까지 공급된 혈액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중력을 이기는 강한 펌프 작용이 필요하다. 
이때 신체 근육의 60%를 차지하는 하체 근육은 혈액의 펌프 활동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특히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종아리 근육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공부나 업무에 필요한 인지력이나

학습 능력과 같은 두뇌 기능에서도 혈액순환은 매우 중요하다. 
막연히 생각했을 때 우리는 신체활동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것 같지만, 사실 생각한다는 그 자체로 굉장히 피곤한 일이다. 
인간의 내는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에너지 소모량은 20%가 넘는다. 
반면에 체중의 40%를 차지하는 골격근의 에너지 소모량은 15이다. 
어찌 됐든 우리 애내는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만큼, 신체 내에 공급되는 혈액의 12에서 15%가 항상 뇌를 지나고 있고,

특별히 몸을 쓰지 않아도 우리는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퇴근을 하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누워 있고 싶은 이유 역시 이 때문이다. 
이 때 운동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운동을 통해 뇌의 기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하버드 대학교의 존 레이티 교수는 뇌 기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는 운동이라고 설명한다. 
운동을 하게 되면 신체는 더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심장의 펌프 작용이 활발해진다. 
이렇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은 좀 더 효율적으로 전달된다고.

마찬가지로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 역시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 운동을 통해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는 뇌파 활동이 증가하게 된다. 
실제로 2009년에 실험한 연구를 살펴보면, 운동을 꾸준히 하는 성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혈관계를 관찰한 결과,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혈관계가 더 곳곳에 뻗어 있었다. 
또한 운동은 단순히 체력을 키워주는 것을 넘어서 의지력을 강화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에 따르면, 운동은 단순히 건강이나 행복감을 높여주는 것을 넘어서 자기 절제 능력을 함께 키워주는 활동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오스트레일리아의 심리학자 메건 캔칭 박사의 의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험을 살펴보면, 2개월 동안 웨이트 운동과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단순히 운동 습관뿐 아니라 흡연이나 음주, 감정을 조절하는 등의 자기 절제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충동을 더 쉽게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운동은 건강 자체가 목적인 경우가 드물다. 
오히려 운동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운동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자연스레 건강한 습관이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경우가 많다. 
어찌 됐든, 운동이라는 핵심 습관 하나로 단순히 체력을 키우는 것을 넘어서, 다른 습관들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데 실패하거나 신체적인 활동을 즐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운동을 한다고 해서 곧바로 체력이 향상되지 않는 데다, 피곤하고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동을 시작한 초기에는 자극에 익숙하지 못한 신체는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지고, 근육통 역시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피로감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일단 신체가 그러한 자극에 적응을 하게 되면, 점진적으로 회복력과 함께 체력이 강해지게 된다.

신경과학자 데니얼 월퍼트에 따르면, 우리 뇌의 유일한 존재 이유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한다. 
1만 년 전, 농업을 시작하기 이전에 인류는 수렵 채집인으로서 하루에 10에서 15km를 걸어 다녔으며, 200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의 사냥 방법은 동물들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끊임없이 달리는 것이었다. 
움직인다는 것은 곧 생존과 직결된 행동이었고, 인간의 뇌는 자유롭고 복잡한 움직임이 중요해진 환경에 반응해서 진화해,

사실 인간의 운동 수행 능력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매우 평범하지만 특별하다. 
대개 동물들은 하나의 능력이 특출나게 발달한 반면에, 인간의 신체는 200개의 뼈와 600개가 넘는, 그리고 100개가 넘는 관절 덕분에 다양한 활동들을 평균적인 능력으로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우리가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은 아쉬울 정도로 많고 다양하다. 
따라서 어떠한 운동이든지 본인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찾아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누군가 세워주는 동기 부여는 시작을 도와줄 수 있지만, 결국 운동을 지속하게 하는 핵심은 스스로가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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