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증권사가 단 2분 만에 파산했다는 게 말이나 되는 얘기일까요? 리얼로다가 거래 주문 실수 한 번 잘못 넣어가지고요.
2분 만에 무려 460억 원을 날려버리고 파산해 버린 증권사가 있습니다.
그것도 외국에서 그런 것도 아니고 우리 대한민국에서요.
그래서 오늘 영상은 말 그대로 한순간에 파산 탱크를 타버린 증권사 한맥투자증권에 대해서 아주 쉽고 재밌게 알아보도록 할게요.
일단요 파산한 증권사 한맥투자증권 네 그렇습니다.
대부분이 잘 모르시는
증권사이긴 합니다. 근데 그래도 나름 1991년부터 영업을 했던 증권사고요.
당시에는 우신 선물 주식회사였지만 중간중간에 이름을 바꿔가면서 한맥 선물 한맥투자증권으로 상호를 바꿨습니다.
여기서 선물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갔었잖아요.
그걸 보면 알 이 증권사는 주로 선물 거래를 업으로 삼고 있는 증권사 포지션이었습니다.
근데 이 선물시장에서 한맥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 뭐였냐 그건 바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동으로 거래를 하는 알고리즘 거래가 그 장점이었습니다.
한맥은 짧은 시간 동안에 선물 간의 가격 차이를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놨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을 써서 한맥은 오지에 돈을 벌고 아 우리는 선물 거래를 할 때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서 거래를 합니다.
이를 통해서 0.1초의 차이도 거래가 밀리는 걸 방지할 수가 있지요.
한맥투자증권은 2분 만에 그 증권사가 파산하기
직전까지는 자산 규모가 약 1400억 원에 그중에 부채만 1200억원이고 자기 자본은 200억밖에 증권사 치고는 아주 작긴 해요.
본사는 금융의 중심지 여의도에 위치해 있었고요.
인력은 약 150명 정도가 됐다고 합니다.
자 그렇다면 본문으로 들어가서 이런 한맥투자증권이 대체 왜 망하게 된 거냐 간단합니다.
정말 손꾸라기 문제지 손꾸라기 여러분들 패핑거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거든요 패핑거 한글로 지격을 해보자면
뚱뚱한 손가락인데 손으로 하는 일을 할 때 손가락이 뚱뚱하면 그만큼 실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증권사에서 손가락을 쓸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키보드를 입력하는데 손가락이 두꺼워서 오타가 심하게 난다는 거죠.
이게 짜잘짜잘한 실수면 그냥 웃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요.
이게 참 안타깝게도 이 패핀 것 때문에 한 증권사가 파산을 해버렸다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슬슬 자세히 알아보자고요.
그때는 2013년 12월 12일, 한맥투자증권의 패핑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직원은요 알고리즘 기반의 파생상품
자동 거래 프로그램을 이용 중이었습니다.
이자율 입력하고, 매수 가격, 매도 가격 입력하고 이런 식으로 몇 가지 변수로 설정 값을 입력하고 나면 이 자동 거래 프로그램이 저절로 호가를 생성해서 자동으로 거래해주는 방식의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파생상품 시장이 열리기 전에 이 자동 거래 프로그램을 만지던 이 이자율을 계산해 보다가 설정 값을 잘못 입력해 버린 거였습니다.
이 입력 실수로 인해서 잘못된 주문이 진짜 오지에 들어갔거든요.
결국 설정값 밑으로 주문이 잘못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시장 가격보다 한참 낮은 가격으로 매물들을 쏟아내버린 거예요.
한맥이 가지고 있었던 선물들을 그냥 공짜로 꺼리에 매도해 버린 거죠.
해당 직원은 다행히게도 약 2분 만에 이 실수를 금방 알아차리긴 했습니다.
거래 시장 누르자마자 뭔가 막 빠르게 거래가 계속 체결되니까 놀랐겠죠
이 직원은 실수를 인지한 뒤에 진짜 이건 뭐가 됐다 싶어서 컴퓨터 전원을 그냥 꺼버렸습니다.
그래도 빠르게 전원을 내렸지만 그 2분 동안의 선물 거래들은 그대로 체결됐다는 게 문제죠.
좀 더 자세히 들어가 보면요 패핑거가 잘못 입력한 숫자가 대체 뭐였냐 알아보니까 옵션 가격의 변수인 이자율 계산을 자녀일 나누기 365일로 해서 계산을 해야 하지만, 실수로다가 이걸 자녀일 나누기 0이라고
잘못 기입을 했습니다. 딴 숫자도 아니고 0이란 숫자가 정말 큰 실수였어요.
여러분들 어떤 숫자든 0으로 나누면 어떻게 됩니까? 0으로 나눌 수가 없죠 수학에선 0으로 나눌 수가 없단 말을 해요.
근데 10 나누기 0은 10을 0 개씩 나눴을 때 몇 개로 나눠지느냐 이 얘기입니다.
10을 0개씩 나누면 000 무한이 나눌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계산을 하지 못하고 오류가 나는 거죠.
아마 한맥투자증권에서 잘못 기입한 자녀 1 나누기 0이라는 숫자 때문에요 프로그램은요 유리 자녀 1 나누기 0이라고
이러면 모든 상황에서 우리 한맥투자 프로그램이 이익을 실현할 수 있겠는데요.
우리 거 다 팔면 무조건 그러면 무한대로 거래 체결 가버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컴퓨터는 직원이 전원을 내리기 직전까지 약 10,
43초 동안 무려 3만 7천900건의 거래를 다 체결시켜 버렸습니다.
이 숫자를 나눠보면 1초당 이 미친 거래를 몇 번이나 한 것이냐 초당 2060 5개 거래를 체결시켜버린 겁니다.
이로 인해서 한맥투자증권은 약 2분 동안 460 2억 원이라는 엄청난 손실을 입었죠.
이것도 단순 계산 한번 해보자고요. 재미로다가 잘못 체결된 거래 한 건당 얼마씩 손해를 봤냐
제가 계산해 봤더니 거래 한 건당 약 120만 원씩 손해를 봤습니다.
와 한 건당 120만 원 손해? 제가 아까 1초당 이 거래를 몇 번이나 했다고 했습니까? 초당 265건의 거래가 다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럼 이걸 계산해 보면요 한맥은 1초당 약 3억 2천만 원의 손해를 보게 된 거예요.
1초당 3억 2천만 원 손해 감당이 안 되겠죠
이건 진짜 곽철용 형님도 뚝배기를 어루만지면서 어지러질하시겠는데요.
한 끝인데 5억을 태워 한 끝에 5억을 태워가 아니라 1초에 3억 2천만 원을 태운 거니까.
12월 12일 사건이 터지고 나서 한맥투자증권은 어떻게 대처를 했냐 2분 만에 이미 문제는 다 터져서 한맥은 망하게 생겼습니다.
한맥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니
발이네. 여러분들 이제 저희랑은 신규 거래도 하지 마시고요.
기존 고객님들도 얼른 다사 계좌로 대관하시거나 청산 빨리 빨리 하십시오.
저희는 다 망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긴급한 공지를 홈페이지에 띄웠습니다.
거래소도 같이 발맞춰서 한맥증권에 대해서 매매 거래 정지를 때려버렸고 일반 투자자들한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도와줬습니다.
그 다음 한맥은 2분 동안 쏟아냈던 3만 7천 건의 거래들 모두 다 취소시키고자 했거든요.
한맥투자증권은 사건 당일
한국거래소에 전화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니 그거 한 번만 봐주면 안 되겠습니까? 저희가 패인 것 때문에 착오에 의한 실수거든요.
거래소 형님들 일단 저희 거래의 결제를 보류해 주십시오.
응? 아니야. 아 거래를 취소해 달라구요? 취소는 안 되고 구제 신청을 하십시오.
구제 신청 아 참고로 구제 신청은 거래 당일 이내로 하셔야 하니까 오늘 내로 끝내
주셔야 합니다. 오늘 내로요 라고 해서 한맥투자증권은 취소 말고 구제 신청을 하게 되는데 해 치웠나 어린 거 없죠 문제가 또 발생합니다.
거래 구제 신청은요 거래마다 구제 신청을 각각 따로 해줘야 된다는 거예요.
근데 구제 신청은 거래 당일날 해야 하니까 이거 다 할 수 있겠습니까? 거래가 아까 몇 건이라고 그랬어요? 3만 7,900건 정도 됩니다.
구제 신청 절차도 까다로운 데다가 잘못 거래된 거래의 수가 너무 많아요.
이걸 다 언제 신청합니까? 그래 지푸라기라도 잡아야지.
한맥은요 구제 신청을 한 땀 한 땀 하기로 결정해서요 수십 명의 직원들이 일일이 거래 하나하나 구제 신청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끝 친하면 좋겠지만 한맥투자증권의 직원들 아까 제가 150명 정도 된다고 했었죠
3만 7천 건 어림도 없습니다. 당연히 불가능했어요.
구제 신청 마감 시한인 오후 3시 반까지 대부분의 거래들은 구제 신청도 못 해보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구제 신청한 것 중에서도 거래 상대방과 합의를 이루지 못해서 구제 요건에 미달해 신청이 반려된 것도 많았죠.
이때 이미 부제 신청을 다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다음 날 12월 13일 거래 결제 대금을 납입해야 하고, 이것마저 납입하지 못하면
사실상 한맥은 파산하는 거였습니다. 한맥 측은 거래 상대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애원을 했습니다.
나 같아도 무릎 꿇고 그냥 빌겠어 같은 증권계에서는 이익금을 일부 반환해주면서 20억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여기서 한국거래소가 좀 힘을 써준 게 한국거래소가 이 사단의 중재를 서서 한맥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들과의 거래 대부분을
무효화하는 데 성공은 했습니다. 이렇게 마무리가 되면 더 좋겠지 하지만 진짜 문제는 해외 증권사였습니다.
국내 증권사가 많이 돌려주긴 했지만 한맥투자증권과의 거래로 이득 본 금액이 아주 적었거든요.
한맥이 입은 피해 중에서 약 400억 가량은 해외 증권사에 많이 집중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한맥투자증권이 손실을 본 만큼 그만큼 그대로 이득을 봤다.
한맥의 실수로 돈을 벌었던 헤지펀드사, 싱가포르의 캐시아 펀드사는 무려 360억을 이득을 봤습니다.
한맥 입장에서야 캐시아 펀드가 어떻게 해주냐에 따라 자신들이 파산하냐 마냐가 결정이 났을 겁니다.
그리하여 한맥투자증권 측은 바로 캐시아 펀드에 가서 이익금 제발 좀 반환해 달라고 무릎 꿇고 그냥 살려달라고 말을 했겠죠.
이때 캐시아 펀드가 뭐라고 말을 하냐 아니 이익금을 돌려달라고요 너네 실수가
내 알바임 그렇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캐시아 펀드는요 무시해 버리기 스킬 시전에 버리시고 약 360억 원의 돈을 진짜 혼자서 꿀꺽 홀라당 해드셨습니다.
한맥 입장에서는 진짜 아찔했을 거예요.
아찔해. 캐시아 펀드 말고도 많은 해외 펀드사들이 이익금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의무는 아니니까요. 결국 한맥투자증권은 사건 다음 날까지 옵션 결제 대금의 납부를 해야 했지만 돈이 없죠.
자본금이 200억밖에 안 되
그냥 무조건 파산이었습니다. 단 2분 만의 선물 거래들은 총 46개 기관과 했고요.
결제 확정 금액은 증권 시장에만 총 3억 원 파생상품 시장엔 584억 원이면서 총 손해 금액은 462억 원 진짜 처리하기는 박세을 겁니다.
이를 지켜봤던 한국거래소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니 한명 너네들 사정도 알기는 한데 그 거래 당사자가 외국인 위탁 거래라 이걸 내가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거래가 일단 체결은 됐으니까 돈은 지급해야 했습니다.
몰랑 시전해 버리고 결제 자체를 안 해주면 이건 국가기관의 신뢰가 달린 문제이기도 했거든요.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는 없잖아. 결국 거래소는 착오거래로 인한 대금 570억 원을 대납했습니다.
이렇게 사건 다음 날 결제 대금 처리는 이제 끝이 났고 판매 투자증권은 안타깝게도 갚을 돈이 없 거래소한테 줄 수 있는 돈이 없었습니다.
한맥투자증권은 정규직 45명, 계약직원 100명 등등 등 임직원 총 157명 중 120명을 그날 바로
권고 사직시켜버립니다. 주문 실수 하루 만에 대규모 권고사직 폭탄 나왔고요.
직원들은 진짜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앉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주문 실수로 파산하는 증권사가 한맥투자증권인데요.
주문 실수로 파산한 사례는 역사상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없었고 이 사건 이후에도 당연히 없었습니다.
정말 정말 다행인 것은 이번 사고가 난 거래는 한맥투자증권 자기 거래 계좌에서 발생한 것으로 개인 투자자들한테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었다는 겁니다.
진짜 최다 한맥만 손해 본 거예요.
이렇게 해서 사건 당일과 그 다음 날까지 좀 자세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이제부터는 길고 긴 법정 싸움밖에 없습니다.
이전까지는 한맥이 읍소를 하고 무릎을 꿇고 빌면서 돌려달라고 얘기한 거였지만 그래도 안 주는 곳한테 소송을 통해서라도 받아내야 되잖아요.
한국거래소는 돈 없는 한맥을 대신해서 400억이 넘는 돈을 대신 결제를 했잖아요.
그래서 한국거래소는 이를 돌려달라는 구상금 청구 소송을 내버렸고 이에 한맥증권은
이걸 다시 캐시아 캐피탈에다가 투자 이득을 반환해 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내가 돈을 받아야 줄 거 아니야 아니 캐시아 캐피탈 형님들 제 착오를 알면서도 이를 이용해서 막대한 수익을 내신 거 아닙니까? 제발 거래를 취소해 주시고 그 이익금을 돌려주시 내가 왜 응 아니야 안 해줘 돌아가.
캐시아 캐피탈은요 이득이 360억 원에 달하는 피해금 반환 요청 이 악물고 거절했습니다.
이에 한맥 측은요 그
내가 실수하고 다 잘못한 것도 있으니까 다 돌려달라고는 양심상 못하겠다.
360억 이득 중에 그중에 딱 100억만 돌려달라 제발 이거 아니면 나 죽어.
이런 식으로 소송도 했는데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의 결과는 될 리가 없죠.
상고 기각 당하고 한맥 측이 패소 당해버렸습니다.
이후로도 서로가 서로에게 떠넘기는 법정 다툼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게 2013년부터 최근 2023년 5월까지 약 10년 동안 이어진 거예요.
10년 동안
지난 10년 동안의 결론이 뭐였냐 대법원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게시아 캐피탈은 감맥증권의 실수를 알고 나서 그걸 이용해서 이득을 봤다고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한맥증권이 당시의 시장 가격에 비추어 이례적인 호가를 제출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착오를 알고 이용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거지요.
결론은 돈을 돌려줄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라고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사실상 지금까지 한 맥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땡깡 부린 거라 당연히 패소했죠.
1심도 항소심도 판결이 동일했습니다.
결국에 패소는 확정되었죠.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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