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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도파민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by 로이인랑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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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요즘 유행하는 도파민 중독 그런 병에 걸린 건가? 이러다 회사 잘릴 것 같아서 만들어 본 오늘의 교양 만두는 도파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도파민이라는 단어를 처음 인지하게 된 건 한 연애 프로그램에서였는데요. 


패널로 나오는 의사 분이 설레고 짜릿해 사랑을 도파민 편하고 익숙한 사랑을 세로토닌이라고 굉장히 유식한 단어로 표현해서 왠지 따라 하고 싶어졌죠.
도파민과 세로토닌은 둘 다 신경 전달 물질이고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지만 얘네 성질이 좀 다릅니다. 


도파민은 동기부여, 성취감, 학습력, 운동, 신경 등에 관여하는 물질이라 짜릿한 사이다 맛으로 느껴지고요. 
세르토닌은 몸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항상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편안한 물맛 정도로 느껴집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랑이 좋으신가요? 전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아무래도 도파민 도파민은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입니다. 도파민이 없다면 인간은 바닥에 붙어 있는 껌딱지 같은 삶을 살 테니까요. 


도파민의 주 기능은 동기부여입니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의욕이 샘솟게 되는데요. 
주로 이런 원초적인 욕구들을 자극하면 분비되고요. 
도파민이 분비되는 동시에 뇌는 쾌감을 느낍니다. 


뇌는 도파민을 분비시켰던 특정 행동을 기억해 다시 좋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 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이것을 보상회로라고 하죠. 이 보상회로 시스템으로 인해 인간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싶어지는 겁니다. 그렇게 인류는 계속해서 도파민을 얻기 위해 더더더 새롭고 모험적인 행동을 하게 됐고요. 


그 덕에 지금의 개조는 발전을 이뤄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재밌는 건 도파민이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는 순간은 보상이 주어졌을 때가 아니라 보상에 대한 기대감이 차올랐을 때입니다. 
즉, 도파민은 새롭고 불확실한 것에 환장한다는 거죠. 


한 실험에서 참가자들에게 두 개의 카드 중 하나를 뽑게 했는데요. 
어떤 카드를 뽑느냐에 따라 돈을 받을 못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참가자들의 도파이는 머니 카드에 당첨된 순간보다 어떤 카드를 뽑을지 고민하는 순간에 훨씬 많이 분비됐습니다. 


근데 그건 돈이
아니 진화 심리학자들은 도타민이 불확실성에 반응하는 이유를 새롭고 불확실한 것에 도전하는 인류가 생존에 더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일단 자연의 성질 자체가 예측 불러이기도 하고, 식량 확보 차원에서도 새로운 땅과 환경을 찾으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 생존 확률이 더 높았으니까요. 
이러한 도파민 매커니즘을 찰떡같이 적용한 현대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sns. 주말간 핫플에 다녀와서 인생샷을 건진 짠미 sns에 업로드 하고 자려고 하는데 댓글 반응 보고 싶지? 좋아요 몇 개 달렸는지 궁금해 미치겠지 보파이니 마구 솟구쳐
스마트폰을 보라고 부추깁니다. 뿐만 아니라 피드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정보와 이미지가 쏟아져 나오는 이것은 거의 도파민 자판기 수준이죠. 


문제는 도파민을 쉽게 획득하는 이런 행동이 잦아질수록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건데요. 
보통 건강하게 도파민을 획득하기 위해선 공부, 운동과 같이 중간에 노호력이라는 과정이 들어갑니다. 
근데 마약이나 도박, 야동 등은 큰 노력 없이 고 자극 도파민 획득이 가능하죠. 


sns도 같은 맥락이고요. 이런 방식으로 뇌를 계속 사용하면 보상 체계가 망가져서 큰 노력이 필요한 일에 집
집중을 못 하게 된다고 하고요. 또 쉽게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중독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스탠포드에 앤드류 후버만 교수는 재미없는데도 강 sns를 켜고 몇 시간 씩 를 넘기고 있다면 당신도 도파민 중독 강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당분간 스마트폰을 멀리 하기만 해도 뇌가 다시 보정된다고 합니다. 
난 그냥 똥멍충이로 살래
우린 알게 모르게 도파민에게 조종을 당하고 있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크다라는 말이 있죠 사이언스인데요. 


앞서 말했듯 도파민의 보상회로는 짜릿했던 순간의 기억을 저장해뒀다가 또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 예상되면 그 일을 기대하며 도파민을 방출시킵니다. 
이때 예상이 적중하면 추가 도파민 보상이 주어지지만, 실패하면 있던 도파민도 빼앗겨 버려 도파민 마이너 상태가 됩니다. 
때문에
처참한 기분이 드는 거죠. 하지만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이니까. 
또 도파민 분비는 선천적인 체질과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클로닝거는 인간의 기질을 네 가지로 분류했는데요 그중 도타민 욕망, 회로 활동이 유별나게 활발한 사람을 자극, 추구 성향이 높다고 합니다. 


이들은 활동적이고 아이디어가 넘치며 경쟁하기를 좋아하는 불꽃 속성을 가지고
하지만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비교적 유혹에 약하다는 단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도파민 형 인간의 저자 데니얼 리버먼 교수는 도파민 과다형 인간으로 아인슈타인을 꼽았는데요. 


그는 과학적으로는 친 성과를 거뒀지만 본부인을 두고 바람을 피워서 이혼하고 불륜 상대랑 결혼을 했는데 또 자기 미소와 바람을 피운 사생활은 그냥 미치죠. 
도파민이 많이 나오는 인간이 있다면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는 음식도 있습니다. 독일의 한 연구팀에서 한 그룹은 당분으로, 다른 한 그룹은 고지방, 고당분으로 식사를 하게 한 뒤 8주 뒤에 뇌를 관찰했는데요. 


고지방, 고당분 식사 그룹의 뇌에 도파민 시 활성화됐다고 합니다. 
초콜릿이나 과자 같은 달고 기름진 음식을 쉽게 끊지 못하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인 거죠.
하지만 여러분 적당한 도파민은 당연히 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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