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문명은 어떻게 생기고 발전하였나?

신석기 혁명에서 시작된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기원전 3천 년경 전후에는 메서포트, 하미아를 비롯해 이집트, 인도, 중국의 큰 강 유역에서 문명이 탄생합니다. 
이들 지역은 기후가 따뜻하고 물이 풍부해 농경에 적합했습니다. 
사람들이 물과 땅을 공동으로 관리하면서 촌락이 형성되었고, 촌락들은 서로 물자를 교류하면서 부유해집니다.

이들은 외부의 침입에 대비해 성벽을 쌓았는데, 이로써 도시가 성립됩니다. 
청동기가 사용되고 관계 농업이 대규모로 이루어지면서 생산이 증대하고 인구가 증가합니다. 
또한 청동제 무기의 사용으로 정복전쟁이 촉진되었고, 수레와 배 등 교통수단이 발달하여 교역이 증진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문자가 발명됨에 따라 인류는 문자가 없는 선사 시대에서 문명 단계와 역사 시대로 진입합니다. 
이처럼 문명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사유재산 제도가 성립하고 직업이 다양하게 분화하면서 부와 권력에 따라 계급이 발생하였고, 이로써 국가가 출연합니다. 

왕은 최고 제사장이 됨으로써 신의 대리인으로 간주되었고, 절대적인 권력으로 인민을 지배하는 신권 정치를 펼칩니다.
제사장과 전사는 지배층을 이루었고, 농민과 노예는 피지배층을 이루어 경제 활동을 전담하였으며, 지배층의 공납과 노동을 바침이다. 

4대 문명의 첫 번째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입니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위치했던 메소포타미아는 토지가 비옥해 농업 생산력이 높았고, 지형이 개방적이어서 일찍부터 교역이 발달했습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 기원전 3천500년 경 수메르인이 인류 최초로 도시 국가를 세워 문명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수메르인의 국가는 잦은 이민족의 침입으로 오래가지 못하고 아카드인에게 정복당합니다. 
그 후 아무르인이 등장해 바빌로니아 왕국을 건설합니다.

바빌로니아 왕국의 함무라비 왕은 메소포타미아 전역을 통일하고 법전을 편찬하는 등 왕국을 크게 발전시킵니다. 
하무라비 법전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법전에는 282개 판례 조항이 담겨 있습니다. 
함무라비 법을 살펴보면, 가족 관계 및 소유 관계, 직업, 채무, 이자, 담보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형벌은 가해자의 신분과 범죄 정황에 따라 달리 적용되었고, 기본적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성격이 강한 동해 보복법의 원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족 간의 집단 보복을 인정하지 않는 등 구족적 관습에서 벗어난 합리적인 조항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해로 인해 국가에서는 왕이 최고 제사장이자 전사로서 신권 정치를 펼쳤습니다.

이들은 달의 상망월, 즉 지구에서 보았을 때의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를 기본으로 하여 날짜를 계산하는 태음역과 육십진법을 사용하였고, 점토판에 쐐기 문자로 기록을 남깁니다. 
뿐만 아니라 달의 신에게 축복을 받는 울은 안무왕을 표현한 원통 인장이 찍힌 점토판과, 가뭄을 대비하여 수로 지도를 표시한 바빌로니아의 수로 지도, 점토판에서 쐐기 문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늘과 지상을 연결하기 위해 도시마다 점토질 벽돌로 높은 기단을 쌓고, 꼭대기에 직사각형의 신전을 안치한 지구라트를 세워 도시의 수호신으로 섬깁니다.
수메로인은 사후 세계보다 지금 이 세상에서의 행복을 기원하는 현세적 성격이 강한 다신교를 믿었고, 천체의 운행을 보고 운명을 점치는 점성술을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고대 바빌로니아의 서사시인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는 현세의 안정과 행복을 지향한 메소포타미아 문명 사람들의 내세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메르인의 문명은 아카드인과 아무르에게 계승되고 발전되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기반을 이룹니다.
4대 문명의 두 번째는 이집트 문명입니다. 

나일강 유역은 주기적인 범람으로 인해 땅이 비옥하여 일찍부터 여러 도시 국가가 성립합니다. 
나의 강에서는 농경지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관계 사업이 발달하였는데,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공동체가 필요했습니다. 

그리하여 기원전 3천 년경에 이르러 여러 도시 국가를 통합한 왕국이 출연합니다.
이집트는 사막과 바다로 둘러싸인 폐쇄적인 지형 때문에 이민족의 침입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이에 고왕국, 중왕국, 신왕국을 거치며 오랫동안 통일 국가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집트에서 왕은 태양신 라의 아들로 간주되었고, 파라오라고 불렸습니다.
파라오는 종교적 권위를 바탕으로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신권 정치를 펼쳤습니다. 
또한 제사장과 관리는 파라오로부터 토지를 하사받아 지배층을 형성하였고, 농민은 왕의 무덤인 피라미드와 피라미드를 지키는 소신인 스핑크스 건설과 같은 대규모 토목 사업에 동원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레페르타리 왕디 무덤 벽화를 살펴보면, 눈은 정면, 얼굴은 측면, 상체는 정면, 하체는 측면으로 그려 완벽한 미를 추구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집트인은 태양신을 비롯해 여러 신을 섬겼고, 영혼 불멸과 사후 세계를 믿어 시신을 미라로 처리하고, 죽은 사람을 위한 안내서인 사자의 서를 제작했습니다. 

사자의 서에는 영혼 불멸과 사후 세계를 믿는 이집트 사람들의 내세관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나일강 주변에서 자라는 파피루스로 종이를 만들어 상영 문자로 기록을 남겼습니다.
영국 박물관에 있는 로제타석은 기원전 196년에 제작된 비석으로, 비문의 주요 내용은 프톨레마이오스 오세가 은혜를 베푼 것을 찬양하는 글입니다. 

로제타석에는 고대 이집트어를 기록한 문자인 민중 문자와 그리스 문자가 함께 새겨져 있어, 오랫동안 풀지 못하던 이집트 상형 문자를 해독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강의 범람은 수확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범람무에는 농지 경계가 사라지므로 사람들은 매년 농지를 다시 측량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형과 공간을 연구하는 기하학이 발달하였고, 밭의 모서리를 직각으로 하려면 각 변의 비례가 3대, 4대, 5인 삼각형 모양이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식은 피라미드의 축조에 이용됩니다. 
뿐만 아니라 나의 강의 범람 시기를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 매년 태양과 별들의 움직임을 관찰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과 계절이라는 개념을 알아냈고,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이 삼백육십오 일이라는 사실을 처음 계산해냅니다. 
이로 인해 태양을 기준으로 날짜를 계산하는 태양력이 발달했으며, 숫자를 표기할 때는 현재와 같은 십진법을 사용했습니다. 

4대 문명의 세 번째는 인도 문명입니다.
기원전 2천5백 년 경에 인더스 강 상류에 펀자브 지방에서 드라비다인이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도시 문명이 출연합니다. 
이 지역은 기름진 평야지대로 서아시아 일대와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이곳에서 발굴된 하라파와 모헨조다로의 유적은 이 도시들이 계획적으로 건설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도시 주변에 성벽을 쌓아 망루를 만들고, 반대하게 도로를 포장하였으며, 배수시설과 목욕탕, 광장, 창고 등을 설치하였습니다.
건물은 대개 벽돌로 지었고, 집집마다 우물이 있었습니다. 
왕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대규모 목욕탕에서는 제사장이 종교 의식을 거행한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질 좋은 진흙으로 만든 토기인 채도와 고유의 인더스, 문자, 그리고 청동기를 사용하였습니다.
모엔조다루 도시 유적에서 발견된 인장에는 문양과 문자가 새겨져 있는데, 문자는 아직도 해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밀과 보리를 재배하였으며, 물소와 염소, 코끼리 등을 길렀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일부는 메소포타미아 지역과의 해상 무역에 종사하였습니다. 

인도 문명은 기원전 1800년경부터 홍수와 수로 변경 등으로 점차 쇠퇴합니다.
기원전 1500년경에는 중앙아시아에 있던 아리아인이 북인도로 들어와 펀자브 지방에 정착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오늘날 인도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데, 기원전 천년경에는 동쪽으로 이동하여 겐지스강 유역까지 진출합니다. 
겐지스강은 홍수가 잦고 습지가 많아 농경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아리아인들은 철제 농기구와 관계 사업으로 농업 생산력을 증대시킵니다. 
이들은 가부장적 사회를 이루며 소를 신성시했으며, 원래 그곳에 살고 있던 선주민을 지배하기 위해 계급을 구분한 카스트 제도를 만듭니다. 

카스트 제도는 제사 의식을 담당하는 최상위 계층인 브라만, 정치와 군사 업무를 담당하는 왕족과 무사들로 구성된 크샤트리아,
농업, 수공업, 상업 등에 종사하며 납세 의무를 가진 평민인 바이샤, 그리고 각종 노역에 종사하는 노예 계급인 수드라 등으로 나뉩니다. 

이 중 브라마는 자신들의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태양, 물, 불 등 자연 현상을 신격화하는 복잡한 종교 의식을 발전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 현상을 찬미하는 노래인 배달을 경전으로 하는 브라만교가 성립합니다. 

브라만과 크샤트리아, 바이샤 계급은 이주해 온 아리아인들로 구성되었고, 선주민들은 노예 계급인 수드라로 구성되었습니다. 
카스트 제도는 이 4개의 계급 이외에 달리트 혹은 하리잔이라 불리우는 불가축 천민도 존재했습니다.
카스트 제도는 현재 인도에서 법적으로 폐지되었으나, 여전히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4대 문명은 바로 중국 문명입니다. 
중국의 황허강 유역에서는 기원전 8천 년부터 기원전 6천년 경의 신석기 시대가 시작됩니다.
이후 황허강 일대를 비롯해 만주 서부, 창장강 유역에서도 신석기 문화가 발달해, 각 지역에서는 채도, 흑도 등 다양한 토기와 도구가 사용됩니다. 
신석기 시대 말부터 황허강 중하류의 황토 지대를 중심으로 정치 조직이 출연합니다. 

이후 점차 청동기가 사용되면서 초기 형태의 국가가 나타납니다. 
중국 전설상에 나타난 최초의 왕조인 하나라는 이 시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재한 것으로 확인된 중국 최초의 왕조인 상나라는 기원전 1600년경부터 황허강 중류에서 등장한 도시국가연맹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상은 점을 쳐서 신의 뜻을 알고, 이를 바탕으로 국사를 결정하는 신권 정치를 펼쳤습니다. 
점의 내용은 갑골에 기록하였는데, 이때 사용된 문자가 오늘날 한자의 원형이 됩니다.
상에서 무기와 재기는 주로 청동으로, 농기구는 석기와 목재로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태음력이 사용되었고, 왕이 죽었을 때 많은 사람을 함께 매장하는 순장 풍습이 있었습니다. 

한편, 웨이스 이강 유역에서 출연한 주나라는 기원전 11세기 경 상을 무너뜨리고 호경 현재 시안에 도읍하여 화북을 지배합니다.
주왕은 도읍과 직할지를 제외한 나머지 영토를 일족과 공신에게 나누어 주고, 이들을 제후로 임명하는 봉건제를 시행합니다. 
이에 따라 친족 사이의 규범인 종법과 예법이 확립되었습니다. 

주는 하늘이 덕 있는 자를 선택해 권력을 맡긴다는 천명 사상으로 왕조 교체를 정당화하였고, 덕으로 백성을 감화하여 다스린다는 덕치주의를 내세웁니다.
이 서상은 훗날 유교를 통해 중국의 기본적인 통치 이념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4대 문명의 탄생과 발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