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7년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며 만유인력을 발견한 현대 과학의 아버지 아이작 뉴턴.
마유일락의 발견으로 인류의 과학은 눈에 띄는 속도로 발전해 나가며 수세기 동안 수많은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막스보른의 양자 역학이 탄생하였고, 현재 인류는 조금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죠.
그런데 지난 2월, 지금까지의 과학 근간을 만든 만유 인력을 뉴턴보다 무려 200년 먼저 발견한 과학자가 있었다는 사실 밝혀졌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화가이자 조각가이자 건축가이자 발명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였습니다.
그는 평소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것들을 아이디어, 노트, 코덱스, 아론델에 적으며 말도 안 되는 발명품들을 구상하고는 하였는데요.
칼을 들고 싸우던 시대 탱크의 전신인 장갑차와 기관총을 떠올렸으며,
매일 수만 명의 사람들을 다른 나라로 안전하게 이동시켜주는 비행기를 생각하기도 했죠.
무려 500년 전 사람이 이런 생각까지 했다는 것은 도무지 믿기지가 않는데요.
이렇게 평생 동안 써내려간 노트의 양만 무려 1만 3천 페이지를 넘어선다고 하죠.
그리고 현재 그가 써내려간 어마어마한 양의 노트를 해독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인류의 과학 발전을 도모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사실을 500년 전에 다빈치가 이미 발견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 밤 구석에서 알아볼 과학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예측한 미래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물체라면 절대 경험해보지 않을 수 없는 강력한 힘, 중력.
갓 태어난 아기조차 중력의 힘을 이해하며 본능적으로 높은 곳을 피하도록 진화해 왔습니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 밀접한 힘을 가지고 있는 중력에 대한 관심은 꽤나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고대 철학자들은 이 신비로운 힘, 중력을 설명하기 위해 나름의 이론을 세웠고, 위대한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중력을 사물이 우주의 질서를 찾아 나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죠.
그로부터 수천 년간, 중력은 마땅히 우주의 질서에 따라 나타나는 힘이며, 감히 여기에 의문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가질 생각도 없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도 그를 설명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몇몇 과학자들이 중력을 과학으로 이해해보려는 시도를 하기 시작합니다.
1604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중력에 대한 의구심을 품으며 서로 다른 크기의 쇠구수를 피사의 사탑에서 떨어뜨렸고, 중력은 더 이상 우주의 질서를 맞추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은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어떠한 과학적 현상에 의해 발생되는 힘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약 80년의 세월이 흘러 뉴턴이 이를 바탕으로 만유인력이라는 이론을 정립하며 현대 물리학의 근간을 세웠죠.
그런데 2023년 2월, 갈릴레오와 뉴턴의 업적이라고 믿었던 중력이 사실은 그보다 수십 년 전 이미 다른 과학자에 의해 탐구되어 왔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다시 말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중력에 의구심을 품은 인물이 갈릴레오 이전에도 있었다는 것이었죠.
그 주인공은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는 여러 분야에 조예가 깊어 그림, 조각, 발명, 과학 등 전반적인 분야에 영향을 끼친 세계의 천재였는데요 그런 그가 중력에까지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은 과학계를 놀라게 하기 충분했죠.
2017년 초, 칼텍의 모트레자 교수는 대학원생들과 토론을 위해 다빈치가 작성한 논문 모임 집인 코덱스 아론대를 살펴보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1, 43쪽 가장자리에서 왜인지 낯 익은 스케치와 알 수 없는 단어를 하나 발견합니다.
그곳엔 정체 모를 삼각형 무더기들과 즉각 이등변, 삼각형의 빗변에 이쿠에이션 디모티, 즉 동작의 균등화라고 써 있었죠.
스케치의 의미가 궁금했던 가리브 교수는 그 스케치와 단어의 의미에 대해 조금 더 파헤쳐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그 스케치는 다빈치가 갈릴레오 뉴턴보다 무려 100년 먼저 중력에 대해 연구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그림이었죠.
다빈치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구상하였습니다.
엎어져 있는 주전자는 그 안에 있는 물방울들을 연속적으로 바닥에 떨어뜨리며 수직을 이룹니다.
그런데 이때 주전자가 일정한 가속도를 가지고 움직이게 되면, 떨어진 물방울들이 비스듬한 선을 그리게 되죠.
그리고 이때 물방울들의 궤적이 다빈치가 그린 삼각형의 빗변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 가속도를 물방울이 떨어지는 가속도, 즉 주전자의 중력의 가속도와 같게 움직이게 된다면, 주전자의 움직임과 물방울의 궤적이 이등변, 직각, 삼각형으로 그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입니다.
즉, 물방울의 아래로 떨어지는 힘, 중력은 우리 인간이 인위적으로 주전자를 가속시키는 힘과 동일하다는 것이었고, 이는 다시 말해 중력은 우주의 질서를 찾아가기 위해 생기는 힘이 아니라 일정한 가속도를 가진 힘에 불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쓰인 메모가 바로 이 쿠에이션 디모티, 즉 동작의 균등화였죠.
이미 다빈치는 무려 500년 전, 중력이라는 힘이 가속도를 가진 상수라는 것을 깨달았던 겁니다.
더 나아가 타빈치는 이 힘의 크기, 중력이라는 힘의 가속도를 구하기까지 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날 물리학에서 툭하면 쓰이는 중력상수 쥐였습니다.
이에 대해 가리브 교수는 다빈치가 주전자 실험을 통해 중력 가속도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주전자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빠르게 떨어지는 것을 스케치한 것은 물론, 주전자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에
속도와 주전자의 수평 이동의 가속도를 정확히 맞췄을 때, 즉각 이등변 삼각형을 이룬다는 것을 스케치한 것을 미루어 보았을 때, 중력이 정해진 상수라는 개념을 정확히 깨달았다는 겁니다.
놀라운 것은, 그렇게 계산한 중력 가속도의 수치가 꽤나 정확했다는 건데, 오백 년 진보한 현대과학이 구한 상수의 값과 무려 97% 유사하다는 것 그 당시에는 뉴턴이 창조한 미분의 개념도 없었을 뿐더러, 무언가를 관측하기 위한 정밀한 관측 장비도 없었기에, 이는 실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빈치 역시 현대 물리학의 경계를 완전히 넘보지는 못했습니다.
우리는 낙하하는 물체의 거리가 시간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다빈치는 낙하의 시간에 비례한다고 설명했죠.
이러한 결과 때문에 3%의 오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위대한 업적을 세운 답,
이 사실을 세간에 조금만 더 빨리 알렸더라면, 현대 과학기술의 수준이 어디까지 진보했을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빈치의 연구 노트를 연구하는 게 의미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직 과학이 발전하지 않았던 시기, 중력이 우주의 질서를 찾아가기 위한 힘이라고 믿었지만, 우연한 발견을 통해 뉴턴이 만유인력 이론을 정립하였고,
빛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던 아인슈타인이 우연히 상대성 이론을, 또 연이어 막스보르니 양자 역학을 발견하며, 우리는 현재 엄청난 수준의 과학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속속들이 밝혀지는, 우리의 상식을 깨는 발견들이 우리 과학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죠.
혹시 모릅니다 500년 전 다빈치의 노트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생각해 보지 못한 또 어떤 새로운 개념이 있을지 말이죠.
다빈치의 놀라운 발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많은 그림들 중에서 이 그림을 한 번쯤은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처럼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싶다는 욕망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다빈치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직접 하늘을 날 수 있도록 생각을 멈추지 않았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이 그림들이었습니다.
먼저 다빈치는 첫 번째로 물을 끌어올리는 데 사용하는 스크롤을 이용해 하늘을 나는 방법을 고완합니다.
얼핏 보면 하늘을 날 수 있을 것 같이 생겼죠.
두 번째로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에게 영감을 받아 날개 형태의 디자인을 고완합니다.
이 외에도 다빈치는 하늘을 날기 위해 500년 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정교한 설계도까지 그려진 획기적인 구조물들을 고안해냈죠.
하지만 다빈치는 그 어떠한 구조물로도 하늘을 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사실 첫 번째 그림은 현재 헬리콥터의 구조와도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다빈치의 설계도대로 구현한 구조물을 통해 하늘을 나는 것에도 성공하였죠.
그런데 왜 다빈치는 이렇게 완벽한 설계도를 그려놓고서 정작 본인이 하늘을 나는 데에는 실패한 것일까요? 그 이유는 애석하게도 다빈치의 설계도를 구현해낼 수 없었던 당대 과학 기술의 한계였습니다.
그의 하늘을 날기 위한 구조물 설계도는 그렇게 터무니 없지 않았습니다.
그가 고안한 설계도를 살펴보면 모두 공기를 밀어내는 힘으로 하늘에 뜨려 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다빈치가 뉴턴보다 100년 이상 앞서 뉴턴의 3법칙, 작용, 반작용 법칙을 이해했다는 것을 증명하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면을 뒤로 박찹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뒤로 힘을 주는데, 우리는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하늘에 뜨는 방법 역시 이와 동일하게 작용합니다.
무언가를 아래로 내려 보내는 힘을 통해 우리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달리 위로 올라가는 것에는 커다란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를 아래로 강하게 내려꽂는 힘, 중력이었죠.
다빈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 큰 날개를 이용해 아래로 내려보내는 힘을 극대화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간과한 것이 있었죠. 날개를 크게 만들면 만들수록 무게가 늘어나 정작 이겨내야 하는 힘인 중력 역시 커질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늘어나는 중력의 크기를 생각하지 않는다 하여도 하늘에 뜨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수영장에서 헤엄을 칠 때, 헤엄 몇 번이면 우리는 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영장에서 나와 아무리 헤엄을 오랜 시간 쳐봐도 우리는 단 0.01미리미터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죠.
이는 바로 공기와 물의 밀도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물보다 훨씬 적은 밀도를 가지고 있는 공기를 밀어내며 하늘에 뜨기 위한 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헤엄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즉, 쉽게 말해 헤엄 몇 번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물과 달리, 공기 중에서 날기 위해서는 조금의 노력도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다행히 그 해답은 우리 주변의 자연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생물 역사상 가장 작은 수각류인 벌새는 그 작은 몸짓을 하늘에 띄우기 위해 분당 3천6백 회라는 어마어마한 날개 짓을 보여줍니다.
더 큰 날개를 이용할 수 없다면, 그 날개를 더 빨리 움직이면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는 인간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었습니다.
인간보다 거대한 힘을 순식간에 발생시킬 수 있는 동력을 가진 물체, 기계가 필요했기 때문이죠.
다빈치는 이러한 한계점에 부딪혀
결국 하늘에 나는 데에는 실패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의 이론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다빈치는 단지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에서 하늘을 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바꾸어 놓았죠.
그리고 1903년, 라이트 형제가 세계 최초의 동력 비행기를 만들어내며 그의 오랜 열망을 해결해 냅니다.
15세기 다빈치가 이런 설계도를 그렸을 때, 지금처럼 동력을 가진 기계가 있었다면 그는 분명 하늘을 나는 데 성공했을 겁니다.
그런 그가 만약 엄청난 문명을 이룩한 2023년 현재에 살고 있다면, 과연 어떤 말도 안 되는 상상력으로 우리의 문명을 수색이 앞당겨줄 수 있을지 상당히 설레네요.
약 400만 년 전 지구에 처음 등장한 최초의 인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이제 막 지구에 갓 태어난 그들은 생존을 위해 자신을 위협하는 짐승들과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다른 동물들은 할 수 없는 집단이라는 것을 만들어내며 이런 위협에서 벗어났고, 결국 오늘날의 문명을 이룩해 냈죠.
그렇게 지구상 가장 강력한 생명체의 자리로 우뚝 서는 데 성공한 인류 하지만 그들에겐 아직 보이지 않는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 인류를 아프게 하고 병들게 하는 질병이었죠.
사실 2023년, 인간은 대부분의 질병을 극복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과거 14세기, 흔히 흑사병으로 불리는 페스트로 인해 2억 명 이상의 사람이 희생되었지만, 오늘날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더 이상 흑사병으로 죽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죠.
또한 인류의 영원한 적이라고 불렸던 암 역시 의학 기술의 발달로 조기 발견과 수술 치료 역시 손쉬워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의학 기술의 발달에 있어 만약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없었다면 아직 우리는 이미 정복했던 질병들로 인해 지금도 고생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1466년, 다빈치는 필렌체의 안드레아 델 벨로키오 화가 아래에서 그림을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당대 피렌체를 대표하는 화가로서, 특히 사람의 근육과 동작을 잘 묘사했던 화가로, 다빈치 역시 인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죠.
하지만 그림을 그릴수록 다빈치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인간은 왜 이런 움직임을 보일까? 인간은 왜 이렇게 움직일 수 없을까?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은 어떻게 생겼을까? 이런 생각은 다빈치를 해부학의 길로
이끌게 됩니다. 그는 그의 스승 베로치오와 함께 인체 해부학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는데요.
근육, 힘줄, 눈에 보이는 피아 구조를 하면서 골격과 근육 구조가 움직이게 되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학습하게 되죠.
실제 그의 연구 성과는 2023년 현재 시점에서 봐도 꽤나 섬세한 수준입니다.
천4백90년대에 실제 그가 학생들이 가르쳤던 내용을 보면, 그의 놀라운 지적 능력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모든 근육에 대한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여러분은 근육에 붙어 있는 힘줄을 잡아당겨야 합니다.
그리고 뼈에 붙어 있는 인대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해야만 합니다.
이처럼 고작 15세기, 인체의 구조에 대해 다빈치는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의 호기심을 채우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다빈치가 예술가로서 성공하면서, 그는 어느 정도의 지위를 가지게 되었고,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노우바 병원에서 인체의 사체를 해부할 수 있는 권한까지 거머쥐게 되는데요.
그는 30년 동안 30구가 넘는 다양한 연령의 사체를 해부하면서 1천여 장 이상의 해부도를 그렸고, 질병과 상처가 났을 때의 인체 상황을 묘사한 그의 그림은 수백 년 동안 의사들의 성서로 여겨지며 널리 전해졌죠.
그의 놀라운 통찰과 발견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해부에 들어가기 전, 장기를 먼저 흐르는 물과 석회수로 씻은 후, 오염과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파라핀을 넣어 관찰을 시작했는데요.
이는 2023년 현재까지도 해부학의 정석처럼 여겨지는 방법이죠.
게다가 다빈치는 근육의 운동을 관찰하기 위해 철사로 모형을 만들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근육마다 특수한 기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심장 역시 근육의 일종이며, 심장에 있는 판막이 혈액을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한다는 사실까지 알아냈죠.
또 공기는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며, 폐의 기관지가 바로 심장과 연결되어 있다는 발레노스의 당대 이론을 혁파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아직까지도 활발히 연구 중인 인간의 뇌신경 연구를 무려 오백 년 먼저 최초로 시작하기도 하였죠.
이렇듯 다빈치는 해부를 통해 당대 의학 기술의 발달에 큰 도움을 주었는데요
이에 대해 다빈치는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나는 동물의 사체들을 조사하면서, 인간의 몸에는 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이 따로 있음을 알아내었다.
사자의 사체들을 조사해 보니, 냄새를 맡는 기관인 콧속으로부터 뇌로 연결되는 연골과 같은 통로가 무수히 연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단지 장기의 외형적인 모습과 특징을 기술한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역할과 구조, 상호 관계까지 정밀하게 관찰해내는 놀라운 통찰을 보였습니다.
물론 이런 엄청난 업적에 있어 다빈치는 커다란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하였습니다.
엄청난 두뇌와 학식,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그는 부유한 집안의 가지였을 것 같았지만, 그는 사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생아였는데요 그런 탓에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도 못했으며, 그의 꿈이었던 의사가 되는 것 역시 불가능했죠.
때문에 사실 그가 진행한 해부학은 위법한 일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로마 교황의 귀에 들어가게 되며, 성경을 모독한다는 이유로 인체 해부를 금지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가 남긴 엄청난 업적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하며, 출판 역시 제때 되지 못했는데요 그로부터 200년이 지난 후, 학자들에 의해 다빈치의 업적이 발굴되며 비로소 빛을 보게 됩니다.
인류의 역사에 수많은 발자취를 남긴 다빈치는 해부학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많은 시체를 분리하고 가죽을 벗기는 작업은 무섭고 두려운 작업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인체에 대한 지식과 그림을 그리는 재주가 모두 있는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는가?
만약 그가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인체 해부를 감히 시도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직 간단한 수술로 해결할 수 있는 맹장염에 걸려 죽고 있을 것이며, 인간의 영원한 적인 암과 싸울 생각조차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비상한 두뇌와 끊이지 않는 호기심으로 당대 과학계를 뛰어넘는 엄청난 업적을 이뤄낸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는 사회 각 전반에 걸친 모든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각 분야마다 기록적인 업적을 남겼습니다.
중력, 유체, 역학, 의학에 그치지 않고 현재 차세대 에너지로 떠오르는 태양광 에너지에도 관심을 가지며, 태양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장치를 설계하며, 현대 태양전지판의 선구자가 되기도 하였죠.
또한 해양학에 관심을 가지며 수심, 해류, 조류 등을 이해하고자 수많은 관찰과 실험을 수행하였고,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하는 소리 파장 측정법과 굉장히 유사한 형태의 해면 깊이를 측정하는 방법 역시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처럼 수많은 분야에 엄청난 발자취를 남기며 500년 전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하지만 그런 다빈치에게도 다소 안타까운 점이 있었는데요 그토록 위대한 발견을 했음에도 이런 엄청난 업적들을 세상에 밝히지 않고 단지 자신의 노트에만 적어두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만약 그의 엄청난 업적들이 세상에 단 10년만 먼저 공개되었다면, 현재 인류가 어떤 수준의 문명을 이룩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죠.
그러나 다빈치의 상황을 고려해 보면 우리가 감히 그를 비판할 수 없었습니다.
현대 심리학의 근간을 이루는 위대한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이런 다빈치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빈치는 파우스트 박사다.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체험하기 위해 자아를 무한으로 확대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는 어렸을 적부터 받아온 주변의 비난과 시선으로 자기를 꽁꽁 숨기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다빈치는 아무도 신뢰하지 않으며 원망과 적대심에 가득 찬 태도를 보였다.
실제 다빈치는 어렸을 적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주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며 자라왔습니다.
그런 탓에 그는 아무도 믿지 못하였고, 실제로 그의 연구 노트를 누군가에게 들키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며,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없도록 그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좌우 반전시켜 적기까지 하였죠.
하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는 어두컴컴한 동굴 속에서도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호기심을 가지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다빈치 역시 누군가 자신을 음해하려 한다는 두려움 속에서 오히려 겁먹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며, 당대 사람들은 살 수 없었던 위대한 과학적 발견을 이룩해 내었죠.
비록 다빈치의 비밀 노트가 일찍 발견되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의 노트는 후대에 이어져 지금까지 연구되며 지금까지도 우리의 과학계에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당시 금지되었던 해부학을 몰래 진행하며 인체에 대한 연구를 끊이지 않고 이어나갔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야기했습니다.
모든 경험은 하나의 아침 그것을 통해 미지의 세계는 밝아온다.
경험을 쌓아 올린 사람은 점쟁이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수많은 연구를 진행했던 그의 비밀 노트는 우리 인류에게 엄청난 경험이 되었으며, 우리는 그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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