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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상식

얼룩말을 길들일 수 있을까?

by 로이인랑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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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거 아세요. 말은 우리 인간과 아주 오래전부터 밀접한 관계를 이루어 온 동물입니다. 


 가축화된 최초의 말은 처음엔 그저 고기를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지만 특유의 기민함과 민첩함을 이용하기 위해 인간이 올라탄 이후 재빠른 사냥감을 잡기 위한 사냥의 수단이자 다른 인간들이 세운 나라를 점령하기 위한 전쟁의 수단으로 변해 왔으며 인간의 문명을 위한 교통과 온수의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죠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그 자리를 자동차가 대신한 이후엔 경마와 같은 레포츠 산업가 아이돌로서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어 아무튼 말은 이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지만 이런 말 중에서도 끝끝내 인간의 손길을 거부하고 야생의 본능을 지키며 살아가는 녀석이 존재하죠.


그것은 바로 얼룩말입니다. 뭐 엄밀히 따지자면 말보단 당나귀에 더 가까운 얼룩말은 지구상에서 삼종이 존재하며 모두가 아프리카에서만 서식하는 동물이죠. 
동물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나 만화에서 매일 포식자들에게 쫓기는 동네북 같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오 사실 얼룩말은 절대 호락호락한 동물이 아닙니다. 


 멧돼지도 한 방에 보내버리는 특유의 강력한 뒷발차기로 다른 포식자들의 두개골과 턱을 순식간에 박살 낼 수 있는데다 비장의 무기인 송곳니를 사용해 자신을 물고 늘어지는 상대에게 똑같은 고통을 선사하니까 말이죠. 
게다가 자신을 공격한 포식자를 역추격할 정도로 초식 동물이라고 하기엔 호전적이고 상당히 더러운 성격을 가져 천적이 없는 동물원의 경우엔 코뿔소의 뿔을 씹는다든지
지 자기보다 훨씬 큰 기린에게 시비를 거는 등 각종 기행을 벌이며 사육사들을 가장 많이 다치게 하는 동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얼룩말을 과거 아프리카에서 가축화하려는 여러 시도들이 있었지만 결국 모두 실패로 돌아갔는데 극도로 예민한 성격 탓에 인간에게 웬만해선 등을 맡기지 않고
일반 말보다 작은 체구에 몸에 비해 큰 머리로 인해 속도도 나질 않으며 지구력도 떨어져 승마용으로 완전히 부적합했을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식용으로 쓰기에도 고기가 워낙에 맛이 없고 특유엔 지독한 누린내로 인해 가축화하기엔 도무지 답이 안 나오는 동물이죠. 


 하지만 앞으로 미래엔 얼룩말이 우리 인간에게 큰 을 줄지도 모릅니다. 
지랄 맞은 동물들의 대표적인 고유 컬러인 블랙앤 화이트를 장착한 얼룩 마른 검은색 바탕의 피부에
흰색 줄무늬를 가졌는데 이 무늬에 대해 맹수를 피하기 위한 위장용이라는 설에서 얼룩말들 사이에 신호를 주고 받기 위한 표식이라든지 피부 온도를 떨어뜨리는 쿨링 기능을 가졌다는 등 여러 가지 가설들이 나왔죠 그러나 현재까지 나온 가장 유력한 가설은 바로 해충을 쫓아내는 기능을 한다는 것입니다. 


 연구 결과 소아 말에게 얼룩말처럼
베개 줄무늬를 입히자 가축들의 피를 빠는 파리들이 줄무늬 위에 안착하지 못한 채 충돌하거나 그 충격으로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다 방향을 180도 돌려 허공을 향해 다시 날아오는 모습을 확인했죠. 
실제로 다양한 해충들에게 피를 빨리는 야생동물 중에서 얼룩말은 그다지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고 하는데 뭐 아직까진 해충들과 얼룩말 줄무늬의 상관관계가
제대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수많은 과학자들이 그 비밀을 밝혀내려 하고 있으며 어쩌면 단순히 화려한 패션을 위해 사용되던 얼룩말 무늬가 앞으로는 친환경적인 해충 방제에도 사용될지도 모를 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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