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시절 선동열 선수에 대해 설명 드립니다. 정말 대단했던 선수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1985년 kbo에 해성처럼 등장해 난공불락에 가까운 공을 던지며 소속팀 해태 타이거스의 수많은 우승을 안기면서 국보급 대우를 받으며 보장된 명예에 안주할 33살이라는 많은 나이에 일본 야구에 도전한 승부사였던 90년대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로 남아 있는 선수 야구야의 태양 선동열의 주니치 시절에 관한 이야기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일본으로 떠난 선동열이지만 안타깝게도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일본에서의 첫 해를 보낸 그에게 일부 비평가들은 일본 야구에는 통하지 않는 수준이라는 혹평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패전 투수 생애 첫 이군이라는 굴욕을 감내하며 도전을 이어갔고 이후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내며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90년대 후반 일본 프로야구의 최고의 마무리 중 한 명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 선동렬의 주니치 시절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1983년 1월 10일 전라남도 광산군에서 태어난 선동열은 광주 일고와 고려대를 거쳐 한국야구 최고의 연구원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던 1985년 3월 25일 선동열은 여러 구단의 치열한 쟁탈전 끝에 해태에 입단하며 한국 야구사에 큰 획을 남기는 위대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의 행보는 야구 팬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듯 무등산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나갔습니다.

선동열은 11년간 해태 한 팀에서 통산 146승 40패 132세이브 그리고 평균 자책점 1.20이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을 남겼고 리그 mvp 3회 골든글러브 6회 트리플 크라운 4회 다승왕 4회라는 한국 야구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만화 같은 성적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11년간 리그 최강 해태 타이거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여섯 차례의 우승을 차지하며 이미 전설의 선수가 되어 있었고

그가 남은 커리어 동안 어떤 불멸의 기록을 남길지에 대한 팬들과 야구 관계자들의 숭고한 기대감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마무리 투수로 93시즌부터 보직을 변경한 그의 이름 석자는 압도적이라는 말 밖에 표현할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경기를 끝내기 위해 그가 몸이라도 풀기 시작하면 상대팀 관중들은 물론

상대 타자들까지 전의를 상실할 정도였는데 선동렬의 유연하고도 폭발적인 투구폼에서 나오는 당시에는 스치기도 힘든 최고 155km의 패스 그리고 역대 최고로 꼽히는 고속 슬라이더는 타율에 상관없이 모든 타자들을 초라한 낙엽으로 만들었습니다. 
전성기 시절 그의 구위는 국내에서만 통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1991년 한일 슈퍼게임에서 그를 상대한 일본 최고의 우타자이자

냉정한 독설로 유명한 오치아이 히로미스는 그와 상대 후 한국 최고의 어울리는 뛰어난 구위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선동열은 95 시즌이 끝나고 9단의 충격적인 발표를 하는데 은퇴를 불사하고 자신의 해외 진출을 승인할 것을 요청한 것입니다. 
95 시즌 5승 3패 3세이브 평균 자책점 0.49를 기록한 그에게 해테타이거스는 2년 후에는 구단에 돌아온다는 조건을 걸며 승락했고 메이저리그의 보스턴

시애틀까지 후보군에 있었던 선동렬의 도전 무대는 당시만 해도 심한 텃세와 정밀한 야구로 외인 투수들의 무덤이자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는 사상 최초의 진출인 일본 프로야구로 좁혀졌습니다. 
당시 한 수 위로 평가받았던 일본 프로야구였지만 한국 최고의 투수인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 수많은 구단들이 선동렬 영입전에 참전했고 최종적으로 주니치와 요미류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한때는 그의 요미율이 입단이 결정되었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결국 선동열의 최종 행선지는 양도금 3억 엔 2년 3억 엔을 보장한 호시노 감독이 이끄는 주니치 드래건스가 되었습니다. 
1996년 1월 주니치의 역대 에이스 번호 20번을 받고 화려한 입단을 한 선동열이 합류한 주니치 드래건스 캠프에는 국내 취재진은 물론 일본 취재진까지 몰려들며 관심을 보였고 그의 일본 생활 일거수 일투족은 매일 국내 신문 일면에 실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선동열의 일본에서의 첫 시작은 좋지 못했습니다.

춘계 캠프가 한창 진행 중이었던 2월 한국에서 그에게 청천병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암 투병 중이었던 그의 어머니가 아들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소식이었습니다. 
긴급히 귀국한 선동열은 어머니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고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 그리고 무너진 심신의 밸런스는 그에게 큰 슬럼프로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96 시즌이 개막한 4월 5일 선동열은 히로시마의 경기 9회 말 1점 아슬아슬한 우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외인 타자 루이스 로페즈에게 동점타를 허용하며 팀의 승리를 달리는 통 안의 블론 세이브를 허용했고 4월 14일 요미르와의 경기에선 2개의 홈런을 내주며 팀의 3점 차 리드를 못 지키는 최악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경기에서 팔꿈치 부상까지 당한 선동열은 다행히도 한 달간의 재활 끝에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이때부터 그는 결과를 남겨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에 그답지 않은 급하고 단조로운 투구를 하기 시작했고 정교한 일본 타자들은 이런 글을 철저히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그는 시즌 중반 패전 처리 투수로 전락하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결국 시즌 중이었던 9월 호신호 감독은 결단을 내렸고 국보급 투수로 불린 그는 굴욕적인 이군 통보를 받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습니다. 
선동열이 96 시즌에 남긴 성적은 5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5.50 그의 부진의 원인은 컨디션 저하에 따른 구위 하락이 아닌 견제와 수비 능력 같은 부족한 기본기가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이미 습관이 굳어진 선수 말년의 기획에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로 보였습니다.

도전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을 진지하게 고민한 그였지만 그는 숙고 끝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1년 더 도전을 이어나가기로 합니다. 
최고의 천재로 불린 그는 무서운 노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장 밖에선 팀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일본어를 독파하기 시작했고 당시 주니치 에이스 야마모토 마사는 그의 적응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경기장에선 투수 코치에게 개인 훈련을 자청하며 완성된 투구 폼을 수정했고 일본의 스트라이크존과 다른 룰에 적응하며 굵은 땀방울을 매일 흘렸습니다.

매일 이어진 3천 개의 연습 투구와 하체 단련을 위한 러닝을 계속한 그는 은퇴 후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만큼 훈련하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비우고 새롭게 채운 선동열의 97 시즌이 밝았고 준희 씨는 투수 친화구장인 나고야 돔으로 홈 구장을 변경했는데 선동열은 이후 인터뷰에서 넓은 나고야 돔이었기 때문에 배짱 있게 몸쪽 승부를 겨룰 수 있었다라고 밝힐 정도로 나고야 돔 변경은 큰 호재였습니다.

1997년 4월 4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 개막전에서 9회 팀의 3 대 2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등판한 그는 2사 3루 상황에서 포수 뒤로 빠지는 폭투를 던지고 마는데 홈으로 쇄도하는 3루 주자와 선동렬의 치열한 경합이 이뤄졌고 당시 주심이었던 고바야시가 아웃을 외치면서 그는 97 시즌 그리고 나고야 돔 개장 첫 세이브의 주인공이 되었는데 이후 오심으로 판명난 이 행운의 경기로 그는 큰 자신감을 얻었고 선동열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준희치의 수호신으로 떠올랐습니다.

개막 이후 30일 경기 1승 0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한 그는 이 기간에 무려 18경기 연속 세이브 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이런 결과를 떠나 당시 그의 구위는 일본 타자들을 완벽히 압도했습니다. 
대부분의 아웃카운트를 헛스윙으로 끌어낼 정도로 홈플레이트 앞에서 솟아오르는 그의 페스티벌은 경이로운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활약으로 올스타전에 뽑히기도 한 선동열은 시즌 후 43경기 1승 1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1점 20 그리고 232타자를 상대로 단 한 개의 홈런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가 기록한 38세이브는 당시 일본 최고의 마무리 대마신이라 불리는 사사키 가지르와 함께 공동 1위였고 일본 프로야구 신기록에 해당하는 역사적인 기록이기도 했습니다. 
이외에 리그 최하위에 머문 주니치의 시즌 59승 중에서 선동열이 66%에 해당하는 39번의 승리를 지켜냈다는 점은 그에 대한 구단과 주니치 팬들의 신뢰가 어느 정도였는지 알기에 충분했습니다. 
최악으로 끝날 뻔한 일본 생활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룬 그에게 준시 드래건스는 2년 연장 계약을 선사했고 그는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시즌이 끝나고 해태 시절 팀 동료였던 이종범이 주니치에 합류하자 당시 일본 프로야구에 대한 국내 야구 팬들의 관심은 하늘을 찌를 정도였습니다. 
시즌 초반 야생마 이상훈까지 주니치에 합류하며 선동열 이종범 이상훈은 주니치 한국인 삼총사로 큰 화제를 일으켰고 선동열은 이런 후배들의 일본 적응을 앞장서서 돕기도 했습니다. 
완벽히 자신의 야구를 되찾은 그에게 거칠 것은 없었습니다. 
준희 씨는 머신건 타선을 앞세운 요코하마와 리그 우승을 다퉜고 비록 팀은 2위에 그쳐야 했지만 선동열은 98 시즌

3승 영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2.48이라는 또 한 번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피안타율 1할 7푼 8리 9이닝당 삼진 10.73개 등 세부 지표에서도 리그 최고의 마무리에 어울리는 성적을 남긴 그였지만 시즌 도중 겪은 무릎 부상은 그의 구속 저하를 초래했고 선동열은 주사 치료와 진통제로 버티며 시즌을 버텼지만

그는 야속하게도 지난 시즌 연기였던 피홈런을 4개까지 허용해야 했습니다. 
결국 9시즌 선동열은 좋지 못한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이어간 도중 유월 세 경기 연속 구원 실패라는 마무리로선 구력적인 결과를 만들었고 호신호 감독은 이런 그에게 또다시 2군행을 지시했는데 이 2군 통보는 이전과는 많은 부분에서 달랐습니다.

선동열 스스로 패스트볼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졌고 무엇보다 또 한 번의 2군 생활을 견뎌낼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코치진에게 자신감을 잃었다. 
야구를 그만두고 싶다라며 은퇴를 암시했고 이런 그에게 호시노 감독과 야마다 투수 코치는 10일간의 휴가와 함께 복귀 후에도 그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많은 배려를 하며 구단 최고의 마무리인 그의 부활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그리고 7월 13일 히로시마전에서 선동열은 47일 만이자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고 이후 이와세 히토키 삼성 투수 코치로 우리에게 익숙한 오치아이 에이지 그리고 삼손 리 이상훈이 이끄는 무적의 계투진의 마지막에 등장해서 시즌 막판 9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주니치의 리그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고 9월 30일 선동열은 야쿠르트와의 경기에 등판에서 일본 최고의 강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잡아내며 세이브를 기록 준씨의 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행갈의 투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지만 일본 시리즈 4차전에서도 모습을 보인 그는 자신의 꿈이었던 한국과 일본에서 리그 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시즌을 마무리하며 시즌 39경기 31이닝 1승 2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2.6일 34 탈삼진이라는 성적을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긴 채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다.

라는 말과 함께 4년간의 일본 프로야구 생활과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선동열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4년간 남긴 성적은 162경기 10승 4패 98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이었습니다. 
한일 양국에서 100세이브 포인트를 달성한 유일한 투수인 선동열은 당시 일본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한국 야구의 위상을 알린 선구자였습니다.

그가 은퇴한 이후 많은 한국 투수들이 일본에 진출할 수 있었던 건 마무리 투수로서 경기에서 남긴 그의 뛰어난 성적 외에도 슈퍼스타임에도 언제나 겸손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인 그의 태도도 한몫했습니다. 
자신이 이룬 업적에 도치하여 변화를 거부했던 기존의 특급 외국인 선수들과 달리 자존심을 내려놓고 일본 야구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한 점이야말로 일본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선동열이 보여준 진정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