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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 이슬람 혁명이 일어난 이유

by 로이인랑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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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 최초의 대제국을 건설하고 인류 문명의 요람들을 지배했던 문명 페르시아 그러나 유라시아 대륙의 정가운데라는 빡센 위치 선정으로 인해 페르시아는 고대 시대의 전성기 이후 끊임없이 외부 세력에게 정복당하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 결국 운명의 중심지라는 자리를 유지해
기원전 4세기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에게 정복당했지만 그 후계자들 중 최강은 페르시아 지역을 계승한 셀레우코스 왕조였습니다. 
기원 후 7세기 아랍인들에게 정복당해 이슬람 세계에 편입됐지만 오히려 이슬람 문명과 과학을 이끄는 중심지가 천백 년대에는 몽골 제국에게 영혼까지 털리고 정복당했지만 이번엔 정복자였던 몽골인들과 투르크인들을 오히려 페르시아어를 쓰는 무슬림으로 만들어 버렸죠.
수많은 부침과 문명의 리셋이 있었지만 근본은 근본이었던 거죠. 
21세기 오늘날에도 페르시아의 문명은 이란이라는 주권 국가를 통해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이라는 나라가 좀 특이합니다. 
이슬람 근본주의면서도 비주류 종파인 시아파를 믿고 민주공화국이기는 하지만 종교 지도자가 최고 권력을 가져요. 
무기를 개발해서 수십 년 동안 경제 제재를 당하고 있지만 또 신기하게 망하지는 않고 종교적으로 관대한 것
같으면서도 어떤 부부는 사우디보다 더 꽉 막힌 경우도 있어요. 
지금까지 이런 나라는 없었다. 페르시아인가 이슬람인가 공화국인가 신정국가인가 지식해적단과 함께 이란 이슬람 공화국 이 만들어진 사연을 한 번 알아보러 가겠습니다.
아랍인들이 이슬람을 창시하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페르시아도 이슬람 제국의 초창기에 정복되어 무슬림이 되었습니다. 
아랍인들의 주도로 세워진 우마이야 왕조 지하에서 2등 신민으로 차별을 당했죠. 
아랍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장대한 역사를 쌓아 나갔던 케르시아인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중앙아시아를 기반으로 하는 아바스 왕조를 지원하여 우마리아 왕조를 무너뜨립니다. 
비로소 이슬람 세계
주류 계층으로 올라선 페르시아인들은 중세 시기 동안 이슬람 문명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이슬람 제국의 중심지도 기존의 레반트 지역에서 페르시아에 가까운 바그다드로 옮겨졌죠. 
그러나 서기 10세기 무렵부터 그동안 노예로 잡아 부려먹던 북방의 투르크인들이 자꾸만 남쪽으로 침략해 오면서 페르시아에는 만성적인 전쟁이 이어졌고 11세기에는 결국 셀주크 제국이 세워지면서
페르시아 전체가 튜르크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거기다 북아프리카 지역에는 시아파를 믿는 파티마 왕조가 들어서 자기들만의 칼리파를 세우고 레반트 지역에는 유럽에서 온 십자군들이 활개 치면서 자기들만의 국가를 세웠고요 이슬람 세계 전체가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때 막타를 친 것은 몽골 제국이었습니다. 
몽골의 침략은 그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대재앙으로 이슬람 세계
특히나 페르시아는 외멸적인 타격을 입고 재기 불능의 상태에 빠졌어요. 
페르시아 문화권에 속하는 중앙아시아부터 시작해 본진인 이란 모언까지 쑥대밭이 돼버렸고 아바스조 이슬람 제국의 수도인 바그다드는 철저하게 파괴해 칼리파는 말 발굽에 밟혀서 처형당했죠. 
이슬람의 중심지는 이집트의 카이로로 옮겨가 버렸고 페르시아 문명은
정체 상태에 빠졌습니다. 몽골 제국의 일파인 일칸국의 지배를 거쳐 몽골의 후예를 자처하는 티무르 제국 등 여러 티르크의 왕조들이 들어서 페르시아는 혼란과 쇠퇴의 시기를 겪게 됩니다. 
이런 혼란을 잠정적으로 마무리 지은 건 1502년 들어선 사파비 왕조였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시아파 교단 사파비아가 자체적인 기마 군사 집단인 키질 바시드를 이끌고 페르시아로 남하해 세운 국가였죠.
사파비 왕조는 고대 페르시아 문명과 중세 이슬람 황금기를 이어 오늘날 이란이라는 나라의 정체성을 잊게 한 직계 조상 같은 나라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조선이라고 볼 수 있어요. 
치르크의 기마 집단을 동원해서 세워졌지만 페르시아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서 군주의 명칭도 이슬람식 명칭 술탄이나 아미르 유목민 식인 칸 대신 페르시아의 근본 칭호인 샤한샤를 칭했고 나라 이름은 이란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란의 국교로 유지되고 있는 시아파 이슬람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죠. 
본래 페르시아인 그러니까 이란인들은 이슬람 세계의 대다수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수니파를 믿었습니다. 
수니파와 시아파의 차이는 이 영상에서 다루기엔 너무 딥하기 때문에 기하겠습니다. 
사실 이슬람의 역사를 통틀어서 시아파는 언제나 소수였기 때문에 가끔 시아파 세력이 왕조를 세우는 경우에도 일반 민중들 대다수는 파인 경우가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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