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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페인의 인구 밀도 한국보다 높은가? 그 원인에 대해 알아봅니다.

by 로이인랑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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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서유럽을 대표하는 나라로 이 나라를 뽑죠 바로 문화와 열정의 나라 스페인인데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 등
들어봤을 법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들을
많이 보유한 스페인 그런데 현재 스페인에서는 이렇게 유명한 몇몇 대도시에서만 스페인 인구의 무려 90프로가 거주하고 있다.
있다고 합니다. 아니
인구 밀집도가 높기로 유명한
나라도 기껏해야 서울 수도권에 인구의 50% 정도거든요. 
이 50%도 너무 심각하다고 난리 난 상황인데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이유로 스페인은 지금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건지 저와 함께 아주 쉽고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이곳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
좁은 골목 골목마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뒤엉켜서
발 디딜 틈 없는 걸 볼 수 있지
전형적인 유럽 대도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런 모습을 그냥 놓고 보면 인구 밀도가 엄청 높아 보여요 그런데 이곳에서 조금만
벗어나게 되면 이렇게 휑한 도시들이 나타나게 되죠. 
지나갈 길을
찾기가 어려웠던
마드리드와 달리
지나가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사진은 스페인의 인구 밀도 현황을 보여주는 사진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페인의 인구 90%는 스페인 국토 면적의 30%에만 거주하고 있거든요. 
인구의 나머지 10%가 국토 70%에 분포되어 있다는 얘기예요. 
즉 470만
1만 명 정도인 페페
인구 중에 4200만 명 정도는 주요 대도심에 거주하고 있다는
자연스럽게 500만 명 정도가 남은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게 되고요
숫자로 보니까 그 심각성이 더 실감되시죠 그런데
보통 인구 밀도에 관해서 자세히
살펴볼 때에는 1제곱킬로미터당
인구 수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여기서 1
로터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우리나라 강남역 기준으로 살펴보면
빨간색 선으로 1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표시해 봤는데요. 
생각보다
꽤나 큰 면적이죠. 그냥 봐도 건물이 50개 정도는 들어가는 면적이죠. 
다시 돌아와서
스페인의 대도심을 제외한 지역의 인구 밀도를 살펴보면
1제곱킬로미터당 인구 수가 18명이에요. 
아니 그 큰 면적에 18명만 살고 있다고
라는 생각이 들죠. 아까 보여드릴
강남역 그 테두리 안에 단
8명만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행할 것 같죠. 이 수치를 유럽의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면 영국이 1제곱
424명이고요 프랑스가 117명이에요.
이것만 봐도 엄청
영국은 무려 23
3배나 많습니다. 스페인의 경우 원래 인구 밀도가 적은 지역들의 수치이긴
그걸
안 한다고 해도 극명한 차이인 건 사실입니다.
다면 왜 이렇게 스페인 인구가 몇 개 지역에 극도로 집중되어 있는 걸까요. 
여기에는 나름의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 지정학적 이유를 꼽습니다. 
영상의 지도를 보시면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
들을 제외한 내부 지역 대부분 산맥이 형성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인구 밀도와 산맥 지도를 나란히 놓고 보면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들 대부분이 이러한 산맥이 형성되어 있는 지역과 겹치는 걸 볼 수 있죠 즉 인구
도가 낮은 건
이러한 산맥들로 인해 사람이 살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거죠. 
그러한 경우의 대표적인 사례가 이 세레니아 셀티베리카라는 지역입니다.
면적이 작지 않아요.
이 지역 하나의
아일랜드 국가의 면적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재미있는
아일랜드와 면적은 비슷할지라도 아일랜드의 인구 수는 500만 명인 반면 이 세라냐 지역의 인구는 합해서
50만 정도 밖에
안 되거든요. 같은 면적에 인구 수는 10분의 1밖에 안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 이 세라냐 지역의
도는 1제곱킬로미터당
8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적은 스페인의 인구 밀도 중에서도 유난히 더 적은 수치인데요. 
이게
일단 유럽연합 내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드문 지역이고요 유럽 지도에서
그러면 저기 위에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에 나올 법한 영국 스코틀랜드
원이 있는데요. 여기조차 1제곱킬로미터당 9명이거든요. 
즉 세
이런 오지보다도
인구 밀도가 적은 지역이죠. 그럼 도대체 1위는
하는 곳입니다. 거의 북극에 가까운 극지방이거든요.
오로라가 관측될
또 너무 아름다운 곳이지만
가깝다 보니 겨울에 영하 50도가 넘게 내려간다고 해요.
도로 춥다. 보니 사람이 살기가 쉽지 않고요 세라니아는 이러한 극지방 다음으로
인구 밀도가 낮은 거예요. 게다가 이렇게 면적은 크고
밀도가 낮다. 보니
작은 문제가 있어요. 도시에 사람이
너무 없다. 보니까 기본적인 인프라가 구축이 안 되어 있는 곳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물건을 사려고 하거나 병원을 가려고 하면 한 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달려서
근처 도시로 가야 하는 상황이에요. 만약 우리 몸이 갑자기 열이 펄펄 끓고 아픈 상황
사는 도시에 병원이라도 없다면 치료 받기 위해 병원이 있는 도시를 찾아
몇 시간씩 아픈
이끌고
원을 찾아 이동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 당연히 택시는 있을 리가 없고요 그렇다면 이 지역이 특별히 사람이 없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이베리아 산맥 때문입니다.
스페인 돼지고기 이베리코 아니고요 이베리아 산맥이란 스페인의
바로 가로질러
뻗어 있는 중간 고도의 산맥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태백산맥이나 소백산맥과 같은 건데요. 
이 세라니아 지역은
이러한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지형이 험하고 고도가 높고 계곡들이 많아서 사람이 거주
쉽지 않은 곳이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인구 밀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고요 재미있는 건 이러한 산맥만 벗어나면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가 나타난다고 마드리드 발렌시아 사라고사 빌바오 등등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들이 존재하거든요. 
이러한 사실들이 인구 밀도와 지정학적인 요소의 관계에 힘을 실어주고 있죠 실제로 스페인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고도가 높은 국가라고 해요. 
이러한 이베리아 30
북서쪽의 칸타브리한 산맥 프랑스와의 국경
따라 프레니즈 3맥 중앙을 관통하는 센트럴 삼맥도 있고요
스페인의 남동쪽을 가로지르는
산맥도 존재합니다. 스페인은
이렇듯 산악 지역이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이에서는 단순히 스페인의 산악 지역
만으로 이렇게
낮은 인구 밀도를 전부 설명하기는 힘들다는
왜냐하면 오스트리아 스위스는 스페인보다 산이 많아도 스위스는 1제곱미터
213명 오스트리아는100
8명 정도로 인구 밀도가 훨씬 높다는 거죠. 
여기서
집중화의
이유를 살펴보면
특정 지역에 편중된
정책입니다. 잠깐 스페인의 과거로 가보면
스페인은 1936년부터
1939년
3년간의 고통스러운
내전을 겪었어요.
그러한 내전 이후에
바로 이 사람 프란치스코 프랑코가 집권을
그런데 문제는 이 프랑코가 반민주주의자였던 거예요. 
그래서 그는
집권 후 민주주의자 반정부주의자들을 탄압했고 정치단체나 노동조합 등 일체의 조직 활동을 못하도록
전부 파괴했어요. 그렇게 국가
독재 체제를 구축한 프랑코는 독재자로서 스페인을 통치하게 되죠. 
그런데 때마침 그 시기에 발발한 세계 2차 대전을 거치면서 국제사회는 독재자에 대한 반감이 더 커져버려
그래서 스페인은 1955년까지 un 유럽 경제연합
국제기구에 가입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경제
적으로 고립된 상황이죠. 안 그래도 내전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너무 힘든데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다 보니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시작된 거죠. 
게다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이유가 프랑코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스페인을 떠나 다른 나라로
대량 이주하게 되면서 스페인의 국력은 더더욱 떨어져
이러한 상황에 큰 위기의식을
느낀 프란치스코 프랑코는 정말 궁여지책으로 1959년 산업화 정책을 실시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기존의 낡고 정체된 경제
체제를 완전히 새 것으로 바꾸겠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런데 여기서부터 스페인 인구 집중화의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이 정책은 스페인 내에서 그나마 경제가 살아날 여지가
대도심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수도인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의 경우
정부의 산업 개발을 통해 다양한 직업
들과 일자리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자리
기회가 가장 필요한 건 나라를 이끌어갈 젊은 청년층이잖아요. 
그래서 이러한 기회를 노리고 스페인 전 지역의 젊은
청년들이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와 같은 개발 도시들로 몰리기 작했습니다. 
반면에 개발 도시가 아닌 지방 소도시의 인구는 이러한 청년들의 유출로 감소하기 시작했죠.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스페인의 성공적인 산업 개발과
청년층이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어요. 
1960년대에 스페인
gdp 성장률을 보면 수치가 어마어마
60년
분기별 gdp 성장률 차트를
한 분기에만 20%가 넘게 성장한 적도 있을 정도죠 그래서 이렇게 기간별로 전체 성장률을 놓고 보면 60년대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걸 볼 수 있죠 이러한 스페인의 경제 성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스페인의 자가용 대수인데요. 
2차 대전 직후 7만 2천 대에 불과했던
자가용 대수는 20년 뒤인 1966년
100만 대가 넘게 됩니다. 정말 엄청난 증가죠. 
나라의 경제가 성장하고 국민들 소득이 큰 폭으로 늘면서 자기
차 한 대쯤은
이러한 폭발적인 경제 성장 이후 1975년 프란치스코 프랑코가
마침내 38년 동안의 긴 독재가
그러면서 프랑코를 피해서 떠났던 스페인 국민들이
하나 둘씩 스페인으로 다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막상 다시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
소도시였던 고향이 너무 황폐해진 거예요.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는
전부 대도시에만 있고
당장 일을 해서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는데 이
해서는 답도 없는 상황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산업 개발이 많이 진행된 마드리드나 대도시에 정착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해외에서 스페인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났다고 해요.
자연스럽게 주요 도시와 지역 도시들 간에 인구 밀도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게 됩니다.
저출산
아니 인구 밀도
차의 원인이라는 평가가 있어요.
원래 스페인은 20세기 동안 인구가 거의 두 배가 되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10년 동안은 인구가 거의 증가
최근 20년
11년부터 2021
1년 동안 인구는 17%밖에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스페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죠.
영상에서의 그래프를 보시면 1970년
스페인의 출산율은 세 명에 육박하지만 최근인 2020년 기준 1
23명으로 50년 동안 절반이 넘게
출산율이 급락한 셈이에요. 그리고 이러한 저출산
원인은 스페인 정부가 저출산 정책에 돈을 안 써서 그런 거다 라는 말이 많은데요.
유럽 국가들의 gdp 대비 가족 정책에 쓰는 금액
비율을
살펴보면요. 스페인은 13%로 유럽에서 비교적 낮은 금액이
가족 정책에 쓰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1년에 22조
조원 정도 쓰는 거거든요. 비교적 많은 비중을
지출하고 있는 독일이 가족 정책에 대한 지출이 150조니까 거의 7분의 1 수준입니다.
그러니 스페인의 경제 규모를 고려했을 때 규모 대비
가족 정책의 너무 낮은 비율에
재산을 측정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지금까지 스페인의 인구 밀도 격차와 그로 인한 비정상적인 국토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지형적인
정책적인 이유든 스페인은 최근 전무후무한 지방인구 황폐화를
대도심에 집중된
정책과 산업은 지방의 매력을 떨어뜨리게 되고
사람들은 떠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죠.
전문가들은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만이 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요. 
다시 한 번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앞으로 스페인의 인구 밀도의 격차가 개선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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