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은 골절로 치료받고 계신 환자분들께서 정말 많이 질문 주시는 내용입니다.
바로 술 그리고 담배에 대한 내용이에요.
골절로 치료받고 있고 아직 뼈가 붙지 않은 상황이라면 술 담배
과연 해도 될지 과연 뼈가 붙는데 정말로 영향이 있을지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한마디로 정리하고 세부 내용 가볼게요.
그렇죠 환자분의 예감이 맞습니다. 술 담배는 하시면 안 됩니다.
꼭 멀리 하셔야 돼요. 그렇다면 왜 치료해 드리는 의사 입장에서 환자분들의 희망을 꺾는 말씀을 꼭 드려야만 하는지 자세히 설명 들어갑니다.
먼저 흡연
즉 담배부터 가보죠. 담배를 즐겨 태우시는 환자분들께서 가장 오해하시는 부분은 담배가 허파 즉 폐부터 기관지 같은 호흡기관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있어도 팔 다리 같은 사지 말단에는 큰 관계 없는 것 아니냐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는 완벽한 오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담배는 우리 몸의 말단 즉 손끝
발끝까지도 해로운 영향을 주는 정말 안 좋은 친구입니다.
담배를 태우면 다들 아시다시피 니코틴이라고 하는 성분이 체내로 흡수되죠.
그런데 이 니코틴은 우리 몸의 혈관을 수축시켜요.
마치 빈 캔을 찌그러뜨리는 것처럼 혈관을 찌그러뜨리는 거죠.
니코틴에 의한 혈관의 수축은 우리 몸의 팔 다리 그리고 손끝 발끝 말단까지도 일어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혈관의 역할입니다.
혈관은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피를 보내주죠.
그런데 그 피 속에는 생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산소 그리고 필수 영양소들이 들어 있습니다.
즉 혈관은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생존에 필수적인 산소와 필수 영양소들을 배급해 주는 배급망의 역할을 합니다.
즉 혈관을 통해 피가 가지 않으면 그 부위는
산소와 필수적인 영양소들이 부족해진다는 거죠.
그런데 우리 몸의 뼈가 부러지면요 그 부러진 뼈 근처는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산소와 영양소들을 필요로 합니다.
당연하겠죠 뼈가 부러졌다는 것은 마치 어느 지역에 큰 태풍이 지나간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부러진 뼈의 잔해들과 주변의 멍들고 망가진 연조직들을 일단 치우고 정리해야 되죠.
게다가 부러진 뼈를
다시 붙게 하는 수리 작업 역시 만만치 않게 큰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그래서 골절이 되면 우리 몸은 자동적으로 골절된 곳으로 피를 많이 공급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이 사태에 대한 수습과 치료를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담배를 태우시게 되면 안 그래도 피가 많이 공급되어야 하는 골절 근처의 혈관까지 쪼그려뜨립니다.
그러면 당연히
부러진 뼈에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해지는데, 이는 골절의 치유에 있어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즉, 정상적으로는 잘 붙었을 뼈가 담배 때문에 안 붙게 될 수 있다는 거죠.
정리하자면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그로 인해서 부러진 뼈에 필요한 산소의 공급을 방해하며, 결론적으로 부러진 뼈가 원활하게 유합, 즉 붙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또 만약 골절 때문에 수술을 받으신 상황이라면 담배로 인한 산소 부족 현상은 수술 부위의 염증, 즉 감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수술 상처 주변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세균이 살기 아주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에요.
특히 발, 그리고 발목에 골절 때문에 수술을 받으셨다면 흡연은
수술한 자리의 세균 감염 위험성을 매우, 매우 높이게 됩니다.
그 외에도 담배는 일산화탄소도 발생시키는데요.
일산화탄소 연탄 때문에 다들 잘 알고 계시는 매우 위험한 성분이죠 이 일산화탄소 역시 흡연하면서 소량 인체로 흡수되는데요.
그로 인해 추가적인 산소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담배 왜 이렇게 안 좋은지 좀 이해되시겠죠? 담배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알코올,
즉 음주로 넘어가 볼게요. 음주에 대해서 먼저 짚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일단 음주는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 자체를 높입니다.
실제 알코올 중독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이 무려 4배나 높습니다.
이유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과격한 행동을 하기 쉽고 그러다가 다칠 위험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죠.
실제 골절 때문에 정형외과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 중 25에서 40%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라고 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뼈가 부러진 이후에 음주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과연 뼈가 붙는데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정답은 예감하셨다시피 음주는
골절의 치유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입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알코올 성분 자체가 골절의 치유 과정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밝혀내기 위해서 여러 학자들이 동물 실험들을 진행해 왔어요.
연구들의 결과는 대체로 일관적입니다.
즉 알코올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골절의 치유를 방해한다는 거죠.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알코올이 골모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건데요.
골모세포는 뼈의 생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포 이름입니다.
알코올은 이 골모세포가 증식, 즉 수가 늘어나는 과정도 방해하고요 골모세포의 기능 자체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뼈의 생성에 있어서 핵심적인 세포가
방해를 받는다면 당연히 부러진 뼈가 치유되기 어렵겠죠 이게 알코올이 골절된 뼈에 좋지 않은 첫 번째 이유입니다.
알코올이 골절 치유에 좋지 않은 두 번째 이유 이는 모두 다 잘 알고 계신 바와 같이 음주로 인해 과격해지는 행동 방식에 있습니다.
술에 취한 뒤 행동이 커지고 조심성이 줄어드는 것 자체가 골절 치료에 영향을 준다는 거죠.
왜냐 골절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골절된 부위에 충격과 스트레스가 가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수술을 했건 안에 건 마찬가지예요.
충격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골절된 부위에 깁스를 하시는 거고 다리 같은 경우에는 목발이나 휠체어를 사용해서
발을 딛지 않도록 하는 거죠. 그런데 술에 취하시게 되면 이상하게도 왠지 부러진 뼈가 괜찮아진 것 같고, 별로 아프지도 않은 것 같고 왠지 부러진 뼈 근처를 움직여도 될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발목이나 발에 골절이 발생한 경우엔 술에 취하게 되면 왠지 발을 땅에 딛어도 될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드실 수 있어요.
이는 모두 음주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문제는
그렇게 행동하시면 골절된 뼈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치유되고 있던 골절 부위가 틀어지고 다시 어긋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그동안 환자분께서 해 오셨던 노력들이 다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때로는 안 해도 될 추가적인 수술을 받으셔야만 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방금 언급드린 두 가지 이유들 때문에 음주 역시 골절 환자분들께서는 웬만하면
피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번 시간 골절 환자분들께서 술, 담배를 멀리 하셔야 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평소 술, 담배를 즐겨 하시던 분들은 이 골절 치료 받으실 때 술, 담배 멀리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말씀 많이 주시는데요.
이번 시간 내용 기억하시고 환자분 본인을 위해서 노력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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