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 원 세대가 직면하는
비정규직이
넘쳐나는 시댁 20대를 88만 원 세대라고 하죠.
이십대 연구를 하다 보니까 뭔가 새로운 현상을 본 게 사실은 직장 문화에요.
십대이기도 할 거지만 뭐 인권이나 도덕이나 윤리 문제만이 아니라 경제 성장률이라고 아니면 개별 개별 기업들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이 직장 문화가 우리한테 어떻게 발목을 잡고 있는지 그 얘기를 같이 한 번 나눠볼까 합니다.
한국의 직장 생활이 어떤 건지 분명히 보여주는 사진이 있습니다.
사진 한번 보실까요?
이 두 사진이 어떤 사진인지 혹시 아시겠어요?
왼쪽에 있는 사진은 우리가 모두 다 아는 그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 때 그 시위 사진인 것 같고요.
오른쪽은 모 항공사 사주에 대한 그런 저항 운동인데 제가 보는 큰 차이점은 대통령한테는 얼굴을 오픈하고 시위를 했는데 사주에 대한 시위를 할 때는 얼굴을 가려야만 했던
거의 비슷한 시기에 1년 차이고 장소도 비슷해요.
거의 같은 데서 한 지표인데 하나는 정부에 대해서 바꾸자라고 한 거고 하나는 회사에 대해서 바꾸자고 한 건데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가면을 쓰잖아요.
그쵸? 제 주변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정권을 바꿔도 회사는 못 바꾼다.
그 얘기를 하거든요. 근데 이게 사실 국가가 더 무서운 거 아니에요 회사보다는 더 큰 건데 권력이
현실적으로 밥줄이라 하는 것들이 걸려 있잖아요.
그래서 이게 뭔가 이상하죠. 국가보다도 더 무섭고 바꾸기 어려운 게 직장이고 회사가 된 건데 그런 점에서 이제 저도 한마디로 딱 정리를 한 게 뭐냐면은 회사 문 앞에서 멈춰버린 민주주의 회사 문 앞에서 멈춰버린 민주주의
이 특별한 회사만의 문제가 이게
이게 밖으로 드러나지가 않은 거지. 부당한 대우를 받으시는 분들이 아직도 좀 있다고 하더라고요.
맞죠 직장생활에서 일이 주는 스트레스라기보다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거든요.
맞아요. 주위에 이직하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일은 안 힘들다 사람이 힘들다 이런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해요.
맞아요.
그래서 많은 경우 이제 직장 갑질이라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거 들어보셨죠? 예예. 근데 직장 갑질이라는 용어가 들으면 속이 시원해요.
또 갑질이라 딱 그러고 사이다 느낌이잖아요.
근데 이 용어는 딱 한 가지 사소한 문제가 이게 구조적인 문제인 건데 아주 이상한 사람이 그 자리에서 생긴 문제처럼 보여요.
예를 들면 땅콩 회항의 조모 씨가 하필이면 이상한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으니까 생긴 문제인 것 같은데
실제로는 멀쩡한 사람이 그 자리에 가면 그런 일을 하거든요.
제 친구들이 이제 전무 상무 되고 막 그랬어요.
학교 시절에 그 멀쩡했던 애거든요. 너무 좋은 친군데 걔가 애가 가만히 들어보잖아요.
그럼 걔가 회사에서 나쁜 놈이에요. 아니 우리 직원 중에 누가 뭘 잘못해서 이렇게 자기가 가르치고 교육을 했다 용어도 훈육이라고 해요.
훈육을 했다라고 하면 좋은 거 같잖아요.
들어오면은 야 니가 갑질이야
그 얘기를 친구분들한테 하실 때 친구분들 반응은 어떤가요?
나는 걔를 위해서 훈육을 한 거라니까 야 그 요즘 훈육이란 말은 안 써 아들한테도 훈육이라고 안 그래 안 쓰잖아요.
그런 말 근데 본인은 훈육이라고 생각을 하고 하는 거군요.
회사 시스템이나 구조적인 문제인 거죠.
그렇게 되는 거죠. 그 사람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설계가 되어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서로 다 피해자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갑질이라고 하는 그 사람도 사실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그거 외에 다른 회사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운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고 그러다 보니까 민주주의라는 것들을 한 번도 회사 안에서 얘기를 안 하니까 괴물이 나온 거예요.
우리 갑질이라고
제가 경제학자라서 그런 습관이 있어요.
어떤 일을 보면은 회사에 이익이 되느냐 노동자한테 이익이 되느냐라고 나눠 보거든요.
그러면 회사가 이상한 짓을 했어도 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그런 거다라고 설명이 되잖아요.
그렇죠 조금 전에 저 사건은 노동자는 이해해 본 게 없어요.
그러니까 나와서 추운데 가면 쓰면서 하겠죠.
그러면은 회사가 이익을 받느냐
그런데 회사도 이익을 본 게 아니에요.
불과 며칠 만에 시총 2500원이 감소해 주는 회사예요.
주식이 날아간 거죠. 그리고 후폭풍으로 브랜드 가치가 급락했어요.
어머 육위에서 사십오 위로 추락을 했다는 거예요.
누구를 위한 거야
근데 모든 나라가 지금 이렇게 하는 거냐 그거는 좀 아닌 것 같죠 모두가 피곤하고 이익 보는 사람들이 없는 그래서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풀 거냐 외국을 보니까 직장 민주주의라는 해법을 만들어 나가고 있더라 이거죠.
선생님 그럼 직장 민주주의가 정확히 뭔지 한번 설명해 주시고 가실 수 있나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게 어떤 뜻인지
그러면은 퀴즈 하나 풀어볼까요? 네 도나드 럼보이라고 하는 이 미국의 기자라고 보시면 돼요.
직장 민주주의는 모모에서 멀어지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쓰거든요.
정답 직장 민주주의는 대장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아니면 그거 아니에요 회식 회식 회식 너무 자주 하면 문제 생기잖아요.
정답이 뭐예요 선생님
군대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유럽을 포함한 많은 나라가 기업 자체가 군대식으로 운영이 됐어요.
아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고 수직적인 조직의 대표가 군대잖아요.
오랫동안 유럽도 미국도 회사 들어가면은 서열이 다 정해져 있어요.
지금 보시면은 저 의자가 맨 뒤에 있는 사람만 앞을 보고
순서대로 쭉 등을 보게 되겠다.
그러네요. 저 때 서열별로 앉는 거예요.
그럼 제일 앞에 앉는 사람이 가장 직급이 낮고 제일 뒤에 앉는 사람이 제일 직급이 높은 거예요.
좀 뜨겁겠다. 맨 뒤에는 부장님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저 시절에 사람들이 하던 농담이 저 맨 뒤에 있는 사람들을 악의축이라고 불렀어요.
그 원형이 군대에서 온 거예요. 근데 이게 유럽 같은 경우는 68혁명이라고 그 어떤 노동자들이 굉장히 앞으로 나서고 대학생 나섰던 그런 큰 사건 때
우리가 바뀌었으니까 회사도 바꾸자라고 한 것들이 굉장히 유행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밖으로 나갔는데 아 우리는 저런 얘기가 아주 생소하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1961년도 다시 군사 정권이 들어왔죠.
그러다 보니까 우리는 기업만 군대식이 된 게 아니고 사회 모든 게 군대처럼 됐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군대 신경으로 빌려 쓰는 경우도 굉장히 많았던 것 같아.
사 용어도 제일 많이 쓰는 게 사수 부사수
되게 많이 써요.
총 쏠 사람도 아닌데 사수라고 그러 총 쏘는 사람이고 옆에서 마음경이나 챙겨주는 사람이 부사수인데
근데 선배를 그냥 사주라고 부르는 줄 알았어요.
저희 옛날에 모델 할 때도 기수 되게 중요하게 따졌어요.
맞아요. 모델은 또 공기 문화가 있잖아요.
직장뿐만 아니라 학교 내에서도 좀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인사 문화 선배님이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그냥 나보다 나이 많은 것 같으면 그냥 무조건 90도 인사하고 다녔거든요.
직장 내에서 이게 다 결합된 게 한쪽 축은 군대 문화고요.
서너배 문화는 또 원래 우리나라엔 없었거든요.
일본한테 배워온 거예요. 어 그러면 부장님들이 생각하는 군대는 어떤 모습일까 한번 고민을 해볼까요?
저 사진이 너무 많은 걸 설명해 주고 있는 거 저 너무 싫.
사병들은 굉장히 표정이 그어있는데 저 각 잡은 거 봐.
그 전에는 이 병역 내에서 선임병 후임병이 같은 방식으로 했거든요.
24시간은 귀속 같이 있는 거잖아요.
지금은 선임끼리 프림끼리 쓰거든요. 그러니까 불필요하게 일상생활에서 먼저 들어왔다 라고 괴롭히는 일을 줄인 거예요.
훨씬 나을 것 같은
좋다.
근데 이제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지금 우리 한 오십 대 부장님들이나 임원들이 우리 회사는 군대처럼 할 거다라고 하는데 그런 군대는 한국에도 이제 없어요.
팔십 년대 구십 년대 군대는 그랬지만 그게 개도국 군대였어요.
개도요. 근데 우리는 지금 선진국 군대로 바뀌고 있잖아요.
아니 회사 안에 민주조직이 이 이게 다 일반인들이잖아요.
이게 군대보다는 나아야 될 거 아니에요.
근데 군대만도 못한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군대가 더 빨리 가요. 회사가 어떤 그런 군대식 조직을 유지하면서 뭔가 잃어간 것들이 많이 있을까요?
일단 한국 기업 자체가 생산성을 높이지 못해요.
이거 잠깐 보실까요? 오이시디 국가들끼리의 노동생산성이라고 하는 수치인데요.
한국이 삼십사점 삼으로 되게 낮죠. 그리고 아일랜드 노르웨이가 팔십 이상 그 다음에 왼쪽은 노동 시간이에요.
생산성은 반이고 일은 두 배 이상 많이 하잖아요.
근데 이거를 놓고 옛날에는 장비율이 떨어진다고 얘기를 했어요.
인프라가 안 좋다.
아 똑같은 시간을 일해도 장비율이 떨어지니까 안 나온다라고 얘기를 했고 근데 지금은 아니죠.
우리가 사무실에 장비율이 떨어지진 않아요.
우리가 쓰는 컴퓨터보다 좋은 컴퓨터를 쓰는 나라도 별로 없어요.
프랑스 노르웨이 독일 이런 나라의 대학 진학률이 엄청 낮아요.
우리는 대부분 대학 가잖아.
요즘 석사도 너무 많아요.
그래서 기본인 고졸인 회사와 대소이고 기본적으로 석박사도 많은 회사랑 생산성을 봤는데 저희가 높은 거예요.
그럼 이 차이가 어디서 나오느냐 그거는 직장 민주주의 차이인 거다 라고 하는 게 요즘의 해석인 거예요.
이 변화가 없으면 사실은 뭐 인권이나 기분 문제가 아니라 보신 것처럼 생산성을 높일 수가 없잖아요.
이 변화를 높이는 새로운 신인류가 등장한 거거든요.
선생님이 보신 90년대생들은 어떤 존재인가요?
드라마 속 얘기 잠깐 한번 보실까요? 네 오늘 회식이다.
저 오늘 약속 있는데요.
뭐 일종의 농담이랄까 죄송합니다. 분위기가 좋으니까 그냥 넘어가는구나.
야 또 막상 가면 또 맛있고 재밌잖아요.
너 왜 안 마셔
건강하려고요. 장수
저
그런 거 하려고
너 그럼 술 안 먹고 있다가 나 운전해 주면 되겠다.
좋지
지아 좋아할 줄 알았어. 이야 그런 게 있었네요.
제가 또 부장님 이런 걸 참 존경합니다.
뭘
어떻게 성공하려면 발
진짜 싫다.
은정아
네 다 왔는데요. 왜 저러세요 나한테 네
오빠라고 해볼래
이거 아 누가 봐도 아빠인데 무슨 소리야
은정아
살아온 사람들이 등장했다는 얘기를 보여준 거예요.
예전 같으면 그냥 참고 다음날 아침에 또 이 부장님한테 이렇게 음료수 갖다 드리고 오늘도 잘 부탁합니다.
그랬겠죠 아 근데 그러지 않고 현장에서 그냥 해결하잖아요.
나는 이렇게 안 살아라고 그런 세대가 등장한 거예요.
이천십칠 년 신입사원 채용 실태 보시면은 취업 경쟁률은 삼십오 점칠 대 일이거든요.
와 저 정도 수치면요 몇 군데는 백 대 일이란 얘기
그냥 한 반에서 한 명이 취업하는 거잖아요.
거의 진짜 힘들잖아요.
그런데 신입사원이 1년 이내 퇴사율이 29.7% 그리고 회사 사위의 거의 절반이 조직이나 직무 적응 실패를 해서 그렇다라고 얘기를 해요.
이제 특정 공기업 몇 군데들이 있잖아요.
여기서도 그만둔다는 거예요. 그렇게 가고 싶어 하는 회사인데도 거기도 그만두거든요.
그거는 저 숫자에 상당 부분이 군대 문화일 수도 있고 뭔지 안 맞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만두는 거고
그 조직의 문제가 결국에는 고스란히 개인의 이게 다 부담을 지우는 어떤 형국이 돼버렸다.
참으면 될 것 같으면 참죠. 그런데 참다가 자기가 발전을 못할 거 하나 아니면 죽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죽는 것보단 그만두는 게 낫잖아요. 그 나라 국민들 한 명 한 명 만나면요 정말 못 참아요.
변덕이 심해요. 근데 그게 뒤집어서 얘기하면은 문화적 다양성 같은 거거든요.
자신의 성격이 있는 거고 취향이 있는 거고 취향에 안 맞는 건 싫다고 하는 거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은 지금 우리가 조금씩은 선진국 현상이 되고 있는 건지도 몰라요.
사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이거를 그렇게 좋게 보지는 않아요.
우리의 직장이라는 거는 개도국 시절에 형성돼 있는 문화와 풍습을 가지고 있는 부장들과 선진국 사원들이 지금 한 테이블에 앉아 있는 거예요.
이런 세대별 선호하는 조직 문화 과장 이상 직급한테 물어봤어요.
뭐 어떤 조직이길 바라느냐 그랬더니 대답이
그리고 대리 이하 직원들한테 물어봤어요.
대답이 사생활 점수이거든요. 그러니까 한 조직의 한쪽 사람은 나는 너랑 늘 같이 있고 싶고 한쪽 사람들은 나의 사생활을 보호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이 두 집단이 같은 데서 일을 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한가지 더 있어요. 구십 년대생들한테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냐 라고 했더니
그러니까 오라벨을 하거나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을 내가 선호한다라고 지금 대답한 거거든요.
근데 그 두 가지가 아니면은 내가 여기 다닐 필요가 없는 거지 뭐 아니 월급은 주잖아 라고 하면은 성장을 안 하는데 내가 월급을 받아서 뭐 할 거냐라고 근데 예전 사람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근데 후반에 태어난 친구들 만나보잖아요.
완전 달라요 진짜로 생각하는 거 구조 자체가 달라요.
뭔가 문제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즉시 즉시 해결해야 되고 우리 같은 경우에는 좀 고민하고 막 이걸 어떻게 할까 막 마조리 이런 거 전혀 없어요.
어쨌든 지금 이런 게 지금 세태를 많이 반영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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