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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김치의 종류가 다른 것은 무엇 때문일까?

by 로이인랑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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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교통이 발달해 언제 어디서나 전국 곳곳에 싱싱한 채소나 해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옛날이라면 꿈도 못 꿨을 일입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나는 농산물이나 해산물을 이용한 그 지역만의 김치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수도였던 서울은 그래서 궁중에서 먹던 김치를 중심으로 발달을 해 왔습니다. 
왕에게 진상하기 위해 올라온 전국의 산의 진미가 모여 김치의 모양이 화려하고 가지 수가 많은 것이 서울 김치의 자랑인데 대표적으로 배추김치 보쌈 김치 나박김치 오이 김치 등이 있으며

간은 짜거나 맵지 않고 양념은 잘게 다져 보기에도 깔끔한 것이 바로 서울 김치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서해안에서 나는 해산물과 동쪽 산간 지역에서 나는 산책 그리고 넓은 들과 밭에서 나는 곡식이 어우러져 김치의 맛과 종류가 다양해질 수 있었습니다. 
감칠맛을 내기 위해 김치 속에 생새우나 생갈치 생태 등을 넣기도 하는데 고구마 줄기 김치 총각김치 미나리 김치 오이소박이 등이 바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김치입니다.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영서지방과 영동 지방으로 나뉘는 강원도는 두 지역의 기후와 날씨가 다른 만큼 김치의 특징도 전혀 다릅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영동지방은 양념소에 북어나 명태 오징어 같은 해산물을 썰어 놓고 영서지방은 산간 지역의 채소를 많이 이용하는데 특히 갓을 많이 넣어 칼칼한 맛을 내고 국물은 넉넉하게 간은 싱겁게 하는 갓김치가 대표적입니다. 
이 밖에도 해물김치 오징어 김치 해조 김치 더덕김치 등이 바로 강원도의 대표 김치들입니다.

충청도 역시 충남 지역의 해산물과 충북 지역의 채소가 함께 어우러져 맛을 내는데 충청도 김치는 젓가를 많이 쓰지 않고 주로 소금만을 이용해 담백하고 소박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미나리나 파 삭힌 풋고추 등을 넣거나 표고버섯을 채 썰어 배와 밤을 섞어 김치를 담그기도 하는데 열무 물김치 호박 김치 굴 깍두기 시금치 김치 가지김치 등이 충청도의 김치들입니다. 
남쪽이라 기온이 따뜻한 경상도에는 김치가 빨리 읽는 것을 막기 위해 마늘과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해 맵고

또 소금과 젓갈을 많이 넣어 짜고 그래서 맵고 짠 맛이 강한 것이 경상도 김치의 특징으로 고추김치 고추김치 고들빼기 김치 무말랭이 김치 콩잎김치 등이 경상도에 잘 나가는 대표 김치들입니다. 
오래 전부터 음식의 고장 전라도는 해산물뿐 아니라 농산물도 풍부해 김치의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경상도와 마찬가지로 전라도 역시 기후가 따뜻하기 때문에 고추와 젓가를 많이 넣어 간을 세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갓김치 어리 김치 파래 김치 콩나물 김치 고들빼기 김치 등이 전라도의 대표 김치들인데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찹쌀풀을 쑤어 김치에 넣거나 여러 가지 채소를 함께 듬뿍 넣는 것도 전라도 김치의 특징입니다.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다양한 식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제주도는 그래서 재료와 양념을 적게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따뜻한 날씨로 사시사철 채소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의 김장을 하지 않고 겨울에도 잘 자라는 재래종 배추의 줄기나 꽃봉우리를 이용한 김치

제주도의 해산물을 이용한 전복 김치나 톳김치 같은 색다른 김치를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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